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째 미루 입양 이야기 곧바로 올리겠다고 해놓고 이 넘의 게으름땜에 이제서야 올립니다.
지난 토요일에 미루와 상봉하고 부천 언니네에 들어 하루를 묵고
일요일 늦은 오후에서야 충주로 출발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커피도 한 잔 묵고 미루 쉬야도 시키고 하려고
여주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는데
자고 있던 미루를 깨우니 눈을 잘 안 뜹디다.
억지로 깨웠더니 몸은 일으켜세웠는데
눈은 안 떠지나 봅니다.
'엄마~ 엄마 혼자 갔다와, 난 좀 더 잘게~'라는 표정...ㅡㅡ;;
제가 자꾸 재촉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실눈을 떠주셨습니다.
(미루 옆에 명품패드는 패드 간접광고 아닙니다.^^
인덕원에서 부천으로 이동할 때
갑자기 껴든 나뿐 넘의 트럭땜에 제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미루가 한 번 굴러떨어졌던 터라
미루 굴러떨어지기 방지용 쿠션으로 설치한 것입니다.
언니네 집 근처 애견용품 할인점에서 구매했고요~^^)

여주 휴게소에서 조금 쉬었다가 다시 충주로 고고씽~
차가 꽤 막혀서 저녁 7시 40분 쯤에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미루야~ 집에 다 왔어. 이제 일어나야지?'
라며 깨웠는데도 안 일어나셨습니다.
연신 불러댔더니 머리는 들어주시는데
눈은 안 뜹니다.
엄청 졸리운지 머리가 자꾸 아래로 내려가길래
손으로 미루 턱을 받치고 찰칵~^^
손을 떼니까 곧바로 다시 잡니다.
그래서 결국은 잠든 미루를 안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에 들어서니,
진도 할아버지 브래드, 아메코카 누리, 요크셔 콩이(끄싱이) & 남편이
현관에 나와서 '뭐여?'하는 표정으로
저와 미루를 번갈아 쳐다봅니다.
다들 잠시 멍때리더니
이후, 진도 할아버지는 잉잉거리며 미루를 좇아다니고
누리와 콩이는 1박 2일 만에 보는 제가 반가운지
저만 졸졸 따라다니며 안아달라고 난리법석....
남편은 계속 '뭐여?' 상태이고......
그도 그럴 것이 미루를 입양한다는 얘기를 안 하고 데려왔거든요.
까페에서 새봄이 사진 보며 입양하자고 하면
'이사가면 생각해보자'라며 거절~
밍밍이 사진 보여주며 '얘는 어때?'라고 물어보면
'이사가면!'이라고 말 하길래
제가 지금껏 늘 하듯이
어느 날 갑자기 짠~하고 데려다 놓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뽀롱이, 뽀송이, 돌돌이, 콩이 등등
유기견 데려올 때마다 다 그랬으니까요...
사전에 남편에게 동의를 구하면 한 번도 시원하게 OK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제가 무작정 데려다놓으면 투덜투덜하다가
애들이랑 정들면 식구로 받아들였거든요.^^
사실, 남편이 한 달 안에 쉽게 정 준 아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ㅡㅡ;;
지난 달에 떠난 시츄 아가, 뽀롱이도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데려와 키운 아이인데
남편이 아주 오랫동안 '강쥐 같지도 않은 게 꼬물거리고 돌아다닌다'며
무시하곤 했었습니다. 그렇다고 구박하거나 그러지는 않았고요...
만약 구박했으면 제가 결혼 안 했지요~^^
결국은 그 시츄 아가(뽀롱이)를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강쥐'라며
배 위에 올려놓고 이중창을 일삼곤 했습니다.
남편이 휘파람을 불면 그 아이가, 꼭
'아우아우아~~~우~~~~'하며 따라 울었거든요.^^
미루를 보여주며 남편에게 제가 연신
'이뿌지? 이뿌지?'하면서 들이대자,
'몰라~, 또 사고를 치셨군...'하면서도
부엌으로 가더니 사료를 꺼내서 미루에게 줬습니다.
