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불화설 얘기가 뭔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이런 내용이 있네요. 2007년 당시 대전에서 뛰던 고종수의 인터뷰 중 일부입니다.
연습경기에서 내가 공격포인트를 가장 많이 기록했다. 13골을 넣고 10개의 어시스트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했는데 연습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과 1개의 어시스트를 하고 후반에 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박이천 감독이 다가와 뺨을 때렸다. 그날은 박감독의 생일이었다. 기분이 좋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었다. 맞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더니 또 뺨을 때렸다. 대들지 말라면서. 그때 청소년대표팀에는 프로선수가 나밖에 없었다. 자만심도 조금 있었고 자존심도 강했던 시기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선수들은 모두 햇볕에 서 있는데 나 혼자 나무 그늘에 앉아 있었다는 게 때린 이유였다. 그래서 화가 나 수원으로 복귀한다고 말하고 경기장에서 나가 버렸다. 수원에 복귀하니 김호 감독이 선수는 감독을 이길 수 없다면서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많은 생각을 했고 내가 너무 치기 어린 행동을 했다는 반성도 했다. 하지만 감독이 선수의 인격에 상처를 입히면서까지 팀을 지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
박이천 감독의 입장도 들어봐야 더 정확한 정황을 알 수 있겠지만, 저게 사실이라면... ㄷㄷㄷ
첫댓글 사실일겁니다
감독이 선수 함부로 해도 괜찮은 세상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