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 킹스가 LA 레이커스에 112-93으로 승리하며 오랜 시행착오 끝에 서부 8위로 올라섰습니다.
18승 23패(0.439) 5할을 넘지 못하는 승률로 8위이지만
(워리어스, 산왕의 엄청난 성적 때문이죠.)
분명 킹스에게는 이번 시즌이 좋은 기회입니다.
오프 시즌동안 FA로 라존 론도, 마르코 벨리넬리, 코스타 쿠포스 영입에 이어
신인 드래프트로 윌리 컬리 스테인 영입은 업템포 공격 농구라는 팀 컬러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7위 휴스턴(22승 22패)과의 승차는 2.5경기 차 이며
동부 팀과의 홈 3연전(애틀란타, 인디애나, 샬럿)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 점을 주요 선수별로 코멘트 해보겠습니다.
조지 칼 “커즌스를 다시 한번 올스타로, #VOTE DMC
평균 34분 출장, 17.9점 , 6.8 리바운드, 1.3 스틸, 1.8 턴오버, FG 46.6 %, 3P 32.5 %
토론토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우리의 킹게이 루디 게이가 트레이드 블록에 올라왔다는 소식입니다.
새크라멘토는 팀의 중심을 커즌스와 론도로 잡았고, 내년 론도와의 계약을 위해,
그리고 오프 시즌에 대어급 선수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루디 게이 트레이드를 알아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펠리컨스 측에 라이언 앤더슨과의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펠리컨스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많은 팀들(관심 있는 팀은 펠리컨스, 불스, 레이커스, 클리퍼스 등)의 요청이 있지만
새크라멘토의 구미에 당기는 딜은 없다고 합니다.
쉽게 트레이드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불안감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게이 또한 인터뷰를 통해 큰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팀 케미에 긍정적인 측면을 주지는 않겠죠.
개인적인 의견으로 저는 게이와 같이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커즌스와 론도라는 시한 폭탄을 코트 내에서 어느정도 잡아주는 선수가 게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토 시절만 하더라도 게이는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가진 선수였지만,
킹스 이적 이후에는 안정적인 스코어러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최근 유타와의 경기에서도 뒤집힐뻔 했던 경기를 게이의 빅샷으로 잡았고,
경기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게이는 분명 팀에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 요소가 많은 선수입니다.
그리고 과연 루디를 떠나보내고 라이언 앤더슨(올해 계약 만료)을 데려온다고 한들,
론도가 100% 남을 거라는 보장도 없으며, 올스타 급의 선수들이 새크라멘토 행을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내년 시즌 커즌스만 남게되는 최악의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알토란같은 벤치 멤버
대런 칼리슨, 옴리 카스피, 마르코 벨리넬리, 코스타 쿠포스, 윌리 컬리 스테인
새크라멘토의 벤치 멤버가 1년만에 이렇게 강해졌습니다. 수치상으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평균 벤치득점은 37.9 점으로 리그 전체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고,
득실마진에 있어서도 -0.5를 기록하며 전체 1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작년 시즌에 득실마진 27위(-2.6) 제작년 시즌에 26위(-1.4)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입니다.
작년 주전 PG였던 칼리슨은 식스맨이라는 완벽한 핏의 옷을 입은 느낌입니다.
평균 29분 출장, 13.1 득점, 4.4 어시스트, FG 46%, 3P 36.4%,(경기당 1.1개) FT 83.4 %
지난 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보냈던 칼리슨은 올 시즌 식스맨으로서 적재적소의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확한 3점슛과 속공 마무리 그리고 적재적소에 동료에게 주는 어시스트까지,
주전으로는 2% 아쉽던 모습들이 식스맨으로 나서자 200%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칼리슨도 1월 들어 FG 48.1%, 3P 41.7%(경기당 1.1개) 평균보다 높은 확률을 보이고 있으며,
벤치에서 코트에 투입되며 주전 PG 론도의 휴식을 주기도 하고,
론도와 같이 백코트 진을 구성할 때에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방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재계약을 하며 팀에 잔류한 옴리 카스피는 올시즌 한 단계 발전한 모습입니다.
비시즌동안 이스라엘 대표로 나섰던 유로바스켓 대회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던 카스피는
새크라멘토 킹스에서도 그 득점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평균 29.9분 출장 12.6점 6.5 리바운드 FG 51.1%(팀내 1위), 3P 45.8%(경기당 1.9개) TS 62.2% (팀내 1위, 리그 9위)
외곽슛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는 새크라멘토에서 옴리 카스피의 3점슛 장착은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WCS의 부상 때 주전으로 나서며 엄청난 3점슛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위리어스전에서 커리와의 3점 쇼다운(https://youtu.be/Qh7g7dwAhiI)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네요.
