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미미앤니니
안녕 여시들!
빅데이터를 위해 갑상선 진단 후기를 가져왔어.
나도 걱정되서 갑상선 검색 엄청 했었거든.
이런 여시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
[갑상선기능 항진증&저하증이란?]
- 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나와서 신체기관이 빡세게 일하는것!
그래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신경이 예민해지고 덥기도하며 식욕은 왕성한데 체중은 줄어듦
- 저하증: 반대로 호르몬이 너무 적어서 무기력, 우울, 추위를 많이 타고 먹지 않아도 체중이 확 늘어.
[검진 계기]
- 심장이 빠운쓰: 올 겨울 들어서 자꾸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음.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크고 빠르게 쿵쿵쿵 뛴다거나, 별 일 아닌 사소한 일에도 심장이 튀어나올것처럼 뛰거나..
- 가장 심각하다고 느낀 계기는... 플라잉 요가를 하는데 진짜 심장이 터질것같고 숨이 너무 가쁜거야.
그래서 남들 다 아무렇지 않게 요가할때 나 혼자 바닥에 앉아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결국 수강 취소했어.
이정도면 몸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느낌.
[1.23.건강검진]
- 직장인 기본검진에다가 이것저것 추가해서 받기로함.
내시경, 심장초음파, 복부초음파, 갑상선검사, 간검사 등등.....
이때까진 갑상선에 문제가 있을지 상상도 못함^^..
2월 9일에 검사 결과를 받게됨.
- 갑상선 초음파 결과: 염증이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음.
어쩐지 초음파할때 "요즘 많이 피곤하냐, 초음파와 피검사를 종합한 결과를 봐야한다, 결과 상담이 무료이니 미리 예약하고가라"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ㅠ
- 갑상선 피검사 결과: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기준이 0.55~4.78인데 난 0.007나왔고
T4수치의 기준은 0.89~1.76인데 난 2.01 나왔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의심된다고 내분비내과에 가서 검사받으라더라..ㅠ
(T4수치가 높으면 항진증이야. 이 수치가 높으니까 호르몬 생성을 자극할 필요가 없으므로 TSH 수차기 낮음
반대로 저하증은 T4수치가 낮으니까 호르몬 생성을 닥달하기 위해 TSH수치가 높아지는겁니당)
+) 갑상선 피검사가 따로 있어! 일반 건강검진 피검사로는 안나옵니당
[2.11. 내분비내과 진찰]
- 피검사결과: TSH 수치는 0.13으로 올랐고
T4수치는 0.84로 떨어져있었어.
이번에는 오히려 항진증이 아니라 저하증이 있는 상태임.
- 의사 쓰앵님이, 혹시 감기걸린적이 있냐고 물으셨어.
그러고보니 12월에 엄청 심하게 몸살을 앓은적이 있었고, 그때부터 심장 빠운쓰가 시작되었었어.
그 후로 미친듯이 피곤해서 초저녁에 잠을 자기도 했고ㅠ
아무래도 감기바이러스가 갑상선까지 침투해서 염증이 생긴것같다고 하시더라고.
- 쉽게 말하면 갑상선에는 호르몬을 만드는 '공장'과 호르몬을 저장하는 '창고'가 있는데, 공장에 문제가 있는거면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함.
근데 내 케이스는 염증때문에 창고가 부숴진걸로 추정됨.
창고가 부숴지면 저장해둔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막 흘러 나오겠지? 그러면 항진증 증세가 나타남.
호르몬이 다 새어나가고 난 후엔 창고가 텅텅 비겠지? 그러면 저하증 증세가 나타남.
창고는 그냥 놔두면 회복된다고함. 그래서 한달 후 다시 피검사 해보기로 했어.
그때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끝인거고,
계속 저하 상태로 있으면 그땐 '공장'의 문제로 판단하고 치료한대.
혹시 몸이 붓거나 심하게 피곤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힘들면 한달 안채웠어도 그냥 오라더라.
