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은 17일 열린 PBA 블루원챔피언십 64강전에서 정경섭에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나란히 32강에 합류한 강동궁-마민캄-강민구-서현민(왼쪽부터).강동궁(SK렌터카)이 접전 끝에 정경섭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마민캄(베트남‧신한알파스) 강민구(블루원엔젤스) 서현민(웰뱅피닉스)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김병호도 32강에 합류했다.
강동궁은 17일 오후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PBA투어 개막전 ‘블루원리조트챔피언십’ 64강전 2턴 경기에서 정경섭을 세트스코어 2:1(15:11, 11:15, 15:8)로 제압했다.
또한 마민캄 강민구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선지훈 육셀(터키) 오성욱(신한알파스)을 꺾고 32강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열린 1~2턴 경기서는 서현민 김병호 레펜스가 각각 임태수 김재근 조방연에 2:0으로 승리했고 팔라존 조건휘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도 64강을 통과했다.
◆강동궁, 3세트 결정적 하이런 8점
1세트 강동궁은 1-5로 지고 있던 4이닝 7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5이닝에도 3점을 보태 11-8로 점수를 벌렸다. 정경섭이 7이닝 2득점하며 한 점차로 따라오자 8이닝 뱅크샷 포함, 3점을 기록하며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11이닝에는 뱅크샷이 터지며 첫 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 두 선수는 접전을 펼쳤다. 강동궁이 1이닝 4득점으로 앞서가자 정경섭은 2이닝 6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이어 강동궁의 뱅크샷으로 6-6 동점. 정경섭은 4이닝 다시 6점을 기록하며 12-6으로 달아났다. 5이닝에도 한 점을 추가한 뒤 6이닝 13-11에서 럭키샷으로 세트포인트, 그리고 뱅크샷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장타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강동궁은 4-6으로 뒤진 7이닝서 뱅크샷 포함,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점수는 12-6. 분위기를 탄 강동궁은 8~10이닝 1점씩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병호는 김재근에 2:0(15:9, 15:0) 완승을 거뒀다. 김병호는 1세트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1~2이닝 4점, 4~5이닝 6점 등 11-7로 앞서갔다. 8이닝에선 3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11이닝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하이런 8점을 앞세워 4이닝 만에 끝냈다.
레펜스는 1, 2세트 하이런 7점을 터뜨리며 조방연을 2:0으로 꺾었다. 팔라존은 이홍기에 접전 끝에 승리하며 32강행 티켓을 따냈다.
◆‘아깝다 퍼펙트큐’ 마민캄, ‘하이런 14점’ 앞세워 선지훈에 완승
전날 당구해커를 물리친 마민캄은 64강전에서도 선지훈에 2:0(15:3, 15:6) 완승을 거뒀다. 특히 1세트 2이닝서 하이런 14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퍼펙트큐’ 주인공이 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1세트를 4이닝 만에 따낸 마민캄은 2세트서도 공격력을 과시했다. 4-5로 지고 있던 5이닝서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PBA투어 우승자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마르티네스와 오성욱의 경기에서는 마르티네스가 2:0(15:3, 15:6)으로 승리했다. 1세트를 4이닝 만에 끝낸 마르티네스는 2세트 4-1로 앞선 5이닝 뱅크샷 2개 등 5점을 터뜨리며 9-1로 달아났다. 7, 8이닝에 1점씩 추가했고 10이닝에는 3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11이닝에 15점을 채웠다.
강민구는 육셀(터키)을 2:0으로 꺾었다.
◆서현민 호프만 조건휘 32강 진출
서현민 호프만 조건휘도 순항을 이어갔다. 서현민은 임태수를 2:0(15:12, 15:7)으로 물리쳤다. 서현민은 1세트 초반 터진 장타 두 방으로 11-2로 앞섰다. 4이닝에도 3점을 추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3이닝 연속 공타를 치며 임태수에 2점차로 쫓겼지만 8이닝에 15점을 채웠다.
2세트는 싱겁게 끝났다. 서현민은 7-7로 맞선 4이닝 하이런 8점을 앞세워 경기를 끝냈다.
호프만은 접전 끝에 최원준에 2:1(15:14, 9:15, 15:14) 승리를 거뒀다. 1세트 호프만은 6이닝까지 13-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자 최원준은 7이닝 하이런 8점으로 단숨에 세트포인트(14-13)를 밟았다. 하지만 호프만은 7이닝 후공에서 1점을 추가했고, 8이닝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9:15로 내준 호프만은 3세트에도 8:14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1이닝 하이런 6점이 터지며 극적으로 32강에 진출했다.
이 밖에 조건휘와 이영훈은 각각 박주선 오태준을 2:1로 제압했고, 정성윤은 박인수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상민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BA 블루원리조트챔피언십 64강
△3턴(18:30)
마르티네스 2:0 오성욱 마민캄 2:0 선지훈 강민구 2:0 육셀
김기혁 2:0 김임권 박동준 2:1 이종주 길우철 2:1 최종복
김광진 2:0 불루투 고도영 2:0 서성원
△2턴(16:30)
강동궁 2:1 정경섭 김병호 2:0 김재근 팔라존 2:1 이홍기
레펜스 2:0 조방연 한동우 2:0 주시윤 김경민 2:1 이태현
신대권 2:0 김현우 고상운 2:0 박정근
△1턴(14:30)
서현민 2:0 임태수 조건휘 2:1 박주선 호프만 2:1 최원준
이영훈 2:1 오태준 정성윤 2:0 박인수 이상대 2:1 이상철
박흥식 2:1 최지환 장남국 2:0 임준혁
출처 : MK빌리어드뉴스 https://mkbn.mk.co.kr/news/view.php?sc=62000001&year=2021&no=588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