초강력 규제에도 11월 분양시장도 수도권·지방 양극화
부동산R114, 전국 1만47837가구 분양 전망
경기 물량이 전체의 72% 차지. 지방 0.9만 가구
분양시장 위축에도 연말까지 분양밀어내기 이어질듯
초강력 규제인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가운데 이달 수도권 분양물량이 올해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부의 규제로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올 연말까지는 계획 물량이 최대한 분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4일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4만7837가구(임대포함 총가구수)의 분양 물량이 예측됐다. 올해 월간 기준 최대 물량으로 전월(1.7만) 및 지난해 동기(3.2만)와 비교해도 1.5만~3.1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특히 2021년 12월 5만9447가구 분양 이후 최근 4년여 새 월간 기준 최대 물량이다.
이 중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3만8833가구로 이는 2016년 10월(4만9096가구 분양) 이후 약 9년 만에 월간 기준 가장 많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3321가구) 경기(2만7900가구) 인천(7612가구) 등으로 각각 확인되며 경기 물량이 수도권 물량의 72%, 전국 물량의 58% 비중으로 경기 지역에 대한 물량 쏠림 현상이 확연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1161가구) ▷경기 광명시 광명동 힐스테이트광명11(가칭, 4291가구) ▷경기 안양시만안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의왕시청역SK뷰아이파크(1912가구) ▷경기 파주시 서패동 운정아이파크시티(3250가구)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인천시청역포레나더샵(2568가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 등으로 볼 수 있다.
지방 분양물량은 총 9004가구로 전월(9874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해 동기(1만3142가구) 대비로는 4000여 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지방은 개별 단지들 면면이 500가구 이하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 대연두산위브더제니스(258가구)를 비롯해 경남(1926가구) 울산(1658가구) 충남(1556가구) 정도가 상대적으로 지방에서는 물량이 많은 지역이지만 이달 예정된 서울 서초구 반포 분양단지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방 주요 단지로는 ▷세종 세종시 합강동 엘리프세종(424가구) ▷울산 울주군 범서읍 다운2지구유승한내들에듀포레(507가구) ▷충남 서산시 예천동 트리븐서산(829가구) ▷충북 청주시상당구 지북동 청주지북B1(공공분양, 757가구) 등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 수도권 규제 지역이 확대돼 1순위 청약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재당첨 제한과 중도금 대출 조건도 과거 대비 규제가 크게 강화된 상황이어서 건설사의 위축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건설사는 연말까지 목표로 한 물량을 계획대로 진행하려는 경향이 더 강한 상황이다. 분양 시기를 늦춘다고 해도 향후 규제 환경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10월까지 청약경쟁률(일반분양 기준) 수치를 살펴보면 ▷전국(7.40대1) ▷서울(134.01대1) ▷수도권(10.71대1) ▷경기ㆍ인천(4.12대1) ▷5대 광역시(3.42대 1) ▷기타지방(5.86대1) 등으로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청약경쟁률이 두드러지게 낮아지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규제 지역에 해당되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지역에서의 청약성적과 미분양 수치들이 전반적으로 준수하게 확인되는 만큼 규제 지역 여하와 상관 없이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위주의 차별적 공급에 경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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