맨 사료를 줘서인지, 새집에 온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안 먹더군요.
남편이 '뭔 유기견이 이래?'하면서 방으로 들어가버렸어요.
진도 할아버지는 미루가 좋은지 연신 잉잉거리며
노쇄한 몸을 끌고 따라다니고 미루는 도망 다니고
누리는 웬 낯선 애가 왔다갔다 하는 게 맘에 안 들었는지
컹~ 한 번 짖고서는 계속 미루를 한 발 떨어져서 관찰해주시고...
콩이는 미루가 무서운지 미루를 피해 도망다니고...
미루는 콩이에게 놀자고 자꾸 졸졸~
미루가 다리가 좀 부실해보여서
( 한 이삼일 간, 걸을 때 좀 힘 없이 걸었어요. 지금은 안 그렇지만...^^)
집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침대를 치워버렸어요.
매트리스만 남기고요...
미루가 첫 날 밤은 좀 낯설어 했지만 닭고기 캔에 비벼준 밥도 반 정도 먹고
대소변도 방에서는 실수 안 하고
화장실 근처에서 눠주시고...
이럭저럭 잘 넘겼어요.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하는 저의 다리 가랑이를 물고 늘어지길래
간신히 떼놓고 나오기에 성공...
했나했더니 어느 샌가 저보다 빨리 현관문을 빠져나와
마당에서 콩콩 뛰댕기고 있었다는...ㅡㅡ;;
그 다음 날도 또...
삼일째야 제가 잽싸게 떼어놓고 나왔는데
미루가 막 짖어대더군요.
'치사하게 엄마 혼자 나가냐? 진도 할아부지 무서운데 나 두고 가면 어떡해?'
라는 듯이요...ㅜㅜ
퇴근 후 남편 얘기 들어보니
무지 시끄럽게 짖어대서 남편이 델꼬 방으로 들어오니 안 짖더래요.
미루가 대소변을 패드에 정확하게 잘 누지 못하고
여기 저기에 늘어놓는 편인데
남편이 '개가 뭐 이래?'하면서도 대소변 치우고
밀걸래 빨아서 닦더군요.
다른 아이들 들어왔을 땐, 일주일 이내에 남편 손으로 직접
대소변을 치워준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딱 일주일 지난 지금, 남편은 미루가 예뻐 죽을라 합니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미루부터 찾고
먹을 게 있어도 미루부터 먹여주고
요즘은 놀 때도 미루랑만 놀아줍니다.
미루가 예쁜짓하면 얼른 카메라 가져와서 찍으라며 재촉까지 합니다.
제가 오히려 견종차별주의자라며 성질을 냅니다.ㅡㅡ;;
좀 전엔 '미루 어린이' 교육 시킨다며
바나나모양 공으로 공 물어오기 연습을 시키는데
제가 보기엔 훈련이 아니라 그냥 놀아주기에 불과합니다.^^


우리 미루는 맨 바닥에서 자는 걸 좋아해요.
이불 위로도 가끔 올라오는데 오래 있지를 않아요.
열이 많은 체질인지 시원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어떤 땐 현관 바닥에 쭉 뻗어있습니다.
미루에게 주려고 산 도넛베드는
미루의 물어뜯기용 장난감으로 변신하고(ㅡㅜ)
다행스럽게도 미루 대신 누리님께서 딱 한 번 들어가주셨습니다.
누리라도 이용해주셔서 감솨~^^
(이 옷은 미루의 임보엄마셨던 해피바이러스님이 주신 옷이예요~^^)


미루의 둘째 엉아, 누리(아메 코카, 9세)예요.
누리가 미루를 삼사일 정도 많이 낯설어했는데
이제 슬슬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오늘은 미루가 다가와 킁킁거리니까 누리도 같이 킁킁거리며 꼬리를 살랑살랑~^^
사실, 누리는 입에 뭐 물고 있기 전문입니다.
입에 뭔가를 앙~ 물고 있는 걸 무지 좋아해요.
다음에 누리 앙~물고 있기 시리즈 사진 한 번 올릴게요.
