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리나라 비행기 사고가 있었는데요.
그간의 뉴스를 보니 미국 측에서 조종사 실수로 몰아가는 듯한 느낌을 맏았습니다.
아직 블랙박스를 제대로 분석하지도 않았고,
이제 겨우 조종사와 관제사들 면담을 하고 있는 수준인데...
어떻게 벌써 사고 원인이 분석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부러 조종사 실수로 몰아가는 게 아닌지 교포사회에서도 걱정을 하나 봅니다.
얼마전에는 해병대 캠프에서 고등학생 다섯명이 아까운 묵숨을 잃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생각하지 않았던 인재로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다치신 분도 계시겠지만..
그분들 가족이 받는 고통이 오죽 클까요.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관련된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의 속앓이도 이만저만한 게 아닐 겁니다.
아마 우리는 절대 상상하지 못할 큰 고통인지도 모릅니다.
결코 남 이야기를 함부로 할 일이 아닙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판에서 '속앓이'를 찾아보면
'속병'을 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속끓임'은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속앓이와 속병은 그 뜻이 똑 같이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전에서 '속병'을 찾아보면,
1. 몸속의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위장병'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3. 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여 생긴 마음의 심한 아픔
이라고 나옵니다.
1, 2번은 말 그대로 병입니다. 3번 풀이와는 좀 다르죠.
3번 풀이가 '속앓이'와 비슷할 겁니다.
제 생각에는
'속앓이'를 사전에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우리말이 더 풍성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속끓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전에 올려야 합니다.
이번과 같은 여러가지 사고로 속끓임을 하고 속앓이를 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특히 그 가족들이 그러겠죠.
아무쪼록 잘 풀리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우리말에 '끌탕'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속을 태우는 걱정"이라는 뜻으로
이번 비행기 사고로 끌탕 중인 사람이 많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