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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6회 신행수기 공모 당선작
총무 원장상
기적의 다른 이름, 사랑 (혜안월 황성희)
내 마음 깊은 곳의 등불하나
천천히 눈을 떴다. 꿈인 듯 아닌 듯, 창밖은 아직 어둡고 내 앞에는 ≪법화경≫이 펼쳐져 있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전을 독송하다가 소용돌이치는 가슴의 응어리들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새 기를 쓰고 관세음보살을 불렀다.
그러다 한없이 누추하고 불행한 자신을 부정하고 싶어 ‘나는 없다, 나는 없다, 나는 없다’를 부르짖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이기에 끝없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살아 있는 것이 이리도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일까.
좌복도 없이 어두운 맨바닥에 앉아 이를 악물고 염불하듯 ‘나는 무엇인가’를 중얼거렸다. 그런다고 쉽게 알아질 것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어느새 눈물이 흘러 얼굴을 적시고 옷깃을 적셨다. 척척한 옷깃의 감촉을 느끼지도 못했다.
어느 순간 그것이 나에게 왔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비어있는 충만함과 평온이 찾아오고 모든 것이 하나인 것을 느끼게 되었고 내가 ‘사랑’ 그자체임을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방금까지도 고통과 슬픔을 느끼며 못 견뎌 하던 내 몸뚱아리와 그 속에 들어 있던 영혼이 어느 순간 가라지고 없었다.
나는 그 새벽에 집에서 조금 떨어진 해변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하나였다. 파도에 제 몸을 구려며 아우성치는 몽돌과 내가 다르지 않았다. 고통은 사라지고 생각도 사라지고 느낌도 사라졌다. 나는 어디에도 없었다. 텅 비었지만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따사로움으로 가득했다.
그 텅 빈 충만함이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너는 그저 존재하는 것이다. 네가 여기서 할 일은 그저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누군가 소리 내어 말하지 않는데 내 마음이 듣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사랑하기 위해서 여기에 왔음을 알았다. 내 존재가 사랑덩어리라는 것도, 모든 존재가 다 그렇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두운 방안에 일어나 자잘한 몽돌이 구르고 있는 해변으로 나갔다. 멀리 새벽 고기잡이 배 들의 불빛이 검은 바다 위에서 정겹게 빛났다. 마음 깊은 곳에서 등불 하나가 반짝하고 켜졌다.
며칠 전 한참 바쁜 시간에 전화벨이 울렸다. 바쁘게 울리는 전화를 들여다보니 ‘반야원’이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미 부재중 전화가 두 개나 와 있었다. 무엇인가 급한 일이 생긴 듯 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좀 늦게 전화를 했다.
미안하고 부끄럽고 죄 많은 어미
나는 언제나 죄인이다. 26년을 두 살 반의 지능으로 살고 있는 딸을 장애인 시설에 맡기고 그 주변에서 서성이면 살아가고 있는 미안하고 부끄럽고 죄 많은 어미이다.
혼자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를 시설에 맡겨 놓은 것도 미안하고 그런 딸을 자주 가서 함께 돌보지 못해서 미안하고, 무엇보다 그런 몸을 갖고 태어나게 해서, 그래 놓고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나는 늘 죄인처럼 부끄럽고 미안했다.
하지만 삶은 좀처럼 그런 죄책감과 부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15년 전 혼자되면서 세상의 경험이 전혀 없었던 나는 일상의 세상을 헤쳐 나가는 것이 너무나 힘겨웠다. 아이는 내 삶의 목적이고 수단이었다. 내가 살아 있기 위해서 아이가 필요한 시간들이었다. 딸아이 때문에 나를 지키고 살아 있어야 했고 아이가 있어 혼자라는 생각을 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할 수 없었다. 나의 딸 은영이도 살고 나도 살기 위해서 우린 일상에서 헤어져야 했다. 아이는 장애인 생활시설인 반야원으로 가게 되었고 나는 그곳에서 멀지 않는 곳에서 살았다. 자주 가서 돌봐 주리라 했지만 긴 방황의 시간을 보내며 삶을 재정립해야 했던 시간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힘들고 지칠 때면 간혹 딸을 잊고 지내기도 했다.
“어머니 많이 바쁘시죠”
“아닙니다. 선생님 자주 찾아가지도 못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어머니 바쁘시겠지만 한번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딸의 담당 생활 재활교사가 전화를 받았다. 순간 가슴이 철렁하며 마구 뛰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7년 여 전에 난소암 수술을 했던 아이라 늘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고 불편해도 불편하다고 표현하지 못하니 난소에 혹이 10센티미터 커서야 발견해서 수술을 했었다.