오늘은 맛뵈기로 한 개만...^^



미루의 세째 엉아, 콩이(별명:끄싱이, 요크셔 6세)예요.
얘를 처음 데려왔을 때,
털이 너무 푸석푸석하고 엉켜있었는데요,
(콩이도 유기견이었습니다.)
남편이 털이 끄싱하다라며 연신 끄싱이~라고 불러댔더니
본명인 콩이는 잘 못알아듣고 별명인 끄싱이만 잘 알아들어요.ㅜㅜ
미루는 끄싱이에게 놀자고 따라다니는데
끄싱이는 미루가 아직 적응이 안 되나봐요.
위에 사진도 잘 자고 있다가 미루가 다가오니까
슬그머니 일어나서 몸을 뺄때 찍은 거랍니다.
끄싱이가 요즘 너무 의기소침해져 있어요.
남편이 항상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개'라고 칭하며 좋아하던
뽀롱이(시츄)가 지난 9월 말에 갑작스럽게 떠난 후,
남편이 얘만 끼고 살았는데 미루가 온 이후
남편 관심이 온통 미루에게 쏠려서 그런지,
아니면 미루가 너무 따라다녀서 그런지
요즘 기가 팍 죽어있어요.
대신 제가 자주 안아주긴 하는데...
얘가 자기 보다 덩치가 몇 배나 큰 누리를 이겨먹을 만큼,
성격이 좀 까칠한 지라 미루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합니다.



미루의 큰 엉아, 브래드(진돗개, 14세)입니다.
자는데 사진 찍었더니 눈을 게슴츠레 뜨네요.
14년을 실내에서 살아온 탓에 3년 전쯤부터 아토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별로 소용이 없고
수의사샘 말씀으로는 실외견을 실내에서 키워서 그런 거니까
밖에 자주 내보내주라고 하셔서
여름엔 내내 낮동안 옥상에서 햇빛을 쬐며 지내게 했습니다.
그래도 소용없더군요...ㅜㅜ
이 녀석, 젊을 땐 그래도 한 인물 하던 진돗개였는데
양쪽 귀에 1년 간격으로 물혹이 생겨서 수술 두 번 받고
나이가 드니 갑상선 기능 저하와 뒷다리 관절이 안 좋아져서
걸음걸이도 영 시원찮고...
욘석이 늙어가는 모습 지켜보면서
인상무상, 아니 견생무상임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젊었을 땐 한 인물하고 늠름하던 녀석이었어요.
이 자세를 취하면 항상 방구를 뽕~하고 뀌었어요.^^

남편 배를 베고 자는 끄싱이와 누리...
저 두 개님은, 종종 제 배도 베고 주무십니다.^^
이 둘의 가운데 자리를 얼른 미루가 차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미루 임보엄마이셨던 해피바이러스님께서
미루를 제게 보낼 때 옷, 간식과 함께 넣어주신 편지입니다.
아기자기 예쁜 글씨로 미루에 대해 아주 꼼꼼하게 적어주셔서 감동 먹었습니다.ㅜㅜ
이 편지 보고서, 해피바이러스님 정말 대단한 분이시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미루, 평생토록 행복하게 잘 키울게요~^^
어제(토) 병원 가서 미루 건강검진 받고 왔는데
변검사에서 세균이 발견된 것 말고는 별 다른 이상이 없대요.
덫니 4개는 12월에 중성화 수술 시킬 때 빼기로 했고요...,
삼일간 세균약만 먹이면 된다고 하셨어요.
심장사상충 약 먹이고 세균약 받아서 집에 왔습니다.
체중은 현재 5.6Kg인데 수의사샘이 6Kg 정도까지만 찌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미루의 예방접종 이력을 알 수가 없어서
다음주부터 1차 시작해서 5차까지, 종합백신 다시 맞히기로 했답니다.
누워서 뒹굴뒹굴 닭인형 갖고 놀다가
TV 보는 남편 손도 좀 물어주시다가...
