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Clementine
갑자기 청춘시대 하메들이 너무 보고싶어져서 쓰는 글
나만 참는 줄 알았다.
나만 불편한 줄 알았다.
나만 눈치보는 줄 알았다.
말해도 소용없을 거라는 생각
말하면 미움받을 거라는 두려움
비웃을 거라는 지레짐작
그러고 보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나보다 무례하고, 난폭하고, 무신경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오만했다
나와 같다. 나와 같은 사람이다. 나만큼 불안하고,
나만큼 머뭇대고, 나만큼은 착한 사람.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같고 그래도 이럴 필요는 없잖아.
그렇게 못되게 굴 거까지 없잖아.
비웃을 필요 없잖아. 조금은 친절해도 되잖아.
다들 니들처럼 익숙한 게 아니니까.
현실 따위 개나 줘버려.
상상의 나라로 갈 거야.
저긴 벽이 아니야.
저기 어딘가에 호그와트로 가는 출구가 있어.
난 갈거야 가고 말테다.
사람마다 사정이란게 있다는 거야.
그 사정을 알기 전까진 이렇다 저렇다 말하면 안된다는거고.
남들은 도저히 이해 못해도,
나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어떤 것.
왜들 그렇게 열심히일까? 라고 생각했다.
삶은 싸구려 장난감보다도 더 쉽게 부서지는데.
어떻게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걸까? 궁금했다.
왜들 그렇게 앞으로 가려는걸까? 생각했다.
거기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저 먼 어딘가에 점을 찍고,
그 곳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이상했다.
어딘가를 가려고 하니깐 길을 잃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목표같은걸 세우니깐 힘든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오래 같은 자리에 있어도 길을 잃나보다.
"넌 내가 싫은거냐, 내 가난이 싫은거냐?"
부러워서 싫어.
가난하고, 괴팍하고, 깡마르고
볼품도 없으면서 날 초라하게 만들어서 싫어.
질투나게 만들어서 싫어
너처럼 되고 싶은데 너처럼 될 수 없으니까.
미워하는 수 밖에 없어.
그래서 냄새가 나는 거야.
내 질투에선 썩은 냄새가 나.
거짓말은 화장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맨얼굴을 가리기위해 화장을 하는 것처럼,
진심을 들킬까봐 거짓말을 한다.
화장은 점점 진해지고,
거짓말은 점점 늘어간다.
언제부터 맨얼굴이 부끄러워진 걸까?
언제부터 진심이 창피해진 걸까?
그래, 진심은 저렇게 찌질하고, 슬프고, 약하니까.
진심이 거절당하면 진짜 아프니까.
쿨 한척, 덜 좋아하는 척, 농담인척.
주님, 시련을 통해 저를 강하게 만드시려는 거 알아요.
제가 감당할 만한 시련만 주신다는 것도 알아요.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오늘 하루도 우리 가족들을 지켜주세요.
우리 하메들, 송지원, 강이나, 유은재,
특별히 윤선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윤선배는 지금 도움이 필요해요.
제가 어떻게 하면 윤선배에게 도움이 될지 알려주세요.
제가 할 수 없다면, 주님이 도와주세요. 아멘.
특별한 것을 동경하던 때가 있었다.
나는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남다른 삶을 살거라 믿었다.
죽어도 평범해지진 않을거라 다짐했었다.
평범하다는 것은 흔한 것,
평범하다는 것은 눈에 띄지 않는 것,
평범하다는 것은 지루하다는 의미였다.
그때의 나에게 평범하다는 것은 모욕이었다.
응, 회사원이 될 거야.
죽을만큼 노력해서 평범해질 거야
나는 지금 평범 이하다.
울어도 소용없을 땐 어린아이도 울지 않는다.
아팠냐고 물어봐 줄 사람이 있을 때
괜찮다고 달래줄 사람이 있을 때
울지마, 라고 말해줄 사람이 있을 때
아이는 자기편이 있을 때만 운다.
소리를 내어 울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 내 울음소리를 들어줬으면 싶을 때가 있다.
듣고서 괜찮다,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내 잘못이 아니라고, 토닥여 줬으면 좋겠다.
응석 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에게든, 운명에게든.
이제 그만하라고... 이 정도 했으면 됐지 않냐고.. 제발 나 좀 봐달라고.
그리고는 또 다시 희망을 찾아 매달린다.
캐릭터 각자가 주는 이야기는 물론 짠내까지 퍼-펙..