웬만해선 울지 않는 아이가 몇 날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눈물을 흘리는 것이 이상해서 시설의 간호사가 병원을 데리고 갔을 때 아이의 몸속에는 이미 커다란 혹이 두 개가 달려 있었다.
급하게 찾아간 대학병원의 의사가 수술을 마친 뒤 그랬다. 아마 많이 아팠을 거라고. 그런데 아무도 몰랐다. 그 아이가 그렇게 아픈 것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깨면서 아이는 고통 때문에 자꾸만 의식이 스러졌다.
소리조차 내지 못하며 파리하게 스러져가는 아이를 두고 일터로 나서야만 했다. 병원을 나서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이 가렵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전만 한 두드러기가 온몸에 솟아올랐다. 병원을 다녀 올 때면 매번 그랬다. 가렵고 흉측한 두드러기가 무서웠다. 그리고 두려웠다. 또 아이가 나를 두고 떠나갈까봐 두렵고 무서웠다.
“은영이한테 무슨 일 있나요?”
“네, 의논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다음날 오전 반야원을 찾았다. 새벽부터 시작된 5월의 봄비가 약하게 흩뿌리고 있었다. 본건물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놓고 생활동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우산을 접고 현관으로 들어서는 순간 건물이 떠나갈 듯한 커다란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건물 안에서 소리는 오로지 그 울부짖음 밖에 없는 것처럼 크고 기괴하게 들렸다. 설마 했는데 딸아이의 소리였다. 정신을 차릴 수 없는 나에게 담당 재활교사가 말했다.
“며칠 전부터 갑자기 저렇게 울부짖고 물건을 던지고 사람에게 폭행을 합니다.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잘 움직이지도 않던 아이가 저래서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평소에 자기를 괴롭히던 사람들을 찾아서 꼬집고 때리는 것이 그동안의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은데, 생활인들이 힘들어 하는군요. 병원에 다녀왔는데 입원을 시키라고 합니다. 정신과병동 폐쇄병동에 한 달 정도 입원시키자고….”
천 길 낭떠러지에서 흩날리는 꽃잎처럼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내 직업은 음악심리치료사다. 내 딸과 같은 장애 아이들이 주로 치료 대상이지만 마음이 아프거나 정신적인 문제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일주일에 한번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병원에서 폐쇄병동에 있는 환자들을 오랫동안 보아왔다.
그곳은 딸아이와 같은 사람들이 있을 데가 아니었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았고 원망스러웠다. 그렇지만 난 죄 많은 어미였다. 원망을 말할 수 없었다. 난 눈물을 흘리며 할 수 있는 한 간곡하게 부탁했다.
“저하고 은영이에게 한 달만 시간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제가 최선을 다해서 은영이 마음을 달래보겠습니다. 은영이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저렇게 된 것 같은데, 지금 병원으로 보내면 더 아프라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한 달만 시간을 주시고 그때도 안 되면 병원에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간곡한 나의 말에 선생님은 한 달의 시간을 허락했다. 그리고 그때까지도 사무실 바깥 어디에서 울부짖고 있던 아이를 누군가가 데리고 들어왔다. 그런데 아이의 몸이 조금 이상했다. 얼굴은 눈물범벅인데 허리가 자꾸 뒤로 넘어지고 두 팔이 계속 허우적댔다.
“어머니, 은영이가 무도병舞蹈病이라고 합니다. 검사를 몇 차례 받았는데 원인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무도병이요.”
“신경계통의 퇴행성 병인데 팔다리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심하게 움직여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은영이도 허리가 자꾸 넘어지고 팔 움직임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나빠질 수도 있고, 더 나쁜 건 아직 난치병이라 따로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눈물이 범벅이 되어 팔을 이리저리 흔들며 오랜만에 만난 엄마에게 애절한 눈빛을 보내면서 울부짖는 딸을 나는 꼭 붙잡고 껴안았다. 딸과 나, 천 길 낭떠러지에서 흩날리는 꽃잎되어 떨어져 내리는 것처럼 허허롭고 쓸쓸하고 아프고 무서웠다. 무섭고 두려워 아이를 더 꽉 안았다. 내 품에서 아이의 울부짖음이 조금씩 잦아들었다.
어느 틈에 비는 그쳐 있었다. 축축한 내음과 함께 불어오는 훈훈한 바람에 얼굴을 타고 내리던 눈물이 날아갔다. 문득 고개를 들었다. 빗물을 머금고 싱싱한 초록으로 빛나고 있는 5월이다. 나뭇잎 사이로 구름이 채 걷히지 않은 밝은 잿빛 하늘과 비안개가 눈앞을 가득 채웠다.
