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대화가 가능한지요?
우리 연변에 계시는분들은 대부분 굳이 연변채팅방 사이트 주소를 이곳에 적지 않아도 가끔 무료할때면 연변채팅방으로 대화하러 갈것이다.
나도 그중의 일원으로 특히 요즘은 문턱이 닳도록 다니고 있다.주요 원인은 한메일-이 다음의 카페만 다닐려니,그것도 이 코스모스화원카페만 다닐려니 가끔은 무덤덤하고 메신저도 별로 하지 않으니 심심하기때문이다.
인터넷을 접속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네가지 부류로 나뉜다.인터넷에 올라 뉴스나 자료를 찾아본다거나 일때문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그리고 전문 게임을 취미로 인터넷을 리용하는 사람,그리고 한 부류는 카페나 사이트를 찾아다니면서 음악을 감상하거나 소설과 같은 글을 읽어보는 사람,다음 한 부류는 전문 대화방을 찾아다니면서 대화를 하거나 메신저를 하는 사람들이다.
나를 놓고볼때 유용하게 컴퓨터를 사용한다고도 말할수도 있고 대화방이나 찾아다니면서 허드레나 하면서 비싼 컴퓨터를 무의미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대화방을 자주 이용하는 그 깊은 뿌리를 캐고보면 바로 외기러기신세이기때문이다.바보같은 여인은 쉽게 행복해하고 총명한 여인은 고독해한다고 언제인가 연변일보에서 읽어본적이 있다.이 말이 일정한 도리가 있구나 싶다.
사람은 쉽게 만족을 하면 행복해지고 마음속 욕구가 많음 많아질수록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게 되고 불쾌감이 많아지고 ,잡생각이 많아지면 고독해지고 적적함에 익숙해지기가 힘이 든다.
현실생활속에서 바삐 보내는 사람,그리고 부부가 함께 오붓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인터넷을 접속하는 차수가 비교적 적다.생각을 해보라.현실속에서 팽이처럼 돌아치는 사람이 무슨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인터넷을 자주 접속을 하겠는가.그리고 세식구가 단란히 모여사는 부부를 보게 되면 시간나면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잼나게 이야기도 하고 밤이 되면 잠자리에서 알콩달콩 깨알을 쏟느라구 여념이 없겠는데 언제 한가하게 컴퓨터앞에서 키보드를 달그락거리면서 지루한 시간들을 달래볼것인가. 혹여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통 대화방에 다니는 사람은 머리가락을 헤일만큼의 많은 수치가 아닌 적은 수자이다.
인제는 연변채팅방에 호구를 붙인지가 어언 5년세월이 흐른것같다.처음 인터넷을 접속하여 대화방을 알게 된후로 지금까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를 막론하고 아주 꾸준하게 문턱이 닳아빠지도록 다녔다.
신청한 아이디는 몇십개인지 나도 헷갈린다.남성분들이 어떨궁리가 나자하는 야한 아이디가 있는가 하면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지게 하는 문학적향기가 찐하게 풍기는 아이디도 있고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치게 하는 엉뚱한 아이디도 있다.그런데 보통 현재는 두개 아이디만 활용을 한다.다른 아이디는 대개 닉네임이 먼지를 모두 까먹어버렸기때문이다.
현실적의 나는 대개 쾌활하고 성격이 어찌 보면 강하고 한면으로 부드러운점이 많다.대개 연변채팅방으로 놀러가면 40대이상 인생찾기방으로 간다.그곳의 단골손님이다.
채팅방으로 분홍색저고리를 입고 들어서면 시트템에서 아무개가 들어온다고 챗민한테 알려준다.채팅방 전우들을 챗민이라고 약칭하련다.
대화방식은 안녕이라는 인사부터 시작하여 어디세요 나이는 얼마세요 부터 시작을 하여 각자의 대화방식에 따라 말하는 쩨마가 다르다.
대화방은 여러가지 류형의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여러가지로 인사를 걸어오는사람들이 많은데 걸어오는 대화방식 역시나 가관이다.
대화방에 들어서서부터 내 마음속에 대화의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이 너무나 많아서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를 않는것이다 나는..무엇이냐면
1. 로골적으로 초면인데도 아랑곳않고 저질스럽게 야한 대화를 걸어오는 사람은 거부
2. 인사의 첫시작부터 오타가 심하고 어린애같은 유치한 채팅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부
3. 분명 나이를 묻는데 30대,40대라고 확실한 답을 하지 않고 모호하게 대화를 하는 사람은 거부
4. 느낌이 안좋은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은 대화를 거부
5. 나보다 나이가 어린 남자와는 대화를 거부 최고로 41세이상 남자랑은 대화거부
6. 현실속에서 알고 있는 사람과는 대화를 거부.자칫하면 오해를 사니까
7. 현재 집에서 놀고 있다거나 리혼한 남성은 대화거부
8. 나의 성깔에 맞지 않는 사람은 대화도중거부함
9. 여성과는 대화 무조건거부
이렇게 저렇게 대화를 거부하다보면 세상에~대화할 상대가 없는것이다.아니,채팅방으로 대화를 할려고 분명히 가긴 갔는데 멍청하게 공창만 보군 한다.그러면 응대를 안한다고 뭐 택이 높다는둥,잘난척한다는둥,별아별 욕이 용솟음을 치는데, 내가 굳이 그런 욕을 감당하면서 왜 왔냐 후회되기도 하고. 안오면 심심하고..