미루는 누워서 참 잘 놉니다.^^
육포 뜯기 삼매경에 빠진 미루님~^^
첫댓글 이야 미루 넘 이뻐요^^ 애들이 다 관리 잘 받아서 빤딱 거리네용^^
에공~ 뜨끔...ㅜㅜ 사진이 빤딱하게 나온 거예요. 제가 부지런하지 못한데다가 애들을 미용실 안 데려가고 제가 직접 야메미용을 하는 지라... 애들이 제 인물이 안나와요.ㅜㅜ
미용을 어쩜 그렇게 잘하세요 부러워요...ㅜ.ㅜ 저는 절대 못하겠던데.....정말 대단하세요~ 우리 미루는 병워에가서 미용하는 스트레스 안받고 너무 좋겠다~ 그게 얼마ㅏㄴ 스트레스가 심하니~ 우리 미루 정말 좋은곳으로 갔구나~
미루, 오늘 눈 잘 보이게 하려고 코 주변 털만 좀 잘라봤는데 전쟁 아닌 전쟁을 치뤘어요. 남편이 꽉 잡고 있는데도 안 자르겠다고 바둥바둥~ 힘이 얼마나 센지..., 눈 다칠까봐 조심조심 깎았는데 코 주변털 좀 자르는데도 미루어린이가 하도 버둥거려서 정말 땀이 삐질삐질~ㅡㅡ;; 미루는 미용실 보내면 안 될 것 같아요. 미용실에서도 만약 오늘만큼 버둥댄다면 정말 많이 맞아가며 털 깎일 듯 하거든요.
이햐~ 애들이 한결같이 빤딱빤딱하구 이뽀요!! 야매묭이 훨씬 더 이뻐 보이는구만요 ^^
야메묭 자꾸 하다보니 조금씩 느는 것 같아요.^^ 코카랑 시츄미용은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데 요크셔 미용은 도저히 감이 안 잡혀서 끄싱이 미용할 때마다 실패해서 끄싱이에게 넘 미안하다는...ㅜㅜ
여기 카페는 빤딱하다는게 유행어인가봐요 ㅋㅋㅋㅋ저도 배웠어요 빤딱 표현 좋으네요~ 정말 말그대로 아가들이 빤딱해요~^^
헉 아이들이 하나같이 행복해보이는 표정이에요 다들이쁘고 정말 반짝반짝거리네요+_+ 그리고 남편분 너무 재미있으세요 ㅎㅎㅎㅎ
제가 자꾸 유기견 데려와서 몇 년 전에 집에 개님들이 여섯 마리까지 되니까, 마리수 총량제 하자며 다섯 마리 이상 되면 자기가 가출하겠다고 협박을 하길래 제가 '가출하슈~'라고 했더니 그러면 새로운 아이 한 마리 데려올 때마다 기존에 있던 아이를 한 마리씩 내보내겠다고 협박을 했더랬지요. 남편이 말은 그렇게 해도 못할 거라는 걸 알기땜에 제가 콧방귀를 뀌어주고, 요즘 한 마리 더 데려와도 마리수 총량제에 안 걸리니까 괜찮지?라고 했더니 요즘은 무게 총량제를 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 그럼 100Kg'으로 해~라고 했더니 음~ 그러면 시츄가 몇 마리? 이러더니 무게 총량제 하자는 말이 쏙 들어가버렸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브래드 할배가 나이가 드니까 여기저기 말이 아니네요. 마지막 가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다 갔으면 좋겠는데... 마음도 자꾸 약해지나봐요. 좀 전에도 계속 징징거리길래 만져주고 얼러줬더니 잠들었습니다. 미루, 정말 넘넘 예뻐요. 끄싱이 있는데서는 제가 잘 표현을 안 하지만 끄싱이가 다른 방에 있을 땐 막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쪽쪽거리고...ㅋㅋ 끄싱이가 미루를 빨리 받아들이고 밝아졌음 좋겠어요. 끄싱이 눈치 안 보고 미루를 맘껏 예뻐해주게요...^^
희동이, 캐닌케비어 먹이고 효과 보시면 저에게도 귀띔 좀 해주세요~^^
넵~ 한 달 후에 알려주세요.^^ 희동이 피부가 더 안 좋아진게 명현현상이었으면 좋겠네요.