아름다웠다. 세상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었다. 내 마음이 지옥인데 비 개인 5월의 하늘과 나뭇잎은 왜 이다지도 아름다운건지. 나는 젖은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조금 전 아이가 내던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부터 무조건 《법화경》을 펴놓고 읽기 시작 했다. 그리고 며칠 후 나는 내가 무엇인지, 왜 여기에 있는지 알게 되었다.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부처님 곁으로 데리고 가주세요.
나는 하루고 거르지 않고 딸아이에게 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모자라 늘 뛰어다니고 종종댔다. 어느 땐 아이 옆에 머무는 시간보다 오가는 시간이 더 걸렸지만 조금의 자투리 시간도 아이 곁에 있기 위해 애썼다.
휘어지는 몸을 부촉해 잠시 걷기고 하고 노래도 불러주기도 하고 귀에다 대고 끝없이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엄마를 용서하라고 속삭였다. 아이는 점점 안정되어갔다. 울부짖는 것도 없어지고 불안하고 노여운 눈빛도 점점 가라앉았다. 어릴 때 부르던 노래를 불러주면 간혹 함께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몸의 병은 점점 심해졌다. 몸이 뒤틀리는 정도가 심해지더니 어느 날부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말도 못하고 꼼짝없이 누워있는 딸아이의 몸과 마음이 되어주기 위해 애를 썼지만 나에겐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 어느 때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행복했지만 고통스런 삶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내 영혼은 언제나 깜깜해졌다.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고통이 아이를 짓누르고 있었다. 그런 아이를 지켜보며 어느 순간부터 은영이는 나의 딸이 아니었다.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 속에서 삶을 견뎌내고 있는 가련하고 불쌍한 고뇌의 아픈 존재였다.
어느 날 문득 나는 아이를 보내는 것이 그 아이를 더 행복하게 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해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다.
아이를 위한 기도를 하기로 했다. 지금 이생에서 고통스럽기만 해애 한다면 차라리 빨리 데려가기를, 그래서 다시 건강하고 어여쁜 중생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내 딸 은영이는 여태 세상에 태어나서 나쁜 짓 한 번도 안하고 나쁜 말도 안 하고 나쁜 생각도 안하고 천사처럼 살았으니까,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를 시작했다.
합천 백련암에서 삼 천배 기도를 시작했다. 처음 해보는 절이라 육체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컸다. 그 고통을 끝까지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과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갈등이 더 고통스러웠다.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순간순간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응어리들이 숨을 멎게 만들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갑갑함에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에 시달렸다.
‘ 부처님 살려주세요! 은영이의 고통을 제발 거둬 가주세요. 이렇게밖에 살 수 없다면 어서 부처님 곁으로 데려가시고 맑고 청정하고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게 해주세요. 살려주세요, 부처님!’
아파서 구부러지지 않은 다리로 엎드리고 엎드렸다. 흘러내리는 땀으로 눈을 뜨지도 못하면서 꼼짝 못하고 누워서 두 눈만 반짝이고 있을 아이를 떠올리며 어느 순간 나는 은영이를 부르고 있었다. ‘은영아, 살려줘, 제발 살려줘, 은영아!’
포기할 수 없었다. 저녁에 시작한 절은 밤을 새웠고 오지 않을 것 같은 새벽이 밝았다. 삼 천배가 끝날 즈음에 내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겸허함과 뿌듯함이 솟아올랐다.
그날 이후부터 나의 하루는 절 수행으로 시작되었다. 매일 삼백배의 절을 하며 하루하루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40일 정도가 지난 어느 날 아침, 아이의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문자 하나가 도착했다.
‘어머니 은영이가 일어나서 걷고 있어요!’
함께 전송된 사진 속에 살이 쏙 빠진 딸아이가 어정쩡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어제 까지도 꼼짝 못하고 누워있던 아이가, 근 두 달을 그렇게 누워 있었는데 정말 일어나 걷고 있었다.
병원으로 달려갔다. 나를 본 아이가 마치 좀비처럼 걸어온다.
“어…음…마…!”라고 나를 부르며 다가왔다.
말이 나오지 않아 그냥 아이를 끌어안았다. 주위에 있던 다른 식구들과 선생님들이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은영이가 말을 했다. “어…음…마…다랑…해여….”
특유의 아기 같은 목소리로 선생님들이 매일 가르쳐준 ‘엄마 사랑해요’를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불렀다.
