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으로 알 수 있는 나의 건강 상태는?
입력 2022년 5월 14일 16:00 / 코메디닷컴
소변은 내 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소변에 몸의 구석구석을 거친 각종 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 색이 진하면 몸속에서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병이 있는지 여부이다.
◆ 당뇨병만 판단?… 흔한 소변검사가 중요한 이유
소변은 온 몸을 돈 피가 신장(콩팥)을 거치면서 혈액 속의 노폐물이 걸러진 후 방광에 모였다가 배출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장은 몸속 수분의 양을 조절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과 전해질, 기타 화합물을 보존한다. 노폐물은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건강검진 때 꼭 소변검사를 한다. 소변의 색이나 혼탁도, 여러 종류의 노폐물을 검출하는 검사다. 따라서 소변검사는 요로 감염 등 콩팥 및 비뇨기계 질환, 당뇨 등 내분비 질환, 대사성 질환, 전해질 이상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검사다.
◆ 당뇨병 환자라도 당이 검출되지 않는 경우
소변검사에서 당이 나오는 경우를 당뇨라고 한다. 정상인의 소변에서는 당이 나오지 않는다. 당뇨병 환자라도 혈당이 180 mg/dL 이하로 잘 조절되는 경우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지 않는다. 혈액에서 당이 180 mg/dL가 넘지 않으면, 콩팥의 사구체를 통해 당이 여과되어 요세관에서 모두 재흡수 된 상태다. 그러나 180 mg/dL 이상이면 요세관에서 재흡수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소변으로 당이 배출된다. 반대로 혈당이 정상인 경우에도 요세관 손상으로 당을 재흡수하지 못하는 질환이 있다면 당이 검출될 수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 콩팥의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신속한 방법은?
소변 검사는 콩팥의 기능, 상태, 질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속한 방법이다. 150mg 미만의 몸속 단백질은 소변으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단백질의 양이 하루 150mg 이상일 경우, 단백뇨라고 한다. 특히 3.5g/m2 이상으로 많은 경우 이를 신(콩팥)증후군이라고 한다. 단백뇨는 콩팥병을 진단하는 중요한 잣대 중의 하나다. 여러 질환과 연관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
◆ 증상 없고 잘 보이지 않지만… 미세 혈뇨가 있는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다양하다. 특히 육안으로 보이는 혈뇨는 신장, 요로, 방광 감염, 암, 결석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소변색은 정상이고 눈으로 잘 안 보이는 미세 혈뇨의 경우 사구체신염일 수도 있다. 수년이 지나면 점차 만성콩팥병으로 발전하여 투석,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런 질환도 초기에는 신장 관련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소변검사로 혈뇨 검출 여부를 잘 살펴 정밀 진단을 하는 게 좋다.
◆ 아침 첫 소변이 좋은데… 채취법은?
일반 소변검사를 위한 소변 채취는 아무 때나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침 첫 소변이다. 소변이 가장 농축된 상태이므로 몸의 이상 여부를 발견하기 좋다. 하지만 집에 검사 용기가 없는 경우 채취가 쉽지가 않다. 여성의 경우 생리 중일 때는 혼동을 초래할 수 있어 검사를 연기해야 한다. 심한 운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혈뇨의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변 채취 시 처음에 나오는 30 mL 가량은 버리고 이후의 중간뇨를 용기에 30~50 mL 정도 받아 검사하는 게 좋다.
출처: https://kormedi.com/1397870
우리 몸은 이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신호를 보낸다. 그중 소변은 인체의 대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부산물을 신장에서 걸러서 물에 녹여 내보낸 것으로 소변의 색깔, 빈도, 양, 성분 등을 통해 건강의 이상 여부를 점검해볼 수 있다.
정상적인 소변은 엷은 노란색에서 노란색을 띠며 약간의 지린내 외에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고 소변에 찌꺼기가 없다. 소변의 색깔 변화가 의미하는 건강 이상 신호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투명한 무색 소변: 과도한 수분 섭취
거의 무색에 가까운 투명한 소변은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한 현상일 수 있다. 물을 아주 많이 마신 경우에 소변이 희석되어 아무런 색깔이 없는 투명한 소변이 나올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반응으로 특별한 진료가 필요하지 않다.
2. 뿌옇거나 흐린 소변: 육류, 인산염 섭취, 방광염
소변이 뿌옇거나 흐릴 경우 육류나 인산염의 섭취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며, 소변의 횟수가 잦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소변 색은 평소에 먹는 음식이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소변이 뿌옇거나 흐린 경우 육류 또는 음식을 통해 섭취한 인산염 때문일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종종 소변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 한편 소변을 보는 횟수가 평소보다 잦고, 통증이 느껴지면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
3. 거품 소변: 단백뇨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경우 농축된 소변이거나, 단백뇨를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땀을 많이 흘린 후나 심한 스트레스 상황, 발열 증세를 겪은 후에 일시적으로 농축된 소변이 나오면서 거품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수분을 많이 섭취한 후에도 피로감과 함께 거품뇨가 지속된다면 단백뇨를 의심할 수 있다. 단백뇨는 당뇨, 고혈압 등 초기 신장 합병증 증세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요로의 감염, 다발성골수종, 용혈, 당뇨병성 신증과 연관될 수 있어 거품뇨가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4. 주황색 소변: 비타민 섭취, 카로틴 섭취, 간이나 담즙 이상
소변이 주황색을 띤다면 농축된 소변, 비타민 섭취나 키로틴 섭취로 인한 증상, 간이나 담즙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주황색 소변은 수분 섭취가 부족하여 나타나는 소변 농축인 경우가 많다.
또한 비타민B, 비타민C, 카로틴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나 비타민제를 먹었을 때나 식용색소, 특정 약물 복용에 의해서도 주황색 소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간이나 담즙에 이상이 있는 경우 소변에 담즙 성분인 빌리루빈이 포함되어 주황색 소변이 나올 수 있고, 거품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5. 붉은색 소변: 혈뇨
소변이 붉은색을 띤다면 혈뇨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이 붉은색을 띤다는 것은 소변에 혈액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으로 혈뇨 증상을 의미한다. 혈뇨는 소변이 만들어지는 신장과,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한다.
소변 색이 검붉은 색이나 콜라 색을 띠는 경우, 신장, 신우, 요관 등 상부 요로계 출혈일 가능성이 높으며, 소변 색이 선홍빛인 경우 방광, 요도, 전립선 등 하부 요로계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6. 흑갈색 소변: 간 질환, 심각한 탈수, 특정 약물
흑갈색 소변은 간 질환, 탈수, 특정 약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일부 진정제,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한 후 흑갈색 소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는 큰 문제는 아니다. 흑갈색 소변은 간 질환이 있거나 혹은 심각한 탈수 상태일 경우 나타날 수 있다.
7. 파랗거나 녹색 소변: 음식, 식용색소, 특정 약물, 요로 감염
파랗거나 녹색 소변이 나온다면 음식, 식용 색소나 특정 약물 복용으로 인한 증상, 혹은 요로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단순한 건강 이상과는 다른 증상으로 아주 드물지만 소변 색깔을 파란색이나 녹색으로 바꾸는 유전 질환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파랗거나 녹색 소변은 식용 색소 또는 약물 복용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큰 문제로 볼 수는 없다.
8. 소변 색 변화, 위험할 때는?
소변 색이 변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섭취한 음식, 약물에 따른 증상인 경우가 많다. 다만 소변을 볼 때의 통증이나 잔뇨감, 열, 옆구리나 배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붉은색이나 검붉은색의 소변이 나오는 경우 신장 및 비뇨기계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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