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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것에 앞서, 시즌의 전반동안 사람들이 집중해 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여러분이 결과가 아닌, 과정을 볼 필요가 있다고.
이건 생각보다 어렵다. 왜냐하면 우린 결과 지향적인 사회에 살고 있고, 거의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이, NBA도 결과 지향적인 비지니스다 -- 이 바닥에선 오직 승리와 패배만이 받아들여진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한 팀의 질을 측정하고자 하려 한다면, 승-패는 심히 과대평가된 점이 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코치들은 지레 뜨끔하겠지만 말이다.
우리가 집중해서 봐야할 것은 승리와 패배라는 결과가 아닌 장래 그 팀의 승리와 패배를 가늠하게 해주는 결과들에 집중을 해야한다. 그리고 과거의 승-패 전적이 다른 몇가지 도구들만큼이나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두를 추상적으로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그래서 이젠 여러분에게 더 실제적인 이야기로 다가가려 한다. 지금 당장 시카고 불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한번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만약 여러분이 결과들에 집중을 하게 된다면, 그들은 거의 동일한 팀이나 마찬가지다 -- 불스는 16-12, 캡스는 15-11. 하지만 여러분이 과정에 집중을 하게 된다면, 한 팀은 리그의 베스트 팀 중에 낄 것이요, 다른 한 팀은 그저 평균에 불과하게 된다.
이 사례에서, 우린 두 가지 중요한 변수들을 살펴봄으로써 말할 수 있는데, 그건 승리 마진과 스케쥴의 강도다. 시카고는 경기 당 4.9 득점이라는 평균 승리 마진을 갖고 있으며, 이건 동부에서 최고치이고 NBA에서 네번째다. 불스의 15 승 가운데 11회가 두자리 점수차로 결정났고, 그중 9회는 15 점차 이상으로 나왔다. 올해에만 해도 그들은 42, 39, 27 그리고 25 점차로 경기를 이겨봤는데, 압도력이란 것의 강력한 지표다. 여러분이 믿거나 말거나이겠지만, 승리 마진이란 것은 한 팀의 승-패 기록보다도 미래의 승-패 기록을 가늠하는데 더욱 강력한 지표이며, 시카고의 승리 마진을 가진 팀이라면 원래 16-12가 아닌 20-8이 될 테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아 왔다. 이 사례에선, 큰 몫을 차지하는 게 승리 마진이 아닌, 스케쥴의 강도이다. 캡스의 15-11 성적은 동네북 시리즈와의 대결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의 26 경기들 가운데, 16 회가 루징 기록을 가진 팀들과 플레이한 것이었고, 컨퍼런스에 따라 상이함이 큰 것도 있었다. 즉 캡스의 앞선 26 경기들 중에 오직 일곱번만이 대개 월등하다고 하는 서부 컨퍼런스와의 대결이었고, 최상의 기록을 가진 다섯 서부 팀들과의 대결은 겨우 하나만 포함되었다. 게다가, 26 시합 중 15 회가 홈에서 펼쳐졌었다.
결국, USA Today의 Jeff Sagarin의 말에 따르면, 캡스는 리그에서 두번째로 쉬운 스케쥴을 플레이한 것이었다. 오늘밤도 더 빡세질 건 없다 -- 그들이 오늘 방문하는 애틀란타 팀은 부상으로 심히 점철되어 선수들을 채우기 위해선 마스코트에 유니폼을 입혀놔야 할 판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1월에 있는 웨스트 코스트 여정에서 나오는 7 경기는 진정한 질을 증명하는데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 일을 보면, 여러분이 이런 건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해도 맞을 것이다 불스가 경기들을 얼마나 많은 점수차로 이겼든 그리고 클리블랜드가 상대했던 팀들이 얼마나 열악했든 간에, 지금 나와 있는 사실은 그들이 오늘 아침 순위에서는 서로 붙어있다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앞을 바라보는 건 다른 문제다. 불스가 56-승 팀처럼 플레이하고 있고 캡스가 41-승 팀에 더 가깝게 플레이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나머지 기간동안 어느 팀에 더 걸겠는가? 그 팀의 플레이 퀄리티가 계속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히스토리는 그들의 기록이 정말 빠른 속도로 갈라질 것이라 우리에게 말해준다.