카스피같은 선수의 벤치에서의 역할은 정말 중요합니다. 수치에 나타나지 않는 허슬 측면을 담당하기 때문이죠.
아쉬운 점은 한참 3점에 대한 감이 좋던 시기에 등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고,
복귀 이후에는 기복이 있는 모습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한 선수를 더 언급하자면. 저는 윌리 컬리 스타인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커즌스, 론도와 같은 켄터키 출신의 WCS은 1라운드 6순위로 킹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시즌 초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후 복귀하며 학교 선배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는 커즌스에게는 부족한 세로 수비(림 프로텍터)능력과 미스 매치 상황에서도
끝까지 슛 방해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격에서는 달리는 빅맨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론도와 함께 열심히 달리며 앨리웁 플레이를 어제 경기에서도 여러차례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수뇌부에서 기대했던 모습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지슛을 놓치거나,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 아쉬운 모습이지만 론도와 함께 뛰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더 보여줄 것으로 기대 됩니다.
킹스처럼 거의 10년 동안 리빌딩을 하고 있는 구단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못나가고는 정말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일찍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그 경험이 팀이 발전하는데에는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견이 많이 담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NBA Sacrameto Kings gallery, http://www.nba.com/kings/gallery/)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성적이 오르니 모든 선수들 감독 다 잘하고 이뻐 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그렇게 밉던 친구들이..ㅋㅋㅋ
일단 올해까진 큰 로스터 변화 없이 갔으면 좋겠네요. 루디게이같은 큰 조각을 시즌중에 트레이드했다가 실패하면 정말 나락으로 떨어수도...
게이만한 포워드가 최근에 팀에 있었는가 생각해봐야 됩니다. 너무 큰 욕심을 부리다 화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게말이예요. 연봉도 루키레벨빼면 거의 최하수준이라고 봐야하고, 안 안고갈 이유가 없다고 봐요.
정성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 하나만으로도 최근의 팀 동향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킹스 글이 가뭄에 콩나듯 하니 매우 반갑네요. 루디게이는 저도 꼭 안고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잘 읽었습니다. 킹스 이제 올라올 때 됐어요!
감사합니다! 플옵 한번 가야죠ㅎㅎ
오늘 홐스상대로 또 승리를 거두네요!! 4쿼터 불안한모습 보이긴 했지만 동부 3강팀을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ㅎㅎ
승부처 집중력이 좋았네요! 예전에 비해 승부처 집중력이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론도는 오늘 결승 레이업과 더불어 트리플 더블까지 달성했네요
잘 읽었습니다. 지금 페이스만 유지하면 서부 7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토오루님 감사합니다!!
Go Kings님! 애정과 성의가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킹스는 제가 밀레니엄킹스 끝물이던 02-03/03-04 시즌부터 댈러스와 함께 서부에서 좋아하던 팀이였어요. 이번 시즌 플옵 꼭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루디게이는 새크라멘토랑 쭉 같이 같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때부터 좋아하게 됐습니다!! 부족하지만 댓글 달아주셔 감사합니다ㅎㅎ
@Go Kings 아하, 생뚱맞지만 애틀랜타 경기 때 론도 인터뷰와 인디애나 경기 때 커즌스 인터뷰 때 인터뷰를 진행했던 리포터 분의 체격이 돋보이더군요.^^ 살짝 찾아보니 전직 WNBA 리거였던거 같은데 체격이 남다르더군요. 론도보다 더 컸고, 어깨도 다부지게 벌어졌더라구요. 커즌스 체격이 제법 큰데, 그 리포터 분이 생각보다 위로 안 올려보더라구요.
@[갈매기]A.Davis kayte christensen 말씀하시는 것 같으시네요~ 전직 WNBA 선수(피닉스) 맞아요. Kings 경기보면 이 누님 덕분에 눈이 즐겁죠~ ^ㅇ^
@Since1989 TWolves 예, 그 분 맞아요.^^ 목소리도 카랑카랑하고, 약간 베테랑이 된지라 살짝 노련함도 느껴지더군요.
@[갈매기]A.Davis 제가 본 NBA 리포터중에서는 제 기준으로는 가장 b이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