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 간경화 말기. 1년전
진단. B.C형바이러스 없음. 비알콜성. 자가면역성
복수 차기 시작한 지 8개월가량. 복수천자
및 이뇨제. 간성혼수 여러 번. 필요시 마다 관장했었음.
72세( 만70세). 음식은 조금씩만 드셔오셨음. 하루
3끼 모두 드신 적은 드물며 1끼~2끼정도 드셨음.
최근 간성혼수로 10일전 입원 중.
4일전부터 복막염 및 패혈증 증세 있다고 함. 현재 항생제 투입 중. 혈압 40~60대로 떨어져 수액 맞고(혈압조절제는 아직 처방 안 함) 현재 90~100정도 유지. 혈압 더 떨어지면 중환자실 가기로 되었지만
일반병실에서 유지중. 신장수치 (BUN) 1달전쯤 26 -> 10일전 40 -> 4일전 60. 크레아티닌 수치는 아주 높지는 않음(1.3가량?). 복수천자 시 기존과 다르게 희뿌연 색상임. 황달수치는 경계보다는
높으나 낮은 편. 폐 엑스레이는 Opacities in left
lung(복수로 인한 음영 추정). 장 마비증세 약간 있음. 혼수는 나아져 대화나 인지는 정상. 1일전 토하는 증세로 금식하였다가 오늘 점심부터 식사재개 처방.
문의사항.
다니던 대학병원에서는 간이식 권유했었는데 어머니께서 가족이식 안 받겠다고 하였고, 수여가능성은 낮지만 뇌사자이식 대기등록은 했었습니다.
현재 입원병원은 다니던 대학병원은 아니고 집 주변의 종합병원인데 간이식은 권하지 않네요. 그냥 증상치료 정도 하다가 보내드리는 정도로 얘기하는 것 같아요. 현재로서
간경화말기의 유일한 치료법은 간이식이죠.
상기 사항에서 간이식수술을 시도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나이(이식하는 병원들에선 다른 장기 이상 없으면 아직은 가능한 나이라고
함),성공가능성,회복가능성,예후,생존가능기간,환자고통(실패할
경우 훨씬 클 것으로 예상), 비용, 공여자 경제활동 등
감안 시 의견들이 다르네요.
1.
이식수술 시도하는 것이 나을지 하지 않는 것이 나을 지 의견,정보 받을 수 있을지요.
2.
생체이식으로 할지 뇌사자 이식으로 할지.
3.
뇌사자대기 후 이식이 되는 경우는 뇌사자이식 응급도 점수(멜드점수? 빌리루빈(황달),크레아티닌,혈액응고지수(INR)) 구성 특성 상 현재 연세 정도의 증상들로는
기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재 멜드 점수로만 응급도가 정해지는지 아니면 멜드점수는 다소 낮아도
다른 악화된 상태로 이식대상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기본 자료실의 이식대상자 선정기준에 응급도 2부터 멜드점수로 하지만 응급도 1 등록 시에도 멜드점수 등록 필수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생체이식의 경우 가족 중 공여가능한 사람은 저밖에 없는데 결혼이 늦어 아직 아기가 겨우 3살이라 가족들은 말리고 있습니다. 처음엔 수술했다가 공여자인 제가
잘못되면 어머니와 가족 모두 슬퍼지니까 접으려고 했는데 공여자 위험은 거의 없고 6개월 후에는 일반생활
가능하다고 들어 설득하여 시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도 회사야근 등으로 지방간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조절하면
가능성은 있다고 합니다.
현재 병원에서는 위급상황으로 갈 수 있어 기도삽관, 심장충격 등 실시할지
여부를 묻고 있는데 며칠 연명정도인데 비해 환자의 고통이 크므로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늬앙스는 있는데 보호자가 결정을 안 하면 시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기도삽관은 고통으로 환자가 관을 뽑기도 하고, 심장충격은
갈비뼈가 여러 개 부러질 정도라고 합니다.
만약 연명을 하는 상태에서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고 받을 예정이면 고통을 참고 연명하며 버텨보는 쪽이 나은 것인가
생각되고, 수술을 안 받을 것이면 연명으로 인한 고통은 없게 하는 것이 나은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4.
혹시 의견,정보를 받을 수 있을지요?
5.
이식가능 수술 병원으로 전원하는 것은, 현재
치료 중이라 좀 더 호전되면 전원하는 것과 더 악화되면 중환자실에서 이동 중 대기가 밀리거나 이동 중 불안정할 수 있어 미리 옮기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하여 이것도 결정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대학병원은 환자 오래 유지 안 하는 것 같은데 전원
했다가 퇴원요구 받아 현재 병원이나 다른 병원에 또 입원하게 될까 걱정도 됩니다.
어려운 문의들을 드렸는데요, 연세가 좀 더 드셨으면 편안히 보내드리면 될텐데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평생 고생만 하셔서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비슷한 상황의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의학적, 경험적이 아니더라도 의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의학적인 결정은 어차피 의사에게 들어야 하니
아산의 이승규교수님 서울대 서경석교수님 등 유명하신분들의 의견을 두분정도는 들어야하지 않을까요??
소화기내과의 의견과 간이식외과 두 과의 의견을 들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다른 병(척추관협착) 때문에 다니던 대학병원에서 교통,다른 장기수술(악성,양성 확인 안 되어 복강경 수술,양성으로 판명) 등의 이유로 다른 대학병원(역시 대형병원에는 속함)에서 진료,치료,간이식
권유 받았었는데요, 아산 이승규교수님에게 예약까지 잡았는데 다른 병원 가보는 것 그만 하겠다고 하시고 초진은 환자가 와야한다고 해서 취소했었습니다. 그 대학병원에선 환자분 외적 상태를 보면 정밀검사 전이라도 수술적합여부를 대략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동네병원에 입원 중이라 전원시기를 정해야 하는데 조금 나이지는 것 같아 지켜보고 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3.11 00:5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3.11 10:39
기증자분의 암에 달린 거지요.. 환자분이 살려달라 더 살고 싶다.. 말할처지가 아니라서요.. 지금 병원에서 회복되길 기다리는건 무모 하고요. 뇌사자 장기를 받는다는것도 가능성도 너무 낮고.
당장 이식병원 빨리가서 이식하든(여러검사를 해서 못할수도 있긴 함) 포기하든 해야 합니다..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