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모닝] “중국이 싫다”…미래세대 반중감정 치솟는다
이전호 <2022.01.19>
News 1
2030 열명 중 아홉 “중국, 신뢰하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전쟁에서 비롯한 적대관계는 포스트 냉전의 훈풍을 타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전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중국이 가장 중요한 외교 대상국의 하나가 됐죠. 한데 30년이 무색하게도 국민정서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역사 왜곡’ ‘문화 충돌’ 논란이 반복하면서 수교 이래 지금처럼 마음이 멀어진 때가 없었다고 할 정도죠. 중앙일보가 ‘민심으로 읽은 새 정부 외교과제’ 시리즈를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현실은 드러났습니다. 2030세대 10명 중 7명은 “중국이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9명은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경계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반중(反中) 정서는 한국과 중국의 향후 30년을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아울러 우리 외교환경에 대해 국민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다각도로 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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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
공약 갈아타며 대선판 흔드는 청년 표심
2030세대가 대선 무대의 ‘신스틸러’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특정 후보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대신 공약에 따라 지지 후보를 갈아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로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를 뒤흔드는 2030세대가 실제 투표에서 영향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특히 저조한 투표율이 변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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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3
[도쿄B화] “혼자 죽지 않겠다” 일본 좀 먹는 ‘확대자살’
삶의 의지를 잃고 죽음을 생각한 사람이 다른 이들을 끌어들여 함께 죽으려 계획하는 것, 최근 일본에서 ‘확대 자살’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확대 자살’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장기 불황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층의 증가, ‘자조(自助)’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이 있다. 정서적 고립 상황에서 불행을 ‘남의 탓’ ‘사회 탓’으로 돌리는 심리 상태가 ‘같이 죽자’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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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
“치킨집 폐업 눈물, 한 큐에 날렸다”
박정근은 먹고살기 위해 치킨집을 열었다. 새벽 2~3시 치킨집 문을 닫으면 지인이 운영하는 당구장을 찾아가 동틀 때까지 연습했다. 오른손으로 기름을 탈탈 털다 보니 오른 손목이 안 좋아졌다. 주말에는 100~120마리의 닭을 튀겼다. 박정근은 “2020년 치킨집을 접고 프로당구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당구에 미련이 많이 남았고, 당구에 굶주려 있었다”고 했다.
Story 2
[마음읽기] 우리는, 그냥 다같이 시시해졌다
‘다음 세상이 없으므로 역사는 끝났다’는 명제는 틀렸다. 하지만 문장을 조금 고쳐 적으면 여전히 유효할 것 같다. 다음 세상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할 때 역사는 끝난다고. 한국 사회는 어떤가. 우리는 지금 혼미하다.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몰라서다. 막연하게 소망하는 바가 있지만, 그것을 감성적인 구호 이상의 길고 차분하고 현실에 부합하는 논리로 풀지 못한다.
Story 3
본격 시사웹툰 ‘스트릿 대선 파이터 엔드게임’③
이재명·윤석열·안철수, 세 유력 대선 후보의 주요 공약과 리더십을 명쾌하게 비교해 제시하는 시사웹툰 ‘스트릿 대선 파이터 엔드게임’ 3회를 소개한다.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서민에게 공감을 사고 지지를 얻는 것이 필수. 죽을 용기로 미친듯이 살았다는 이재명 후보의 ‘인생 정글북’을 임성훈 작가가 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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