남편분이 무심한 듯 하지만 저 많은 아이들과 함께 살고 계신 걸 보니 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
남편이 요즘 미루 대하는 걸 보면 유기견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미루는 사람 성품과 생각까지 바꾸는 힘을 지닌 기특한 아이예요. 정말, 저희 집에 복덩이가 들어왔어요.^^
남편분 너무 좋으신 분이세요~ 말만 그러고 대소변도 못가리는 아가들에....진도에...코카까지 데리고 사는게 보통일이 아니죠~ 6마리까지 키우신적 있고....허락 안받고 데리고 가도 어쩌지 못하시고 그냥 다 키우시고....어머님 집에 간계실때는 아빠가 다 봐주셔야 하는데 정말 대단하고 좋은 분이세요~ 결혼 정말 잘하셨어요~^^
못마땅한 게 정말 많은 남편이에요. 그나마, 제가 데려오는 강쥐들 구박 안하고 예뻐해주는 덕택에 제가 같이 살아준다는...ㅋㅋㅋ
오우~~ 브래드.....멋찌구리하십니다..14살..ㅋㅋㅋㅋ 울 딸기여사 11살...^^ 코카사진도 넘 구엽고....미루도..넘넘 구엽고..올린다올린다하시믄서..딴글만 읽고 가신다 하시더뉘..드뎌 올리셨네용..^^ 경축하옵니다용..^^
네~ 드디어 올렸어요.^^ 저희 브래드, 젊을 땐 정말 한 인물 했는데 지금은 아토피와 관절염땜에 초라하게 늙어가고 있어서 넘 불쌍해요.ㅜㅜ
음..제가 천연공부하다...관절염 연고를 봤는데..인터넷에서..판매할쥐도...그런거 발라주면..좀 시원할까요??
어디서 판매하는지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요즘 관절이 아파서 그런지 브래드가 자다가도 종종 징징거리면서 깨곤 하는데 넘 불쌍해요.ㅜㅜ
누리는 옛날 그대론것 같은데, 아이고 브래드가 많이 변하셔서 맘이 짠하구만.. 미루 육포 먹는 모습이 토끼가 배추먹는
모습같군..먹는 모습도 어쩜 저렇게 이뿌냥~~아고 보고시퍼라~~같은 시츈데 미루는 꼼꼼히 잘도 씹는데, 우리 민트는 저 육포를 예닐곱번 씹다가 그냥 꿀꺽거려서 꺽쩡시러버 죽겄어야^^ (덫니?? 아니고 덧니거덩..ㅋ)
쳇~ 오타 지적하기는... 나도 덧니인 줄 알어, 잠시 착각한거여...^^;; 미루가 오늘, 자기가 진짜 토깽이인 줄 착각하고 화분에 심겨져있는 커다란 고무나뭇잎 반토막 내서 아그작아그작~ 씹고 있더라니까... 귀여운 녀석~^^
헉~ 이런... 나뭇잎을 먹지는 않고 아그작~거리며 잘게 뜯어서 흩어놨어요. 앞으로는 절대 입을 못대게 해야겠군요.
아 진짜 웃겨요~ 정말 정말 알찬.....입양일기에요~ 기다린 보라미 100배 있어요~ 부끄럽게 왜 제 편지는..;; 미루 처음 사진보고 저 배꼽빠지게 웃었어요. 정말 아기는 아기네요~ 사람 아기도 저렇게 잠들면 업어가도 모르잖아요 아 정말 미루는 여기있을때 거기서나 저를웃게 만드네요....미루 정말 최고야~ 아빠한테 사랑도 받고~ 세상에....너는 사랑을 줄수밖에 없는 아가인가보다~ 아빠손도 물어뜯고~ 그치만 아빠 손 세게 깨물지는 마셔~ 은근히 아프대~ ^^ 그리고 미루 형아들 너무너무좋아요~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너무 부러워요~ 특히 코가...키울 엄두는 안나고.....한꼐 있고는 싶은 부러운 코카~ 세상에 그렇게 잘생길수가...