-만약 임산부라면 이렇게 한달 두고보거나 하지 않고 약을 복용한대.
태아를 위해 무조건 적정량의 호르몬을 유지해야하기때문.
- 쓰앵님이 목 만져보더니 "%@&^가 있긴 하네"라고 하셨는데 제대로 못알아들었어^_ㅠ 아마 염증 관련한 뭐가 잡힌듯?
- 다시마 먹지 말래. 갑상선 환자한테는 안좋대.
나 매일 국 먹을때마다 다시마 육수로 만들었는데...ㅠ
+) 다시마, 김, 미역같은 해조류에 있는 요오드가 갑상선호르몬을 자극한대.
즉 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먹어도 되지만, 항진증이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좋은거야!
-그리고 체중은...내가 워낙 평생 살이 많이 쪄본적이 없었어서 그런지 항진증 증세있을때 체중이 확 빠지진않았어. (허약하고 마른체질이여ㅠ)
대신 2월에 들어서니 체중이 3키로 늘어서 인생 최초의 몸무게를 찍긴했어..식욕이 엄청 폭발해서 많이 먹기도 함.
- 심각한건 아닐테니 안심하라고 하시더라.
내분비내과 전문가로서 봤을때 향후 결과가 뻔히 보이는 케이스이고 심각하지 않으니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궁
의사 쓰앵님이 여자분이셨는데 존멋이었어...
뭔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온화하심....
후기는 여기까지임! 한달 뒤 피검사하면 결과 추가할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혹시 글에 문제가 있다면 알려줘~
나도 갑상선염 걸렸었나봐 지금은 호르몬수치 다 정상인데 갑상선초음파하니까 실질변화가 보인다며 비대하거나 작아진건 아닌데 모양이 울퉁불퉁해졌다고 나 모르게 갑상선염증이 있었을거래!
나도 17살에 갑상선 항진증 나와서 , 10년 정도 약먹다가 갑상선이 계속 비대해져서 결국 수술했어
수술해도 이제 갑상선이 없는거니까 호르몬제 먹어줘야해
와 나도갑상선인가;; 심장 두근거림때문에 심각하다고느껴서 혈압검사랑 심전도검사까지 해봣는데 별이상없다고했거든ㅜㅜ근데 댓글들보니깐 만성피로에 무기력한거랑 눈튀어나오는것도 증상 비슷한거같애ㅠㅠㅠㅠ다시 검사한번 받아봐야겟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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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시 나도 어제 라파엘병원 갔다와서 검진결과 기다리는중 ㅠㅠ여기가 갑상선으로 유명한데 맞지?
나는 항진증인데 지금 6년째 약먹는중..중간에 한번 완치되서 끊었다가 다시 재발해서 먹는중이야.갑상선은 거의 평생 안고 간다고 보면될거같아.. 나도 감기 심하게 걸려서 병원갔는데 갑자기 입원하라그래서 띠용..? 했는데 일주일만에 5키로 빠졌었어ㅜㅜ(지금은 돌아오고 더 찜..ㅋㅋ) 3개월에 한번씩 피검사받고 초음파검사도 가끔해! 나는 두근거림은 없었고 입원했을때 말고는 살빠지고 그런건 딱히 없었던거 같아! 갑상선이 부자병이라고들 한대.. 피곤함을 잘느껴서 먹고 쉬고 해야한다구ㅠㅠ 맛있는거 많이 먹구 푹 쉬구 건강관리 잘하자!!
