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질문을 드리고 난 후 많은 선배 환우님들께서 고견을 남겨주셨습니다.
덕분에 제 확실한 병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달전 무리한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한 후 맹장(충수)자리의 강한 통증을 하루 느낀 후 시작된
음경통 및 각종 통증.
조금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음경 소양감으로 인해 사정을 한 후 통증은 더 심해졌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소양감(작열감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이 생겼던 것도 고중량 운동을 한 다음날이었습니다.
그렇게 통증이 시작된 후 음경뿐만 아니라 회음부, 골반 및 허벅지에도 경중은 다르나 통증이 발생하였고,
비뇨기과치료를 받으면서 염증은 줄어드는데 빈뇨는 심해지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비뇨기과적 치료가 끝난 가운데 통증과 빈뇨는 줄어들지 않아 슬퍼하던 어제 질문을 드린 후
한 선배환우님께서 복직근과 이상근의 경직에 의한 배뇨장애 가능성을 제기해주셨고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당시는 그랬습니다.)으로 관련근육의 스트레칭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강도로 스트레칭을 실시했습니다. 약 40분정도 땀을 뻘뻘흘리면서 했습니다.
신기한 건 그 후의 몸의 변화였습니다. 뭉쳐있던 회음부에 피가 도는 느낌이 들었고,
음경의 작열감(맨소래담 바른느낌)이 쿨파스를 바른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아 정말 이게 맞는 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약 30분정도 더 스트레칭을 했는데 복직근 스트레스 중 신전이 많이 된 상태에서
갑자기 없었던 오른쪽 고환통이 강하게 와서 깜짝 놀라 스트레칭을 종료했습니다.
오랜만에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허리까지 좀 뻐근한게 이거 너무 무리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5분정도 지난 후 아래 부위의 느낌에 귀를 기울여봤습니다.
화장실 문 열어 소변보고 문 닫는 순간부터 다시 소변보고 싶은 그 느낌이 완전히 사라졌고,
통증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음경만 알 수 없는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습니다.
스트레칭 시간 포함해서 4시간만에 소변을 보는데 통증도 없고 줄기도 굵은 게 예전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두달간 항상 우거지상이었던 제가 갑자기 웃고 있으니 동생이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저는 유레카!라고 속으로 외치며 동생에게 앞으로 2월 1일이 내 생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이별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는 거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통증에, 몇시간 만에 웃음 꽃 핀 얼굴이 우거지상이 되는 제 경박함에 잠은 오지 않고
약한 강도로 계속 스트레칭을 하다가 새벽 5시 경에 잠에 들었습니다.
8시 경에 눈이 떠졌고 통증이 있어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줬고 통증이 어제보다 확실히 경감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밥먹고 이것저것 하면서 한시간째 글을 쓰고 있는데 앉아 있는 시간이 늘면서 회음부 압통이 조금씩 커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빈뇨는 많이 잡혔습니다.
요약하자면
요도염을 앓은적이 없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특히 통증이 먼저 동반된) 선배님들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근육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복직근, 이상근, 장요근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을 포함한 증상이 크게 완화됐던 것을 보았을 때
상기 근육과 비뇨기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칭 때문에 갑자기 허리가 뻐근해졌습니다.
허리 보호대 없이 중량운동을 해왔던 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어서
통증의학과에 가서 허리 MRI를 찍어볼 예정입니다.
정말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요추의 문제가 발견된다면 요추와 비뇨기계는 연관성이 있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릴 것 같습니다.
최후의 질문>>>어제 답변해주셨던 선배님들께 질문입니다
만약 요추에 이상이 없다고 하면 어제 말씀해주신 것처럼 근이완제와 주사를 처방받으려고 하는데
주사같은 경우는 어떤 주사를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ps 그리고 제 글이 전립선염에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1%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첫댓글 Nomore라는 분이 쓴 글이 도움될것입니다. 여기서 퀴놀론계 항생제 먹으면 안됩니다. 주사는 의사에게 사의하세요. 근이완제가 아닌 것으로 맞으시면됩니다. 심할경우는 보톡스도 맞는데 그 전단계 주사가ㅇ있습니다. 통증의학과 잘하는 곳으로 가시고 의사가 환자의 말을 잘들어주는곳이 중요합니다. 의사는 자기말만하거든요. 그런면에서 여의도 통증의학과 추천합니다. 증상 말씀하시면 주사치료잘해주실겁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현재 상황을 다시 한번 글로 적어보겠습니다
Dimzzy님이 올려주신 스트레칭 참고해보세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상근 스트레칭이 특히 좋았습니다
디스크검사를 위한거라면 CT 로도 충분합니다. MRI 는 비싸고 검사도 힘드니까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현상황 관련 다시 글을 쓰겠습니다
디스크는 아닐것 같습니다. 웬만한 사람들 x레이만 찍어도 약간의 휨같은거 있습니다. 디스크라도 물리치료가 최곱니다. 디스크이건 아니건간에 물리치료 스트레칭이답입니다. 의사들은 자기분야에 ㅇ유사한 증상이 있으면 그걸로 병명을 내립니다. 항운외과가시면 항문거근 증후군 뮈 이렇게 진단하고 정형외과가면. 약간의 디스크 척추휨 이렇게 진단합니다. 그냥찾으신방법대로 하시고 세브란스주사와 여의도 통증의학과 여기서 치료받으세여 님은 이두곳만해도 다시 예전처럼됩니다. 원래전립선염이아니였기때문입니다
답변감사드립니다 !! 현상황에 관련된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