관계성도 뚜렷해서 서로 마냥 사이 좋은 것도 아니었음;;
매 회 지지고 볶고 싸우고 소리지르고 우당탕탕 셰어하우스 생존기 드라마임;; ㅋㅋ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많은 청춘들에게 인생드라마로 꼽히는 이유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일상의 감정들을 잘 녹여냈다는 것..
안 본 여시들 없게 해주라ㅠㅠ
문제 있음 말해주고 윤진명 대사 파러 간다ㅠㅠ
첫댓글 다들 캐릭터 그 자체였음 진짜.....진짜 좋아했다 청춘시대ㅠㅠㅠ
다 이해가가..애정도생기구
청시1 사랑해ㅠㅠㅠㅠㅠ여름마다 봐줘야돼ㅠㅠㅜㅠ
진짜 대사 너무 찰져.... 저거보고 한때 하우스쉐어 로망있었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란 소리듣고 접음..ㅋㅋㅋ
내인드ㅜ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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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숙사랑 자취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ㅋㅋㅋㅋ 자기빨래는 자기가 다 각자하지 어떤사람이 뒷사람한테 지꺼도 널으라고 하며..ㅜ... 남자도 아니고.. ㅅㅂ 같이사는집에 몰래 남친데려오는것도 존나 이상하고.. 하 긱사나 같이사는 자취방에 누가 남친데려오냐고ㅜㅠㅠ뜬금포로 귀신귀신 거리는것도 작위적.. 걍 밑도끝도없이 귀신있어? 계속 언급,, 신분이 대학생이라면서 여기서 공부 윤선배 혼자함.. 여대생 모르는듯
수컷의밤 파티하면서 여대생들 사는 집에 남자들 끌여들어와서 파티한다는 것부터 빈정상해서 하차함.. 진심으로 이러는 여자들이 있다고? 걍 남자들이 원하는 여대생 이겠지..
@김춘베 다른 부분은 공감 못할수도 있지만 귀신은 그저 하메들의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장치일뿐이야 작가가 워낙 미스터리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장치가 좀 만화스러울순 있지만 시즌1의 큰 축이 죽음과 관련있어서 그렇게 설정했을거야
난 2016년 당시에 보면서 엄청 공감함... 기숙사 오래 살았기 때문에 더 공감했어. 특히 은재랑 한승연. 남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하우스메이트 이런건 전혀 못 느꼈어. 나쁜 점도 좋은 점도 갖고 있는 진짜 친구들 같아서 좋았음.
그리고 같이 사는 자취방에 남자친구 데려오는 사람 은근 많아.. 하우스메이트들 모여서 공부하는 장면도 많이 보여주는데..
@라랄랄라라라라 같이사는집에 몰래 남자들이고 다른 하메 옷 뺏어입고 발뺌하고 지빨래 남한테넘기고 날마다 음식 뺏어먹고 이런 사람이 있어..? 우린 그러면 바로 추방이었는데.. 도서관에서 지자리 맡아달라하고 아무연락없이 집으로 ㅌㅌ 하는거보고 진심으로 개빡치더라... 여자들 아무도 안저러지않음? 남자면 몰라도
헉..나 너무재밌게보긴했는데 여시말도 일리있는듯..여작가분이라 그렇게생각안했는데 사실설정들이좀 남성향의 여캐들스러움이 하나씩있어..
@김춘베 ㅇㅇ 있어. 어떤 상황을 경험했느냐에 따라 공감포인트가 다를 수는 있지만 남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대생, 이 말엔 공감이 안 가서 댓 남긴거야. 같이 사는 집에 몰래 남자 들이면 추방인 설정은 드라마 안에서도 등장함. 음식 몰래 먹는건 고시원같은데선 솔직히 흔하고 빨래도 마찬가지임. 이 설정을 한사람한테 몰았다는거에서 작위성을 느낄 수는 있지만.. 저런 사람 있어.
@라랄랄라라라라 세상 넓으니 현실에도 있을 수는 있겠다만.. 나는 저러면 솔직히 누가 받아주나 싶던데..ㅜ... 현실이면 하루만에 추방감... 도서관씬 이후로 그 어떤 행동을 해도 미운캐릭터 이미지 전환될수 없겠더라 난.. 그런데도 사이좋게 지내는데 넘 비현실적이고...