부처님께서 내려준 선물
한동안 몸 상태는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했지만 은영이는 기특하게도 어느 정도 말을 하기도 했고 사람들을 보면 이름을 말하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노래들을 따라 부르기도 했다.
무도병 증세를 약으로 조절하고 있어서 미세한 몸의 떨림은 있었지만 거의 나은 것처럼 보였다. 오래 걷지도 못했지만 산책도 하고 노래도 하고 말을 시키면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따라 하기도 한다. 전에는 전혀 하지 않던 말을 해 함께 사는 가족들과 선생님들이 놀라기도 했다.
많이 달라진 은영이의 모습을 반야원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기적을 일으킨 은영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많이
쏟아주고 있다. 그런 관심과 사랑 속에서 이제 은영이는 행복한 모습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나를 반긴다.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생이 오직 부처님만이 살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온전히 맡겼을 때 부처님께서 사랑이었다. 지금도 나는 아침마다 삼백 번의 절을 하며 원을 올린다.
“삼세의 모든 불보살님께 이 기도를 바칩니다.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이 기도를 바칩니다.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상의 모든 중생들을 위해 이 기도를 바칩니다.“
어느 날 나는 내가 곧 이 우주의 충만함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오직 사랑하기 위해서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사랑이 곧 부처라는 것도 알았다.
지옥 같은 5월의 나뭇잎에 이는 향긋한 바람에도 부처가 있었고 사랑의 충만함이 있었으리라. 그래서 그날,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였으리라.
오늘도 나는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만난다. 나의 딸 은영이 처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만난다. 음악을 도구로 그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며 내가 받은 것을 다시 주기 위해 노력한다. 매일매일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내 안에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주기 위해 기도한다.
내 안에 있는 사랑과 평온과 충만함이 진정으로 그들에게 전해질 때 그들도 나에게 꽃 같은 미소를 보낸다. 행복한 교감의 순간이다. 어느 순간부터 그들의 미소에서 나는 부처님의 미소를 보고 있다. 매일 나를 찾아오는 그 미소들에 감사한다.
(3월달 계속....) (출처: 믿는 마음) (조방 씀)
2017 3월의 아비라카페 삼 천배 (18日 토요일 백련암 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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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
관세음보살의 위신력....
한량없이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고통을 당할때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심으로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그음성을 들어시고 그들을 모두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다.....
김수님님 감사드립니다.
댓글에 무한한 공덕이 있습니다.....
삼천배 원만회향 축하드립니다~^^
무량과님....감사드립니다.
만일 어떤이가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큰 불속에 있더라도 불이 그를 태우지 못할 것이니, 관세음보살의 위신력 때문이다....
마하반야바라밀((()))
감사합니다. ()()()
공문님.....
넘 반가워습니다.
삼천배 21일 기도를 백련암 적광전에서 회양을 하셨네요...
매일 매일 삼천배 21일 대단합니다.....
수행이란 매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닭이 알을 품듯이 그렇게 21일이 지니고 나면 생활의 습이 많이 바뀌게 됩니다.....늘 정진 하는 불자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혹은 큰물에 떠내려가도 그 이름을 부르면 곧 앝은 곳에 이르게 되며, 혹은 수 많은 사람들이 보배를 구하려고 바다에 갔으나 폭풍이 일어 표류 했을때, 그 중에 한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는 이가 있으면 모두 그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마하반야바라밀((()))
늘 감사합니다 매달 제얼굴도 부탁합니다~ㅎ
복댕이님 그케 말이죠... 찍사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도반님들 많이 없어요...우리 같이 정을 듬뿍듬뿍 많이 내요.....
---또 어떤 사람이 해를 입게 되었을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상대방이 가진 흉기가 곧 조각조각 부서져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혹은 악귀들이 사람을 괴롭히려 하더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만 부르면 여러 악귀가 해칠 수 없게 된다.....
마하반야바라밀((()))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진성 보살님......
안온해지는 법 (대도지론 제14권)
성내는 마음을 없애면 안온하고
성내는 마음을 없애면 후회가 없다.
성냄은 독의 근본이어서
모든 선근을 없애 버린다.
성냄을 없애면 부처님들께서 칭찬하시고
성냄을 없애면 근심이 없어진다.....
마하반야바라밀((()))
나를 되돌아보는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
삼천배 원만회향을 감축드립니다!()()()
도광거사님....
늘 토굴에 불밝히는 그 마음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내는 마음에 머물지 말라...(잡아함경 제10권)
남을 해칠 마음 없으면
분노가 얽매지 못하니
원한을 오래 품지 말고
성내는 마음에도 머물지 말라.
비록 화가 치밀더라도 욕하지 말라.