실제로, 이런 일은 정확히 일년 전에 일어났었다. 당시 피닉스 선즈와 밀워키 벅스라는 두 팀은 25 경기를 15-10 성적이라는 동일한 기록으로 마쳤었다. 그런데 시즌의 끝에 가서는, 선즈는 54 승을 건졌고, 벅스는 40 승에 그쳤다. 물론 회고해보면 당연히 선즈가 더 좋은 팀이었다고 말하기 쉬울 테지만, 그 당시 쓰여졌던 글들을 되돌아 보면 여러분은 그게 만장일치의 의견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왜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지를 보여주는 다른 예로써, 이번 해 가장 실망스런 팀들 중 둘을 살펴보길 바란다 -- 뉴져지 넷츠와 LA 클리퍼스. 두팀 모두 한 시즌 전 결과로 인해 자기들이 우승후보인건 아닌지 착각에 빠져들었다. 각자가 승-패 기록말고 다른 어떤 지표를 봐도 회의적임을 제대로 알아차렸다면, 아마도 그로 인해 오프시즌에 더욱더 공격적으로 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 대신에 넷츠는 자신들이 한 시즌 전 49 승을 챙긴 팀이며 벤치는 더 향상된 팀이라 여긴 생각을 갖고 시즌을 들어왔으며, 그래서 그들은 승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 확신했다. 그들이 과정에 집중을 했었더라면, 그렇게나 많은 경기들을 이긴 것이 얼마나 운빨이었는지 알았을텐데 -- 그들은 이번 시즌 캡스와 마찬가지로 예상지표가 되는 득점 마진보다도 더 많은 경기를 이겼을 뿐만 아니라, 도를 넘게 건강하기도 했었다. 넷츠는 자기들의 "big four" 제이슨 키드, 빈스 카터, 리챠드 제퍼슨, 네나드 크리스티치가 부상으로 빠진 경기가 두 경기밖에 없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행운의 조각은 되풀이 될 가능성이 적으며, 분명 넷츠는 이를 알고 시즌 전 49-승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큰 향상을 일으킬 필요가 있었다. 대신 그들은 멀뚱히 서있기만 했고 이제 크리스티치의 시즌을 날린 부상 이후 한쪽 발은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클리퍼스는 지난 플레이오프 2 라운드에서 아깝게 놓친 것에 집중을 했고 그들이 어떻게 그곳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시야를 완전히 잃었었다. 넷츠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득점 마진 부문에서 다소 행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플레이오프 시드 배정에 있어선 훨씬 더 행운이 따랐었다 -- 클립스는 서부 5 위의 기록을 가졌었지만 1라운드 상대로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8 팀 가운데 최악의 팀을 어쩌다가 맞이했다.
클리퍼스가 현실적이었더라면, 오프시즌에 리그가 부분적으로 개선한 바 있는 그 어리석은 시드 배정 시스템이 아니었더라면 자기들이 1라운드에서 수모를 당할 팀이라는 걸 알았을 테다 (내가 "부분적으로"라고 말하는 이유는 아틀란틱 디비젼 챔프가 여전히 4번 시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자기들의 성공에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써 엘튼 브랜드의 커리어 베스트 년도와 샘 카셀의 예상치 못한 팔팔함이었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그 어느 이벤트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낮았다.
