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굿세상 !!!</p><p> </p><p>굿</p><p>굿문화</p><p>굿세상....</p><p> </p><p>그렇다</p><p>대학들어가 "나가 뉘여?" 란.... 자괴어린 자문에 대한 답을 </p><p>처음 본 탈춤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p><p>뭔지 모르지만</p><p>확신같은 충격에서 시작된 이 행로가</p><p>"탈춤이 뭐여?"로 이어지고</p><p>"탈춤이 굿이여?"로 달려가니 ...</p><p> </p><p>ㅎㅎ</p><p>그렇게 만난 굿.</p><p>칠흑같은 어둠을 더둠거리고 가는 불안감 못지 않게 </p><p>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p><p>고구마 줄기를 댕기면 땅 속에서 막 딸려나오는 고구마를 </p><p>몸에 붙은 개비란 개비에는 모두 다 쑤셔넣어도</p><p>못 쓸어담은 지천의 고구마들이 </p><p>오지고 탐나서</p><p>하날 </p><p>바지에다 쓱쓱 비벼 흙을 털어낸 다음</p><p>우적 씹어먹는 </p><p>그 맛처럼...</p><p> </p><p>그 맛을 알랑가 몰러~~</p><p>그만큼 끝도 없이 생겨난 '고구마'라는 의문과 질문을 </p><p>풀어 가면 또 그만큼 의문과 질문이 생겨나는</p><p>고구마 줄기가 또 나오고 또 나오고 또 나오고... </p><p>지난한 여정 20여년</p><p>그 고통만큼 </p><p>달콤함도 ㅋㅋ</p><p> </p><p>"굿이 이런 것 같은디..." 라는 개념 하나 잡는데 </p><p>20여년 걸린 것 같고</p><p>좀 감이 잡히고 나니</p><p>"그래서 어쨌다는 거여?" 란 의문이 스멀스멀 솟아나니...</p><p>"지금도 굿이 유효헌거여?"</p><p>"지금도 장사가 될러면 우찌해야 되는겨?"</p><p> </p><p>대학시절</p><p>선후배들로부터 </p><p>혹독하리만큼 힐책을 받았던 민족의식, 사회의식, 민중의식...</p><p>그 답을 </p><p>역시나 굿에서 찾아야했던 한 목숨...</p><p>70~80세대의 피할 수 없는 업보를 </p><p>역시나 </p><p>굿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는 확신 같은 것...</p><p> </p><p>남들이 보면 막연하고 황당하고 비과학적이고 관념적이고 ....</p><p>소위 운동권이 보면 </p><p>문화주의자에 서정주냄새까정 ㅋㅋ </p><p> </p><p>남농선생(그 시절 운동권이 생산한 골동품 중의 하나) 같은 분들의 </p><p>애정어린 우려와 염려와 비판과 더불어</p><p>"너는 뭐여? 우리를 그냥 가만 놔둬. 그만 등쳐먹어"를 </p><p>20년동안 일관되게</p><p>볼 때마다</p><p>똑 같은 레파토리로</p><p>날 </p><p>혼내켰던 </p><p>인천의 박수무당 인겸이 삼춘 덕분에 </p><p>굿에 대한 생각과 </p><p>굿에 대한 개념과 </p><p>굿쟁이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p><p>굿이 어떠해야 하는 가?에 대한 감을 잡아나갈 수 있었다. </p><p>(남농선생 고맙소. 지치지 않는 그 열정과 애정어린 관심. 인겸이 삼춘 힘내세요, 세월에 무너지지 말고... 계속 칼날을 휘두르셔야해요. 새우젓도 매년 담그셔야 허고)</p><p> </p><p>아참</p><p>성글지만</p><p>어설픈 굿에 대한 썰과 뻥에 현혹됐든(?)</p><p>아님 </p><p>오도가도할데가 없어서 찾아들었든(?)</p><p>양아치대장을 할 수 있도록</p><p>따라주고, 보태주고, 흉보면서</p><p>10여년 </p><p>함께 쏘다니며 판을 벌릴 수 있었던</p><p>여러 벗들이 있었기에 </p><p>정말</p><p>"굿이 꼴리는대로"</p><p>"굿 멋대로"</p><p>별 지랄 발광을 원없이 해볼 수 있었는가벼. </p><p> </p><p>우찌됐든</p><p>재밌었잖어? </p><p>나만 재밌었나? </p><p> </p><p>그렇거나 말거나... ㅆㅂ</p><p>굿은 굿이여. </p><p> </p><p>굿이 문화네</p><p>세상을 문화로 보네</p><p>문화가 만드는 인간세상. </p><p>사람이 문화를 가지면</p><p>현세가 살맛이 나네</p><p>굳이 </p><p>천국찾아 극락찾아 파라다이스 찾아</p><p>헤멜 필요가 없네</p><p>그냥</p><p>숨줄 붙어 있는 '나'가 '우리'가</p><p>굿을 하면</p><p>바로 </p><p>그 순간 그 자리 그 상황이</p><p>천국이고 극락이고 낙원이네...</p><p>굿은</p><p>'굿나라'이네......</p><p> </p><p>한 가지 자부할 수 있는 것은</p><p>이 방을 거쳐나간 벗들은</p><p>우찌돼얐던둥</p><p>욕을 하고 지랄을 하고 섭섭해 하고 으르렁거리고 외면을 하고 속을 여전히 부글부글거려쌓는다 히도</p><p>굿이라는 </p><p>화두와 </p><p>굿 언저리를 못벗어날 것이라는 것.</p><p>그럴 것이라는 확신을 난 </p><p>가질 수 있다.</p><p>가끔씩 </p><p>벗들의 </p><p>꿈 속에 내가 나타날 것이니까 ~~~ 얍!!! (천사로? 광대로? 뱀으로? 마귀할멈으로? 애인으로? ㅎㅎㅎ 그건 내 꼴리는대로, ㅋㅋ 이녁들 꼴리는대로)</p><p> </p><p>그렇게 </p><p>한 세상 지지고볶고웃고낄낄킥킥거리며 사는 우리들의 굿세상이</p><p>이리저리 </p><p>오염을 시키고 </p><p>전염을 시키고</p><p>근질근질하게 하면</p><p>굿세상이 </p><p>언젠가는 오겠지 ㅋㅋ</p><p> </p><p>아항</p><p>이 글은 읽은 사람은 </p><p>이미 </p><p>굿 바리러스에 전염이 됐을 거시다. (염병 말이 헛나가네. 바이러스)</p><p>난</p><p>달콤한 롯데샌드나 먹어야겠다 </p><p>롯데샌드가 </p><p>'오리지날'이라고 적혀있네</p><p>"언제나 친구처럼!"이란 </p><p>꼬드기는 문구도 꼽사리끼고 있고 ㅋ</p><p> </p><p>오늘 </p><p>2013년 9월30년</p><p>12시30분쯤</p><p>난 </p><p>달콤한 샌드를 샀다.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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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틀어쥘 때. 틀어지고 풀어줄 때.
푸시거여. 박선생님과 별반 차이도 !
누군가?는 샌드백이 되야지요
올 여름 나도 재밌더라고요, 뭐신가 허전함도 있지만 사람들이 보이더라구요
가을나들이 한번 하시죠 12일쯤
네, 가을나들이 합시다. 굿쟁이전 평가회로 한양나들이도 하시고. 택일 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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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안녕. 잘 지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