남의 흠을 애써 찾아서
약점이나 단점을 들추어내지 말고
언제나 스스로 단속하라.
정의로운 자기 마음속을 살펴라...
마하반야바라밀(((()))
고맙고 고맙습니다~ *^^*
수아님 그 마음이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의 고통 (법집요송경 제1권)
사랑이 있는 곳에 걱정이 생기고
사랑이 있는 곳에 두려움이 생기니
사랑하거나 좋아하지 않으면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랴.
사랑 때문에 걱정이 생기고
사랑 때문에 두려움 생긴다.
사랑하는 생각을 멀리 없애면
어지럽지 않으리.
사랑하는 사람 만들지 말고
미워하는 사람도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 만나지 못하면 괴롭고
사랑을 못 받으면 근심하니
그 속에서 근심과 슬픔이 생겨
착한 근본을 소멸 시키다.....
마하반야바라밀((()))
감사합니다. 모두 까페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_()()()_
관음심님 삼천배 할만 하죠......
삼천배 하다가 힘들면 부처님 욕도 좀 많이 하고, 욕한다고 부처님이 성내면 부처가 아니죠....
현재에 충실하라 (본생경 제22권)
지나간 일을 슬퍼하지 말며
미래에 대해 바라지 말라.
다만 현재에 충실해야
아름다움 빛나네.
미래의 일에 바라고
과거의 일을 슬퍼하기 때문에
저 어리석은 사랑 바싹 마른다.
마치 꺾인 푸른 갈대처럼...
마하반야바라밀((()))
어떻게 제 머릿속에 들어오신분
같습니다. 크나 큰 조언 감사드립니다.
다시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절 할때는 힘들어 다음 달 셋째 토요일이 걱정됩니다.
근데 조방거사님의 후기를 보면서 생각이 바뀝니다.
감사합니다._()_
조인거사님 존경합니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충요경 제2권)
오늘도 이미 지나
그에 따라 목숨이 줄어든다.
마치 옹달샘의 물고기와 같으니
거기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낮과 밤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세월의 빠르기는 번개와 같으니
사람의 목숨 빠르기도 그러하다.
마하반야바라밀((()))
카톡에 올라있는 사진 몇장 도용 했습니다.ㅎ
감사 합니다.()()()
현경거사님!
늘 좋은 영상에 감사드립니다.
진실한 말 (경율이상 제25권)
진실한 말은 첫째가는 계율이요
하늘을 오르는 사다리다.
진실한 말은 적은 것이라도 큰 것과 같지만
거짓말은 지옥으로 들어간다....
마하반야바라밀((()))
고맙습니다. _()_
천월지님....
항상 부드럽게 말하라 (수행도지경 제3권)
항상 부드러운 말을 하고
사람을 칭찬하며
말과 행동이 서로 맞으면
몸과 마음이 해치지 않는다.
비유하면 꽃이 좋은 나무는
열매도 맛이 좋은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는 몸과 마음을
좋게 스라고 말씀하셨다.
마하반야바라밀((()))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
반야화님.....~
욕하는 말은 자신에게 돌아온다 (잡아함경 제 42권)
바리두바차라는 바라문이 멀리서 부처님을 보고는
욕하고 비방하며 흙을 쥐어 부처님께 끼얹었다.
그때 역풍이 불어 그흙은 도리어 자신이 뒤집어쓰고
말았다.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설하셨다.
상대방에게 욕하고 비방하면
그 허물은 도리어 자신에게 돌아오니
마치 흙을 상대방에게 끼얹더라도
역풍에 도리어 자신이 뒤집어쓰는 것과 같네...
마하반야바라밀((()))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도반님들 덕분임을 알기에 한분한분 소중하고 반갑습니다
봄기운 가득한3월의 백련암 하늘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더없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도반님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라며()()()
법력화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하반야바라밀((()))
3월에는 지명심보살님이랑 꼭 같이 찍어 주세요
고맙습니다()()()...
선견화님
복댕이님 제가 잘챙길게요....(지송~)
큰 지혜를 얻는법 (대보적경 제112권)
부처님께서 대가섭에게 말씀하셨다.
"큰 지혜를 얻는 네 가지 법이 있다.
첫째는 언제나 법을 존중하고 법사을 공경하는 것이고,
둘째는 들었던 법 그대로를 깨끗한 마음으로 널리 사람에게
말하면서 온갖 이익을 구하지 않은 것이며,
셋째는 많이 듣는 것으로부터 지혜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게으르지 않는 것이고,
넷째는 경을 들어면 외우고 지니면서 그 내용대로 행하는 것이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