저 각각의 사례들에서, 지금 그들이 겪는 문제가 별개의 예상치 못한 사건발생에 의해 확대된 것도 있긴 하다 -- 넷츠 입장에선 발목과 연관된 제퍼슨의 부진, 클립스 입장에선 크리스 케이먼의 퇴보, 그리고 양쪽 모두 놀랍게 변해버린 그저그런 수비. 이런 것이 그들의 퇴락 폭을 확대시키긴 했지만, 그 누구라도 지난 해 마지막 결과 대신에 승-패 기록안에 담긴 과정들을 보게 된다면, 폭풍의 먹구름이 끼어들고 있음을 볼 수 있었을 테다.
물론, 지난 해의 넷츠와 클리퍼스, 이번 해의 캡스와 불스만이 예가 아니다. 여러분이 충분히 열심히 살펴본다면 그런 모든 사례들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멤피스와 마이애미를 살펴보길 바란다. 그리즐리스는 6-23이며, 히트는 13-14로 플레이오프 권 언저리에 있다. 하지만 여러분은 멤피스가 마이애미보다 더 취약하게 플레이했다는 걸 증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 그리즈는 접전에서 놀랍도록 운이 안따랐을 뿐이고 히트는 극히나 운이 따랐다.
보통의 경우, 멤피스의 승리 마진을 갖고 있는 팀은 10-19 성적을 가지게 되고, 마이애미의 승리 마진을 갖고 있는 팀은 9-18 성적을 갖게 된다. 이건 맞다 -- 당신이 결과가 아닌 과정을 보게 된다면, 그리즐리스는 실제로 히트보다 더 낫게 플레이해왔다. 물론 이런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경기가 있는데, 12월 2일 멤피스에서 마이애미의 제임스 포지가 던진 시야가 가린 버져 비터로 인해 히트가 예상치 못한 98-97 승리를 따냈고 그리즐리스 입장에선 자기들의 9 점차 이내의 18 패 중 하나를 당하게 됐었다.
내가 말하였듯이, 이런 것이 뒤를 돌아보는데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리그가 내 컬럼을 근거로 순위를 재배치할리는 만무하니까. 하지만, 앞날을 보는데는 상관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히트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5할에 다시 근접해 있고 크리스마스 당일에 전국 방송에서 레이커스를 격파기하도 했으니까. 하지만 실제에 있어선 그들이 다음 27 경기를 13-14로 다시 맞추기 위해선 아니 더 올리기 위해선 훨씬, 훨씬 더 좋은 플레이를 해야할 것이다 -- 그리고 시즌의 앞선 3분의 1 기간보다 더욱 힘든 스케쥴을 상대로 이를 해내야 할 것이다.
한편, 그리즐리스의 비판자들은 마이크 프라텔로를 좀 풀어주고 싶어할지 모른다. 최소의 인원을 가지고서도 조차, 그의 팀은 매 경기마다 항전했고 -- 이번 해 멤피스의 최악의 패배는 15 점차였다 -- 파우 가솔 및 에디 존스의 귀환은 분명 그리즈를 멋지게 도와줄 것이다. 여러분이 유념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그리즐리스가 강팀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전적보다는 훨씬 더 나은 팀이라는 걸 내가 말하려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혹시 누군가가 당신에게 나머지 기간동안 캡스 및 히트가 그리즐리스 및 불스보다 더 많은 승수를 딸 거라 내기를 건다면, 그대로 돈을 걸어라. 비록 종국에 문제가 되는 것은 승수와 패수이지만, 시즌의 지금 이 시점에서 챙겨야 할 중요한 사항은, 한 팀의 전적이 그들의 플레이를 통해 장래의 승수와 패수를 인지케 하는 도구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결과에만 신경쓰는 그런 팀들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그런 클럽들이 현재 자신들이 진정 서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훨씬 더 훌륭히 이해하기 마련인 이유다.
John Hollinger writes for ESPN Insider. To e-mail him, click here.
첫댓글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이겼다하면 20점~30점차로 상대를 박살내는 스퍼스는 과연 올해 몇승이나 할까요 ㅋㅋㅋ 작년 스퍼스의 프랜차이즈 레코드 63승을 1년만에 다시 갱신할수있을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