@김춘베 근데 그 캐릭터가 내 주변에 저런 사람 많다며 미움도 공감도 많이 받은 캐릭터였어... 사이좋게 지내는건 비현실적이긴 하지ㅎㅎ 그치만 난 그게 남자들의 이상이라고 생각하진 않음
@라랄랄라라라라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성스러움의 극치인 소품들... 대로변 창문에 버젓이 널어놓는 여자 속옷들.. 같이 방쓰면서 생리현상 하나 없이 너무나 깔끔하게 정돈된 방풍경. 그안에서 여자 넷이서 예쁘게 오손도손 지내는 모습들.. 넘나 흔한 여대생 코르셋 맞는데.. 남자들이 투닥투닥 싸우면서 우리는 사이좋은 예쁜 남대생들이애요 ㅎㅎ 하는 영화드라마 1도 없었구요.. 현실 여자라면 당장 손절 각인 행동을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보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왜 오순도순이어야 하는지.. 딱 남자들이 꿈꾸는 여대생의 예쁜 일상 맞다고생각..
@라랄랄라라라라 내가 넷플로 정주행해서 우연히 두개를 비슷한 시기에 봤는데 응사 성나정이랑 청춘시대 한승연 비교해보면 여대생에 대한 남자들의 이상이 딱 와닿더라.
@김춘베 속옷 이런건 여시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청춘시대가 여자 넷이서 오손도손 예쁘게 지내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선 남성향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해. 실제로 지지고 볶고 싸우고 갈등하고 고민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ㅋㅋ 사이좋게 지내는건 마지막에 가서야 그런 장면이 연출되는데 그건 하우스메이트들이 고난을 함께하면서 서로의 고민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라랄랄라라라라 여샤여샤ㅠ 늙은 남자 둘이서 만든 드라마인데 어째서 남자의 이상은 없다고 그렇게 확신하는지..?? 여시한테야 인생작이고 남들한테는 쓰레기작일 수도 있는거지.. 굳이 계속 반박하는 이유가 이해안간다 나한테는 넘나 별로였고 여대생으로 살아본 입장으로써 오피녀랑 한지붕 같이 산다는것부터 기분 더럽고 불쾌했어..! 그것말고도 불쾌한건 더 많겠지 끝까지 보면..?!ㅜㅠ 여자 감독이 만들었다면 좋은 각본 망치지 않았겠지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확실히 이 드라마는 남자 시선에서 만들어져서 나한텐 별로였어~! 여대생을 무슨 남자못먹어서 안달난것마냥 수컷의밤 .. 집을 클럽으로.. 어쩌구저쩌구 으휴 걍 기가 참..!
@김춘베 여성작가, 여성배우, 여성서사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에서 남자 둘의 연출이 모든걸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속옷 등등의 설정은 여시 말도 맞는 것 같다고 했어~ 나도 내 생각을 얘기했을 뿐이고 여시와 나와의 입장차이는 좁혀지지 않을 것 같으니 여기서 그만하는게 맞긴 하겠다~ (내용 약간 수정했는데 그거 때문에 알람가겠다 미안~)
@김춘베 댓글 읽어보니까 넘나 여자 성역화같음 ㅋㅋㅋㅋㅋ 흉자는 당연히 우리 주변에도 많고... 첫섹스 해보고 싶다는 여자도 의외로 많음... 남자나 하는짓이다 여자는 안그럴거다 라는 프레임으로 여자를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음... ㅋㅋㅋㅋㅋ 세상에 개념없는 여자들 많아요 남혐하려다가 여자 성역화하면서 역으로 여혐하는 꼴 됐네
@닉네임 정하기도 힘드네 성역화라는 말 공감해..
인생드라마.....
어딘가 살고있을것 같아 ㅠㅠ 보고싶어 하메등
하메들이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는 관계성 최고야 은재는 인싸인 지원이를 부러워하고 지원이는 연애하는 예은이를 부러워하고 예은이는 주도적인 입장에서 연애하는 이나를 부러워하고 이나는 열심히사는 진명이를 부러워하고 진명이는 1학년다운 고민하는 은재를 부러워하고... 관계성 진짜 촘촘하고 인생드야ㅠㅠ
딘짜 인생드라마여 ㅠㅠㅠㅠ
아..존잼인뎅
진짜꼭봐...
명작임
내가웬만해서드라마안보는데
존잼탱 ㅠㅠㅠㅠ
이거 보면서 펑펑 울엇음ㅠ
스크랩 풀어주면 안되나요,,끌올하고싶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