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먹거리가 넘치는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다. 산과 들·바다 어디를 가도 제철음식이 넘쳐난다. 올해는 어디로 떠나볼까. 가을의 향취와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전국 방방곡곡의 축제를 소개한다.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9월22일~10월8일)=전국 최대의 자연산 대하 집산지인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펼쳐진다. 이곳에서 잡히는 대하량은 충남지역 어획량의 80% 정도. 축하공연, 불꽃놀이, 맨손으로 대하·물고기 잡기, 갯벌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 ☎010-5426-9206.
◆ 대한민국와인축제(21~24일)=전국 최대 포도 생산지인 충북 영동군 내 40여개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수백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영동난계국악축제’도 함께 진행돼 먹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코르크를 활용한 소품 만들기, 와인족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천 일원, ☎043-745-8914.
광양전어축제
◆ 광양전어축제(15~17일)=섬진강과 광양만이 만나는 망덕포구는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전어잡기 체험, 통기타 공연, 마술쇼 등 사흘간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광장, ☎061-797-3679.
완주와일드푸드축제
◆ 완주와일드푸드축제(22~24일)=옛 추억과 음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완주에서 나고 자란 ‘와일드(Wild·거친)’한 농산물이 주제다. 청정 완주의 신선한 로컬푸드와 옛 추억을 만날 수 있다. 논에서 메뚜기와 우렁을 잡고 밀떡과 감자도 구워먹는다. 2017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자연휴양림 일원, ☎063-290-3939.
함양산삼축제
◆ 함양산삼축제(8~17일)=함양은 과거 산간오지의 대명사였으나 이제는 그 원시자원이 오히려 건강웰빙자원으로 변신했다. 원시적인 산지를 이용해 산삼과 약초축제를 연다. 심마니 역사문화체험, ‘황금산삼을 찾아라’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 일원, ☎055-960-5193.
봉화송이축제
◆ 봉화송이축제(9월28일~10월1일)=봉화는 전국 송이의 15% 정도를 생산하는 전국 최대의 송이산지다. 1977년부터 매년 송이축제를 열어왔다. 신비에 싸인 송이의 생태를 관찰하고 현지에서 직접 맛과 향을 느껴볼 수 있다. 경북 봉화군 봉화읍 체육공원, 지역 내 송이산 일원, ☎054-679-6313~5.
◆ 인천소래포구축제(22~24일)=‘수도권 유일의 재래어항’이라는 특징을 살려 열리는 축제다. 축제기간 동안 각종 젓갈과 지역 농수산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032-453-2140.
◆ 안성맞춤 포도축제(15~17일)=안성 서운면은 마을 전체가 포도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포도의 고장이다. 110년 포도재배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포도 따기와 시식, 와인 만들기 등 각종 체험과 공연이 준비돼 있다. 경기 안성시 서운면 양촌리 안성제4산업단지 내, ☎031-678-3733.
횡성더덕축제
◆ 횡성더덕축제(15~17일)=‘더덕 먹고 힘(力)내는 날!’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국 유일의 더덕축제로 더덕농가들이 직접 생산하는 우수한 품질의 더덕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원 횡성군 청일면 유동리 농거리야영장 일원, ☎033-340-2706, 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