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기자단에서 보수동 책방골목과 부산근현대역사관에 다녀왔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서점부터, 오래된 헌책방까지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골목 사이사이에는 책이 종류별로 여러가지가 있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50년 넘게 책을 팔고 계시는 충남서점의 주인분께서는 친절하게 질문에 답해주셨는데, 6. 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손정린 씨께서 주위에 돌아다니는 헌책과 잡지 등을 팔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주민들도 책을 팔기 시작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탄생했다고 한다. 주인분께서는 "이곳에는 지금은 팔지 않는 책도 다 있어서 사람들이 자주 찾아온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찾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는 것을 보면 내가 책이랑 참 잘 맞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근현대역사관에는 많은 역사가 있다. 1929년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가 우리나라의 농산물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곳이 바로 동양척식주식회사이다. 그리고 현재 근현대역사관 건물이 과거 동양척식주식회사로 쓰여졌던 곳이다.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우리나라가 어수선하던 때, 미국이 이 건물의 소유권을 갖게 되어서 2년 동안은 미군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점차 바뀌다가, 나중에는 미국문화원이 되어 미국의 문화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2003년, 부산 시민들이 근현대역사관 건물을 되찾으며 현재는 부산시의 소유가 되었다. 하은지 해설가님께서는 "근현대역사관에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책, 6. 25 전쟁 당시 쓰여진 책 등 다양한 책이 있어 책을 읽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아요."라고 하셨다. 보수동 책방골목과 부산근현대역사관을 둘러보니 부산의 역사와도 정말 관련이 있다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