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밀납을 활용한 나무상처치료용 천연도포제 만들기
* 전지가위로 자른 부위나 상처가 난 부위를 도포하여 물이 들어가 썩는 것을 방지해주는 천연도포제
by 비하이브 김천갑
혹시 천연밀납(beeswax)을 수목상처치료용 도포제로 사용해보신 적이 있습니다. 밀납은 녹여서 바르면 딱딱하게 굳어서 부서져버립니다. 이 밀납을 적당하게 끈적거리면서 완전히 굳지 않고 무른 상태를 유지하게 없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분에게 알아보니 밀납을 무른 상태에서 끈적거리게 하기 위해서 기름(카놀라유/콩기름/동물성기름)에 밀납을 녹이면 되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끈적거림을 유지하기 위해서 송진을 추가하고 곰팡이와 같은 진균이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수용성 유황으로 만든 자닮유황을 추가하여 수목상처치료용 도포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온 후자의 목적을 위해서 프로폴리스를 사용하면 향이 더 좋습니다. 포로폴리스 향이 유황 향보다 더 좋기 때문입니다.
이제 어떻게 만드는지 살펴봅시다. 제조과정에서 주의할 것은 인화성이 있는 재료는 모두 중탕으로 녹여야 한다는 것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1. 송진(rosin)
2. 밀납(wax)
3. 카놀라유(식물성기름) / 양고기/쇠고기 기름(mutton or beef fat melted, 동물성기름)
4. 자닮유황(천연살균제)
4번 자닮유황을 제외하고 모두 동일한 비율로 사용해야 한다.
1. 큰 냄비나 솟에 물을 붓고 끓인다.
2. 스테인레스 비커에 밀납을 넣고 밀납을 60도 이상되는 물에 비커를 담궈서 중탕으로 녹인다.
3. 다른 스테인레스 비커에 송진을 넣고 100ºC의 물에 비커를 담궈서 중탕으로 녹인다.
4. 기름(식물성기름/동물성기름)을 별도의 용기에 중탕으로 100ºC 끓여서 녹인다. 동물성 기름일 경우에 씨아천을 거르게로 이용해서 기름을 걸러낸다.
5. 모든 원재료가 다 녹으면 끓는 기름이 있는 비커에 모두 부어넣는다.
6. 자닮유황을 녹은 밀납과 녹은 송진, 녹은 기름 전체의 4% 부피의 자닮유황을 5번 비커에 부어넣고 잘 저어서 모든 원재료들이 잘 섞이게 한다.
7. 혼합물이 굳어지기 전에 적절한 용기에 부어서 천천히 차가워질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8. 너무 단단하게 굳어져서 좀 더 무르게 하고 싶으면 기름의 비율을 높이면 됩니다.
9. 따뜻할 때 과수나 나무를 전정하거나전지를 할 때 상처난 부분을 도포해서 치료할 때 이 천연도포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 이렇게 만든 도포제는 추울 때는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고. 기온이 따뜻하거나 더울 때는 물러집니다. 천연살균제인 자닮유황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나무의 상처난 부위로 질병이 감염되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말벌이나 벌들이 상처난 부위로 몰려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양봉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천연밀납(wax)을 이용해서 나무나 과수의 상처난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도포제 만드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도포제에 포로폴리스를 첨가하여 곰팡이나 질병 감염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싼 프로폴리스보다 자닮유황을 첨가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자닮유황 대신 프로폴리스를 송진+밀납+기름의 부피의 4%를 첨가하면 자닮유황의 유황냄새 대신 프로폴리스의 향기가 좋게 풍길 것입니다.
이상 양봉 산물인 천연밀납을 이용해서 나무나 과수의 상처를 도포하는 도포제를 만드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도포제를 만들어서 밀원수 기를 때 많이 이용합시다. ^^ (2019. 1. 29)
#지리산아까시숲벌터 #지리산반딧불농장 #남원
첫댓글 밀원수 접목 하고 발라주면 소독도 되고 밀봉이 잘돼서 활착률이 아주높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보관좀 하겠읍니다
대단한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연농을 하는 귀농자 한 분이 황토와 밀랍을 갖고 상처난 나무에 사용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 자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좋은 자료 보고 감니다
꼭 필요하고 좋은자료이네요.
소량을 직접만들어 쓰기에는 번거러울것 같고 좀 많이 만들어서 파시는분 안 계시려나?
기다리고 있겠음니다.
잘배우고갑니다
좋은 자료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