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시즌 5가 지금 세계 각지에서 촬영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즌 5 촬영과 관련된 파파라치 사진들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전에 드라마 감독이 원작의 줄거리와는 조금 다르게 나갈거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르게 드라마가 진행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촬영세트장에서 나온 것으로 여러가지 추측들을 불러 일으킵니다.
1) 자이메의 달라진 복식.

원작 4부에선 자이메가 리버랜드로 가서 반란 뒷처리를 담당하지요. 하지만 드라마 시즌 5에서는 도르네(도른)으로 간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자이메가 입은 옷은 도르네식 복식입니다. 1분가량의 촬영동영상이 있는데 거기서 도란 마르텔과 엘라리아 샌드(오베린 정부)랑 자이메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맨 아래 출처부분에서 확인 가능) 아마도 프린스 오베린의 죽음에 대한 해명과 동맹의 유지를 위해 간 듯합니다. 혹시 세르 스완 대신 '마운틴'(그레고르 클리게인)의 머리를 가져다주는 사람이 자이메일까요? 그러나 그렇다면 원작 5부에서 있었던 리버랜드의 이야기와 브리엔느와의 만남은 전면 수정되겠죠.
첨가) 도르네 파트는 지금 스페인 Seville에 있는 Alcazar 궁전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국적인 남부의 풍경은 스페인을 주무대로 펼쳐지겠네요. 다음은 도르네의 여전사 복장입니다. 아리엔느 공주일지 샌드 스네이크 중 하나일지 아니면 그냥 도르네 여전사일지는 모르지만 정말 화끈한 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까불면 채찍이 날라온다?

2) 세르세이의 뒷모습

세르세이 등 부분에 묻은 것은 과일 던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 아무리 생각해도 원작 5부에서 세르세이가 받았던 형벌로 보입니다. 원작에서는 머리카락은 물론이고 온몸의 털을 다 밀고 가는데 드라마에서는 머리숏컷 정도로 양보하려나 봅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장면을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해 했는데 정말 찍다니. 장면이 충격적인만큼 실제로 여배우를 동원해 촬영하기에는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놀랍습니다.
3) 브라보스의 아리아

브라보스에서 조개를 팔던 아리아가 한 남자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아리아가 나이트워치의 탈영병을 죽이지만 여기 사진으로 보면 좀 다릅니다. 아리아의 희생자는 나이트 워치에서 킹스가드로 바뀐듯 합니다. 남자는 아리아의 검술스승이었던 시리오를 죽인 세르 메린으로 추정하더군요. 스승님의 복수는 '닌자 아리아'가 한다? (서양팬덤에서는 아리아가 워낙 사람을 많이 죽여서 닌자 아리아로 부르기도 합니다.) 세르 메린이 맞다면 왜 브라보스에 킹스가드가 와 있을까요? 호위 중이라면 누구를? 6부 샘플챕터에 나온대로 해리스 스위프트(케반 라니스터의 장인)? 원작과는 다르게 스토리가 무지 빨리 진행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4) 티리온과 대너리스?

저에겐 이 사진이 가장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팬들이 합성한 사진이 아닌가하고 출처까지 확인해 봤습니다. 제일 왼쪽에 티리온. 대너리스 새 남편(?), 그 다음은 대너리스와 미산데이 아닌가요? 시즌 5에서 저들이 만날 예정인가요? 티리온은 어느 사이에 미렌에 가서 대너리스 남편(여왕 남편) 옆에 앉을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 된 걸까요? 아직 원작에서는 5부가 진행된 상황임에도 티리온과 대너리스는 만나지 못한 상황입니다. 사진과 같은 전개가 된다면 충격적일 듯. 남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대너리스 독살시도가 일어나기 전인 것 같은데 ... 이 촬영 부분이 어떻게 쓰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올립니다.
사진 첨가 1) 위에 사진 보강입니다. 미렌 투기장 장면인데 일부만 사람을 쓰고 나머지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티리온과 대너리스 일행 사진을 좀 더 넓은 전경으로 잡은 사진입니다. 아래 부분에서 보면 검투사로 보이는 인물이 인사 중입니다. 미렌의 투기장 장면인 듯한데 여기에 어떻게 용들이 개입해 아수라장으로 만들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사진들을 살펴보면 시즌 5는 원작 4부와 5부의 중요 사건들을 적절히 엮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왕대비 세르세이의 영광과 몰락, 티리온의 여행과 대너리스와의 만남, 자이메의 도르네 여행, 대너리스의 용 길들이기 (티리온과 연관되어서), 아리아의 암살자 수행 등을 다루고 있는듯 싶습니다. 여기에 과거 회상씬이 상당수 들어간다고 했으니 등장인물들의 과거 일부도 나오겠지요. 만약 마틴옹이 원작 6부를 빨리내지 않으면 드라마 전개가 곤란해질지도 모르겠네요.
사진들의 출처는 http://lightlybuzzed.com/tag/game-of-thrones/ 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재밌게읽었어요ㅎㅎㅎ
마지막 사진은 그냥 휴식중에 찍은건 아닐런지요 ㅎㅎ 소설에서 티리온이 대너리스가 있는 자리에서(물론 거리는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지만) 난쟁이 마상시합을 공연하는 내용이 있는데 그 촬영 도중에 잠시 앉아서 배우들이 함께 쉬는건 아닌지? 물론 저스트 저의 상상입니다 ㅎㅎ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저는 촬영장면으로 생각합니다. 4명의 의자가 비슷한 형식이거든요. 티리온 배우가 앉은 의자를 보면 그리 크지 않고 체구가 작은 배우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너리스 뒤에 있는 배우들이 각 잡고 서있는 것 같아 쉬는 것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추측이니 틀릴 가능성은 많습니다.
@ulara 저도 뒤에 배우들 방패 들고 있는 폼이 휴식은 아니라고 보이네요... 촬영중인듯 한데 티리온의 방황생활을 빼버리고 바로 대너리스와 합류하는 설정인가 봅니다. 그렇다면 조심스레 추측해 보건데 대너리스 실종후(용타고 날라감) 뒷 정리를 바리스탄과 티리온이 같이하는 설정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결과적으로 내부적 상황을 정리하려면 브레인이 필요한데 티리온을 당겨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나봅니다. 책에서의 잔 가지는 좀 쳐내고 굵은 가지로 가나 봅니다.
드라마 너무 기댜됩니더. 그런데 이러다 드라마가 원작을 따라잡겠어요 ㅠㅠㅠ
드라마도 너무 기대되지만 역시 소설에 대한 갈망이 더 크네요 소설6부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드라마가 전개를 추월하면 드라마가 원작이고 소설이 수정본 취급당하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이 완결안되어서 자체 창작으로 가나봐요...(작가가 제작에 관여한다해도, 6,7부 내용을 드라마로 미리 다 공개해버리길 원하지도 않을 것 같고) 아쉬워라.
이거 소설내용 역전할 기세네요... 마틴영감 어찌할런지... 책이랑 너무 달라져도 별로 일거같은데요
잘보았습니다. 가뭄속에 한방울 물이네요
아..데너리스 주변에 '바리스탄 셀미'없군.. 영감 가는건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