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9. 큐티
마태복음 23:1 ~ 12
자기를 높이는 자와 자기를 낮추는 자
관찰 :
1)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문제를 다루시는 예수님
- 1절. “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 2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아으니”
- 3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 4절.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 5절.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 6절.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 7절.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 이제 예수님은 신학 논쟁을 마치시고 그들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무리에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하여 직접적인 공격을 단행하시는 것입니다.
=>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문제들
a. 모세의 자리에 앉는 것 => 바리새인들과 서시관들은 율법의 전달자가 되었는데, 문제는 자신들은 그 자리에만 앉아있지 율법을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십니다.
b. 말만하고 행치 않는 것 => 그렇기에 이들의 말은 들어야 하겠지만 이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c. 무거운 짐을 지우게 하고, 자신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것 => 치사하고 악한 행위입니다.
d.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는 것
e. 사람들로부터 높임 받기를 즐거워하는 것 =>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잔치에 가면 윗자리에 당연히 앉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회당에서도 높은 자리에 앉아 버릇하였고, 시장에서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랍비라고 칭하여 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십니다.
2) 주님의 가르침
- 8절.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말은 듣되 행위는 본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선생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누가 크냐? 누가 예수님의 영의정, 우의정이 될 것이냐의 갈등을 하고 있던 제자들에게는 깜짝 놀랄 말씀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들도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과 동일한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높은 자리에 서고자 했던 이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 9절.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이시니라” => 이 말씀이 육신의 아버지를 공경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은 계명을 잘 지켜야 할 것을 말씀하신 분이십니다. 이 말은 우리의 생명의 근원은 육신의 아비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즉 창조 질서,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인간이 피조물이라는 것을 인정하라는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진정한 에덴, 기쁨이 회복되고 바른 질서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 10절.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 오직 주님만이 인생을 지도하실 수 있는 분이시고, 향후 즉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끌어가는 자들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끌어감에 있어서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이끌어 가라시는 말씀이 아니라 주님만이 교회를 이끄시는 분이 되신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비추어 볼 로마 카톨릭이 교황과 추기경 등의 제도를 통해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것은 문제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개신교 안에서도 사람이 위에 군림하는 그 어떤 제도적 타당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 11절.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 세상에서 말하는 법칙과 역설을 주장하시고 계십니다. 세상에서는 어찌하든지 큰 자가 낮은 자들을 군림하는 것이 일상이지만 주님은 그 반대를 역설하고 계십니다. 제자들에게 강하게 가르치고 계십니다.
- 12절.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주님이 말씀하시는 최고의 역설중의 하나입니다. 이 세대에 분명히 듣고 깨달아 순종해야 하는 말씀입니다.
가르침 :
1) 주님은 자신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의 법칙이 힘에 의해 군림하는 것에 대해서 경계해 주시고 있습니다. 또한 본을 보이는 모델이 없이 말로만, 미련한 자들을 협박으로만 이끌어가는 공포정치에 대해서 거짓임을 역설하고 계십니다.
2) 이 시대에 개신교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 같기 쉬운 존재는 목사입니다.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이 먼저 본을 보이는 것을 통하여 지켜내지 않으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바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맡은 자들은 더 경계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내야 그 메시지도 힘이 있고, 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증거하는 기쁨에 동참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룰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 속한 자로서의 추구를 한다면 나 자신을 높이고자 애쓰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속한 자로서 추구해야 하는 바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가지고 내가 섬기는 자리, 낮은 자리에 설 줄 알아야 높은 자리로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지혜이고, 전략입니다.
적용 :
1) 바리새인들과 서기관과 같이 말만하고 나는 지키지 않는 악한 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내가 지키고 살기에 그 말씀을 증거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그리고 노력하겠습니다. “언행일치(言行一致)” 이것이 그리스도인인 나의 자세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2) 낮은 자리에 서는 것, 남을 섬길 수 있을 때 섬기는 것, 스스로 낮은 자리에 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이 부족한 죄인은 주님의 은혜로 주님을 닮아가는 큰 기쁨과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