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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가용리 출신 허영일씨 딸 7월 5일~9일까지
필리핀서 열릴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대회 참가한다. 좋은 성적으로 부모님께 힘이 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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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가용리 출신의 허은아(21세)양이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레슬링 국제대회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허영일(45세)박명선(48세)씨의 2녀 중 장녀인 은아양은 완도중앙초등학교→완도여중→전남체고를 졸업하고 현재 대전 대덕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은아양은 중학교 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고민하던 은아양은 3학년초 코치의 권유로 종목을 바꿔 레슬링을 시작하면서 노력과 실력으로 짧은 기간에 많은 입상을 했다. 은아양은 전남체고 재학 중 대통령배 1위, 문화관광부장관기 2위, KBS배 3위을 했고 대덕대학에 다니면서 대학연맹 3위, 전국체전 3위, 최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은아양은 “고등학교 3학년 초에 처음 해본 레슬링이 유도보다 제 적성에 맞았어요. 대학 진학도 있고 해서 열심히 했죠. 매일 새벽 5시30분 기상해서 밤10시까지 운동을 하면서 가끔 부상도 입지만 레슬링이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은아양은 운동은 어느 종목이든 힘들다고 했다. 운동을 쉬는 날에는 인물사진을 찍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만나는 남자친구도 없지만 내년에 실업팀에 가야하기 때문에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 스물 일곱 살까지 선수생활을 계속하면서 성인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다. 운동을 그만두면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해보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명절이나 휴가를 받으면 고향의 부모님을 찾는다는 은아양은“ 1위를 못했을 때는 운동하기 싫었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 부모님의 따뜻한 격려와 교수님, 코치님의 덕분으로 슬럼프를 잘 극복한 것 같습니다.”라며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버지 허영일씨는 “부모의 입장에서 언제나 큰딸의 말을 존중했다. 그만큼 은아가 믿음이 가도록 행동을 했기 때문에 부모는 열심히 운동하라고 조언만 할 뿐이다. ” 라며 심경을 전했다. 아버지 허씨는 “은아가 고교생일 때는 보약을 많이 먹였지만 지금은 레슬링 경기후 도핑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감기약이나 보약도 함부로 못 먹는다.”고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은아양은“레슬링 열심히 하고 좋은 성적 많이 거둬서 부모님께 힘이 되는 딸이 되고 싶어요. 요즘 아빠 엄마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 거든요... ” 7월5일~9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리는 레슬링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허은아양이 모두의 관심만큼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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