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시간 히트의 팬이었고 르브론의 플레이를 꽤 자주 보는 nba 팬입니다.
오늘 클리블랜드가 4차전을 졌고 르브론에게 답답함을 느끼는 분이 많고 저 역시도 그런데요.
전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서는 [르브론의 탑이나 45도에서 1:1 아이솔레이션]이 비효율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나마 백다운 상태에서는 괜찮은것 같은데, 드리블 돌파의 시도가 매우 비효율적인것 같네요.
골스의 르브론 대인마크와 팀 수비 모두 르브론을 비효율적이게 만드는데 성공하고 있는것 같았어요.
르브론은 분명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고
리그 전체로 봐도 르브론은 다른 팀의 에이스들보다 강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클블은 르브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오늘 경기 4쿼터 9분 이후부터 클리블랜드의 공격은 매우 단조로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이 잘 돌지 않았고, 공을 들고 있는 선수(어빙 혹은 릅론)는 아이솔레이션, 나머지 선수들은 멀뚱히 서있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답답한 공격을 반복하다 어빙과 르브론의 2:2 플레이가 나왔습니다.
르브론은 스크리너로서 픽을 선 뒤 림으로 롤했고 오픈 찬스가 발생, 어빙은 르브론에게 패스했지만
너무 높고 긴 패스로 인해 골스의 수비(그린으로 기억하네요)에게 스틸당했습니다.
비록 턴오버로 끝난 포제션이었지만 르브론은 분명 오픈이 생긴 좋은 공격 시도였고
저는 그간 르브론이 스크리너로 플레이할때 꽤나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히트에서 지낼때도 찰머스와의 2:2 플레이를 통해 롤을 하거나
좋은 자리에서 미스매치를 발생시켜 공격의 활로를 뚤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3차전에서도 이런 어빙과의 2:2플레이는 똑같이 실행되었고 득점으로 연결되었던 것 같은데,
왜 이 플레이를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지 잘 모르겠네요.
전 지금처럼 적게 활용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장은 통계자료를 동반하면 타당성이 생길 것 같지만
이런 자료와 가깝지 못한 저에게는 인상적인 플레이들이었다고 기억하는 것 뿐이 안되는게 아쉽네요.
저는 3차전 반격의 대승을 거둔 클블이 무언가 깨우쳤다고 생각했고,
오늘 4차전에서도 3쿼터 초중반까지는 분위기를 리드한 것 같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탐슨의 공격 리바운드 장악도 큰 역할을 했지만, 어빙의 플레이가 가장 주요했다고 봅니다.
르브론은 골스의 수비에 분명 헤매고 있고 지금까지 골스의 수비를 가장 붕괴시키고 있는 것은 어빙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빙도 단순한 아이솔레이션에서는 막히는 모습을 여럿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단조로운 클블 오펜스 패턴으로는 골스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 봅니다.
공격에 있어서 클블은 어빙의 플레이로 숨통을 트고 있는 가운데, 르브론이 스크리너가 되는 2:2플레이를 좀 더 활용한다면,
여기서 파생되는 르브론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고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물론 르브론도 포함)도 더 살아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을 나눠보고 싶네요.
첫댓글 2:2 픽앤롤 플레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픽을 걸어주는 선수와 픽을 받는 선수 모두 안정적인 점퍼와 타이밍에 맞는 패싱 센스를 가져야 되는데 한 명은 점퍼가 부족해 보이고 한 명은 패싱 센스가 부족해 보여요.ㅜㅜ
빅3 라는 선수들이 점퍼와 패싱이 부족하다니 ㅜㅜ
2:2 미스메치는 골스를 상대할 때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걸 시즌 여러 경기와 오클시리즈가 보여줬습니다... 여러 포지션을 커버 할수 있는 사이즈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라인업을 다양하게 쓸수있고 미스메치가 되도 로테이션 수비로 커버 할수 있는 수비 시스템도 있는 팀이라... 미스메치로는 쉽게 이득을 볼수 없고 게임을 단순하게 만들게 되는거 같습니다 / 르브론이 미스메치를 이용해서 이득을 보려면 어떤매치업에서도 득점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체력과 슛팅의 문제로 그러기 쉽지 않은 모습이죠...
전 르브론이 미스매치 상황에서 볼을 너무 바깥쪽에서 잡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큰 사이즈를 가진 르브론이 안쪽에서 자리를 잡으면 지금처럼 골스의 수비가 효과적이진 않을거라 생각하는데..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나요?
@Spot-Up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4번으로 포스트업을 하는 방법 근데 이것에 단점은 템포가 느려지고 공을 받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거죠 리그에 유행하는 빠른 공격과 대치되는 점입니다... 리그는 하이포스트로 라인을 올려쓰는 작전이 대부분이고 로우로라인을 내리는 작전은 굉장히 적어진 상태입니다... 쿼터 마무리에 1:1 아이솔 하는거 빼고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죠; 르브론이 안쪽에서 플레이한다면 굉장한 저득점 경기가 나올거 같습니다.
@BIGJT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저득점 경기가 나오는게 작년 파이널 양상과 비슷한 것 같아서 그런지 클블에게는 괜찮은 방향이 아닐까 싶네요. 리그 트렌드와는 다를지라도 말이죠.
@Spot-Up 안쪽에서 포스트업해도 별로 달라질건없겠죠. 포스트업치다가 터닝 점퍼를 거의 안쏠게 뻔하고 오히려 그걸 유도하면서 안으로 파고드는 것만 막을텐데....그닥 위력이 없을겁니다. 포스트업 치고 있으면 당연히 헬핑 수비 올거 감안하면....
마이애미 시절 르브론이 볼핸들러로, 찰머스 레이 콜이 스크리너로 나오는 2대2 플레이가 꽤나 잘 먹혔던 거 같은데, 그 전술을 사용하기엔 르브론의 돌파가 너무 무디네요.
전 본핸들러가 르브론이 아니라 포인트가드가 됬으면 싶네요. 히트에서 찰머스가 한 것처럼 어빙과 델라가 핸들러가 되는 것이지요.
실력이 기대치에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2:2 픽앤롤하면 스탁턴과 말론, 내쉬와 아마레가 생각나서 그들보다 부족해 보인다는 얘기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