가끔은 채팅방에 한쪽발을 잠그고 카페에서 음악도 듣고 글도 읽어보면서 생각하는바가 있다.어느덧,연변채팅방문화도 저질스러운 쪽으로 흔들려가고, 연변조선족들이 한국으로 돈벌러가면서 부부가 헤여져살면서 외로운 사람들이 참 많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좀 아파난다.
내 마음을 닫고 있을려니 가끔은 답답하고,활짝 열어놓을려니 그러한 대화상대도 흔지가 않음에 유감이다.
가끔 언어가 통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메신저에 초대해오기도 하는데 대화 역시 일회용이다.일회용 반창고같이 필요할때면 대화로 서로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다가도 이튿날이면 미련없이 주소를 삭제해버린다.
이제 외기러기 신세인 나도 기다림에 심신이 지쳤고,인터넷에서 어느 누군가를 목이 빠지게 하루 하루 오프라인상태인 사람을 기다리는것 또한 고역이다.단 일초의 기다림도 나한테는 고통이다.
나를 너무 알아버린 사람과의 대화는 담담하고,나를 모르는 낯선 사람과의 대화는 기다림에 인내심이 없어지고,메신저 역시 거부한다.
오늘도 나는 채팅방에서 카페로 ,카페에서 또 다시 채팅방으로 메신저에로 하루에도 수없이 직진의 부지런한 발길은 멈출줄은 모르지만 다행인것은 내가 부평초럼 흔들리기만 하지 않는 비로소 마음의 정착역을 찾았다는것이다.
아름다운 사이버인연으로 이 다음의 카페를 알게 되였고 더우기는 이 코스모스화원 카페를 알게 됨이 내 생활에 얼마나 위안과 힘이 되는지를 모른다.
문학을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추호의 라태함도 없이 숨가쁘게 여기까지 달려온 오늘의 나,평범하지만 진솔한 내 일상을 아무 부담없이 이 곳의 잡담방에 자작글방에 일기방에 적어보고,편하게 마음의 의자에 몸을 기대여 또 다른 충전을 하니 생활이 하루가 다르게 즐겁고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인터넷이라는 이 가시덤불을 겁없이 헤쳐오면서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생활의 지혜들을 많이 배웠고 아련한 추억도 많았다.수확이 잃음보다 더 많았던 나의 인터넷생활,한때 덤벙거렸던 내 젊은 청춘의 발도장들이 곳곳에 널려있다.이제 먼 세월이 흐른뒤 돌이키면 이 모든것이 참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이리라.
불같은 화끈함과 랭철한 사유의 소유자,물같은 부드러움과 강철같은 단단함을 다소 희석한 감상적인 삐형 다혈질인 백양나무랑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우리 서로 편한 대화를 나누어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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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냥 자작글 두편 올리는데요..우리 회원님들과 함께 계속하여 카페에서 좋은 인연 만들어가자요~
첫댓글 백양나무님은 닉네임처럼 시원항 성격의 소유자인것 같아요.어느방에서나 백양나무님의 글 즐겨보고 있어요.아무구속없이 마음속말할수 있는 백양나무님이 돋보이는데요.어느때에야 저도 마음속말을 여기에서 구속없이 털어놀을수 있을가요.올리신글 잘보고 내립니다.
잘 읽고 내립니다.
나와의 대화도 가능합니다.하지만....
저 역시 가끔은 연변채팅방에서 허드레 정치도 합니다만 글케 나쁜것 같지도 않아요 가끔은 주파수가 맞아서 대화의 창을 열기도 하고 ....
<백양나무> 어딘가에 촌티가 나면서도 순수하다 ^^ 아이디 그대로 담담하면서도 순수한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 마음을 털어 놓는다다는 자체가 넘 멋지십니다 ^^ 앞으로 좋은 글 많이 기대할게요
연변 인터넷력사의 한페지를 되돌아보는것 같습니다.소중한 인연 오래오래 맺어지길 바랍니다.좋은글 즐감하고 내립니다
백양나무님의 내심세계를 잘 읽구 갑니다~~
저도 연반방에 잘 갑니다.대화에서 많은것도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넷 있는 일 다시 생각 하게 됩니다. 잘보고 갑니다.
%%%%%백양나무님드 울집 단골이 였군%%%%%즐감
채팅론문이군
언테넷을 접하면서 누구나 이미 겪었거나 지금도 겪고 있는 일들이라 넘 익숙한 일 공감으로 잘 읽고 갑니다..앞으로도 존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백양나무님의 글을 잘 보았습니다. 현제 외기러기들의 마음을 그대로 진실하게 잘 그렸네요. 어쩌면 글도 이렇게 장편으로 잘 쓰실수 있어요? 감동되네요.
전번에 저도 하도나 심심하여서 챗방에 들어가 그냥 공창에 뜨는글을 보았는데 너무도 문명하지 못한 언어들이 많던데요 . 그래서 지금은 챗방에 드나들지 않습니다. 백양나무님 좋은글 올려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ㅎㅎ난 여자랑 대화 잼있던 ㅋㅋ변태임까 요래무? 백양나무님 대화 신청~~~~~~~
연변의 채팅방문화에대해 기자 한분이 두석달 채팅속에 깊이 빠져들어보기도 하고 여기 저기 피씨방에 가 몸을 잠그면서 쓴 글으을 몇해전에 본적이 있습니다. 누가 저에게 채팅문화의 현주소를 책으로 쓰라고 하는데 저의 일천한 경험으로는 힘드네요. 만약 쓴다면 여러분들과 합작하여 쓸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연구자료를 참고하여 내 글로 만드는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발표하고 싶구요.좋은 글 보며 인터넷선배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오랜 초연속에서 연기에 그을지 않고 코스모스향기를 진하게 풍기는 모습이 멋집니다.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