미루를 워낙 이뻐하는 남편은 미루가 어지간히 깨물어도 다 참아준다는...^^ 코카~ㅋㅋㅋ 한 삼사년은 미치는 줄 알았어요. 누리가 나이를 먹어서 이젠 의젓해졌지만... 정말 서너살 때까지는 우다다다다~우다다다~ 하루종일 뛰댕기고 집안에 온갖 것들 다 물어뜯고... 진돗개한테 대들어서 저만 당하고... 으~ 쉽지않은 견종이긴 한데 삼사년만 참으면 키울만 하답니다. 그리고 얼마나 똘똘한지... 어부바~ 하면 척 달려와서 업히고, 알람도 끌 줄 알고.... 또 팔불출 엄마가 되네요.^^
그리고 요키아가~ 너무 미안해요~ 우리 똑똑이 요키~ 니가 똑똑해서 우울해진거야. 뭘 아니까.....미안해 아가야~ 너도 체구가 많이 작구나....이쁜것~ 똑똑한것~ 진도 할아버지~ 나이가 많아서 마음이 무거워지지만....참 아가들과 잘 어룰리네요. 진도가 방안에 있다니....너무 부러워요~ 꿈에 그리던 무릉도원이네요~^^ 직장 나가기 싫어서 어떻게 직장 나가세요~ 저런 아가들 놔두고~ 세상에 착한 것들....참 사이좋게 잘도 자네요~ 저희 아가들은 그렇게 한곳에 같이 눕는 일 절대 있을 수 없는데..어쩜 그렇게 사이가 좋은지...그 아가들이 다 유기된 아가들이라니..믿을수가 없어요~ 다시한번 미루가 입양을 정말 잘갔다는 생각합니다.
ㅎㅎㅎ~ 무릉도원...^^;; 개털천지와 쉬야냄새 천지인 무릉도원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다니지만 정말 아침마다 출근하기 싫어요. 아~ 브래드하고 누리는 유기견이 아니예요. 누리는 사연이 좀 있긴하지만 아가때부터 제가 키웠어요. 누리 진짜 엄마가 누군지도 알고요~^^
미루 너 엄마가 말했지? 너는 복많은 아가라고~ 우리 엄마도 그러셨잖아 정말 복은 타고나는거라고~ 너는 복이 많다고~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순딩이 미루야~ 젛은 환타지아에 가서 살게 된 만큼 너도 거기서 잘해야해~ 니가 대소변을 딱 가려버려서~ 혀아들도 다 너 따라서 가리도록 해봐.ㅋㅋㅋ미루 간지 2주정도 되어서...원래 대소변가리기 시작해야하는데...(저희 집에서 4일째부터 조짐이 있었거든요~) 형아들이 안가리면 미루도 잘 못가릴텐데....미루야! 니가 리드를 해보렴~ 착한 미루 그럴수 있지요? 우리 미루 정말 깨물어주고 싶다. 눈 안뜨고 저러고 있는 모습을 봐라. 정말 미치겠다.ㅋㅋㅋㅋ
미루가 대소변을 이젠 한 80% 이상은 가리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지나면 완벽해질 듯...^^ 미루는 저희집 복덩이에요. 미루 어린이가 오고서 집 분위기가 정말 많이 밝아졌어요~^^ 부천에서 내려올 때 미루, 해피님 말씀처럼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정말 귀여웠답니다. 아무리 깨워도 눈이 안떠지는지 몸만 일으키고 눈은 게슴츠레~^^
가슴 짠한 감동~~~
브래드,누리,콩이,미루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엄마랑 아빠랑 행복하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잘 돌볼게요.^^ 근데, 브래드가 늙어서 그런지 피부와 관절이 안 좋아졌어요.ㅜㅜ
미루발바닥 밀었어??? 미루야 보고싶다
미루 발바닥 밀었어요.^^ 우리 미루 예쁜 눈을 가리던 코 주변 털도 좀 자르고요... 근데, 우리 미루 보신 적 있으세요?^^;; 혹시, 미루가 보호소에서 나올 때 이동봉사해주신 분이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