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만연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9시30분쯤 호수공원에 나왔어요.
세븐커피 한잔 하면서 창밖의 애마를 지긋이 바라보는 여유를 갖여봅니다.
조금있으니 과장님 도착.. 표.. 표정이 너무 천진난만 하신거 아닙니까? ^^
과장님도 세븐커피 한잔하시는데.. 편의점 사장님과의 대화가 끊이지않고 계속됩니다.
의료 관련 상담을 무료로 얻고자하는 편의점주의 치밀한 계략일지도 모릅니다 ㅋㅋ
이곳 편의점은 지난 2월말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가서 이틀 동안 영업도 못하고,
그 이후로 손님도 떨어져서 손해가 막심했다네요.
더 이상의 투어참여자도 없고, 과장님과 단 둘이 오붓한 시간을 갖게됐어요.
꼼쳐놨던 자굴산 루트를 써먹어야 겠습니다 ㅋㅋㅋ
10시 20분쯤 출발해 90Km 정도 달려 사천만남의 광장에 도착합니다.
헬멧 속으로 들어오는 바람의 느낌은 이제 더이상 차갑지 않아요.
쉬면서 강원도 박투어 얘기도 나눕니다. 함께 하실분이 더 있을 수 있으니 미리 날짜를 정해버립니다. ㅋㅋ
5월 2일~3일. 주요 경유지로는 유명산, 의암호, 평화의 댐, 건봉령 승호대, 소양강 옛길 등으로 강원 서부권을 달려보려합니다.
자세한 공지는 4월 중순 쯤 올리겠습니다.
고성 영오면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틀어 진성면 맛집에 도착하구요.
현 시국을 무색케 할 정도로 식당 안에는 손님들로 넘쳐납니다.
육회냉면 곱배기입니다. 과장님이 사주셨지용^^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후 라이딩을 위해 장비를 챙기는데 가게 앞 아자씨들의 질문 3종 세트가 시작됩니다.
한결같은 질문들.. 오토바이 어디꺼에요? 속도는 얼마나 나가요? 얼마에요? 그리고 하는 말은..
쏘나타 한대 값이네 ㅋㅋㅋㅋㅋ
낯선 시골길을 따라 북쪽으로 달립니다.
종종 만나는 코너길들이 상당히 좋습니다.
자굴산 공략 기념 샷 ㅋㅋ
자굴산 코너는 참 즐겁습니다. 마치 코너길이 1부와 2부로 나뉜듯한 느낌이며 노면도 너무 좋죠.
마지막 헤어핀 코너가 힘드셨는지 순간 취침모드의 과장님 ㅋㅋㅋ
한우산으로 향하는 좁은 길은 출입이 통제되었구요.
아래도 한번 내려다 보며 쉽호흡을 합니다.
오후 커피 타임을 위해 의령읍내로 왔어요.
깔끔하게 주차까지 했는데 문을 닫았더군요. 근처 다른 가게로 이동합니다.
커피마실때는 창밖의 애마가 보이는 곳에서^^ 편하고 여유롭게 입도바이를 탑니다.
자켓을 입고 나서니 이제는 덥습니다.
고맙게 잘달려주는 애마에게는 일반유 먹여줍니다 ㅋ
복귀하면서도 작은 재가 너무 좋아 기념샷 한번 하구요..
주로 단성에서 시천 방면으로 복귀하는데
이번에는 진양호를 옆에 끼고 달리는 코스로 가 봅니다. 자주 다니는 길은 조금 식상할때가 있잖아요.
완사로 향하는 마지막 교량에서..
진양호 조망이 좋습니다.
마무리 셀카도 등장 ㅋㅋ
황토재를 넘고, 하동, 진상을 지나 광양읍에서 작별을..
둘만의 오붓한 라이딩이었습니다. 후미를 신경쓸 일이 줄다보니 조금은 더 수월하게 달렸구요.
경로 어플을 작동시켰는데 도착하고 보니 꺼져있네요 ㅡ.ㅡ;; 진주를 중심으로 크게 한바퀴 돌았는데..
와이파이가 자동으로 잡혔다 끊겼다 하면서 오류가 나지않았을까..
앞으로는 와이파이를 끄고 사용을 해봐야겠습니다.
330Km 주행.
첫댓글
박투어 같이 가셔야죠^^
@와인딩러버[정서원] 네 이번에는 노력해 볼께요~^^
ㅎㅎ~ 사진찍히니... 좋닿~
폰카 사진에 만족하셔야 합니다 ㅋ
간만에 달콤한 후기네요 ㅎㅎ 올해는 강원도 박투어 가도록 노력 해바야겠어용 ㅋㅋ
와이프한테 지금부터 작업들어가야해 ㅋㅋ
@와인딩러버[정서원] 그것보단 요즘 주말에 쉬는날이 많이 없습니다ㅜㅜ
오붓하게 다녀오셨군요 ^^
정석씨랑 함께 갔을때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