나도 작년 11월에 항진증 판정받았는데(그레이브스병) 초음파는 깨끗한데 수치가 많이 높대ㅜㅜ
내 증상은 : 누워있어도 숨이 가쁘다, 손떨림이 심해지고 떨고 있는 빈도가 잦음.., 공황장애 온 거 마냥 힘들어짐 --> 혹시 스트레스 때문인지 해서 인생 첨으로정신병원가려다가 숨가쁜거랑 손떠는 거 때문에 먼저 종병가서 피검사 등등 다 하니까 갑상선 문제였어..ㅜ
항진증 진단 받고 5년째 약 먹는 중이라 오늘 검진 가는 날이여서 갔는데 역시나 항체가 안떨어지네 ㅎ;; 의사쌤이 젊으니까 두고보자하시는데 지친다 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하면 된다는데 괜히 이상한거 하나 싶고. 여시들 진짜 자도자도 피곤하고 병든 닭 같고 머리아플정도로 자고 그래도 계속 잠이 오면 병원 꼭 가 아 맞어 심장 막 병아리나 햄스터 마냥 쿵쾅쿵쾅 뛰기도 했었어 나 고삼때 그랬는데 다들 많이 조니까 나도 그런 줄 알았지 엄마가 진짜 화냈었는데 잠 많이 잔다구 ㅋㅋㅋ 알고보니 지병이 ㅋㅋㅋㅋㅋ 눈 튀어나오는 것도 싫고 갑상선 튀어나오는 것도 싫다 정말 세상에 아픈 사람들이 다 없어졌으면
나 모레 검사받으러간다...하하ㅠ
흠 나도 항진증이라서 약 일년 먹었나 그이후로 괜찮아서 일년넘게 약 안먹고있는데 증상(심장뜀 호흡딸림)은 그대로야ㅠ검사받아도 수치 정상이래
눈안튀어나와야될텐두ㅜ
병원어딘지 알려줄수잇을까ㅜㅠ 난 대학병원다니는데 진료제대로 안봐주고 약만 처방해줘서 옮길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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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2.15 16:31
나도 어디서 검사받았는지 병원 알려줄수있을까???ㅜ
지나가다 댓 남겨! 일단 글잘읽었어! 그런데 다시마.미역같은 해초류나 갑각류에 요오드함량이 높아서 항진증환자는 음식제한해! 다만 저하증 환자는 상관없어~
좋은글 시간내서 써줘서 고마웡!!! 다들 올해는 더더 건강해지고 마음도 평온해지길 바랄게❤️
오 나두 ㅠㅠ 안 그래도 말랐는데 살이 급격히 더 빠지고 심장도 심하게 뛰고 숨 쉬는 것도 힘들었는데 갑상선항진저하증이였어 ㅠㅠ 나도 지켜보재서 봤는데 정상으로 돌아오구 그 이후로는 문제없어!!!
다른건 모르겠고 요즘 갑자기 살찌고 심장이 두근거림이 있는데 이것도 갑상선일까....ㅜ 후 심장이 갑자기 두근두근할 때 가끔있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2.13 15:47
난 작년에 저하증으로 12kg쪘었어 그때 맨날 무기력하고 밤에 울고 가족들한테 히스테리부리고 아무도 안만나고 장난 아니었어.. 지금은 정상이지만 살이 안빠져서 고민
모계유전으로 9년째 항진증 약 먹고있는데, 계속 약으로 조절해도 정상범위내로는 유지가 잘 안돼서ㅜㅜㅜ이번에0 의사가 요오드치료하자고함ㅜㅜ 너무오래끌면 다른 질환도 올 수 있다고ㅠㅠ
여샤 연어왔어 ㅠ ㅠ 나 얼마전에 건강검진 받았는데 갑상선 결절있다고 염증 의심된다고 진료받으라해서 오늘 가는중 ㅠㅠㅠㅠ 떨려 ㅠㅠㅠ
연어왓어 나랑케이스비슷하다ㅠㅜ나도염증소견나왓구 tsh0.002 나와서 항진증의심 재검사했는데 20으로 폭증함ㅜㅠ여시가써놓은 창고에서호르몬이 다빠져나가서 저하증으로 변했나바ㅜㅜ이제이해가간다ㅠㅠ고마워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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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가한다고 해놓고 깜빡하고 있었네!!ㅋㅋㅋ 의사쓰앵님 말대로 정상으로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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