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명승부 축구 정기전 없으니 섭섭”
- 시민들 아쉬움 달래, 지난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 유소년팀(강릉제일고)과 부천FC 유소년팀과의 경기를 개최하기도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주말 성황리에 막을 내리지만 매년 단오제 때 구도강릉을 뜨겁게 달궜던 강릉제일고와 중앙고의 축구 정기전이 열리지
않아 시민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단오 더비매치'라고 불리는 38년 전통의 강릉제일고와 중앙고의 축구 정기전은 단오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정기전이 열리는 날이면 강릉종합운동장 관중석이 가득 찰 정도로 시민들이 관심을 갖는 경기다.
그동안
강릉중앙고는 정기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유소년팀을 다시 선정하거나 강원FC가 지원하는 유소년 축구팀 지원금을 두 학교가 나눠서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강릉제일고는 유소년팀 재선정과 유소년 축구팀 지원금 문제는 규정상 어려운 문제인 만큼 정기전 후원금과 경기 수익금을 중앙고에
양보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끝내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아쉽게 정기전이 무산되고 말았다. 정기전을 기다렸던 김석기(55)씨는 “단오 더비매치를
보기 위해 외지에서도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강릉 지역의 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다시 정기전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릉제일고는 정기전이 사라진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난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 유소년팀(강릉제일고)과 부천FC
유소년팀과의 경기를 개최하기도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임재혁 기자님(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