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규-시상(詩想)-2
-분야: 어문 > 시 > 자유시(현대시)
-저작자: 고석규
-원문 제공: 한국저작권위원회
-----
“암실의 몰락”(소설)
사진관은 이층 맞은 편의 미장원에서 나가던 여자가 사진을 찍는 것.
암실 문이 열려 있는 것. 그 사이 앉은대로 샷터를 누른 것.
아래를 보는 표정이 현상된 것. 그리하여 다시 찍는 따위로 여자는 사진사와 친할 수 있는 것.
사진사의 경력, 여자의 전신 남편, 가정.
시간적 간격, 몇 개월간?
사진사의 한 시의 정으로 레지 채용의 광고를 담. 이를 지나가던 길에 발견한 여자는 재현하고, 그때 모든 성격이 달라진 것.
본욕적 생활의 파탄이 육체와 정신의 양면에서 절박하여 진 것. 여자는 검은 유혹인 암실을 동경.
사진사는 범상하고 세류의 종류 무의식 리에 여자의 살벌한 동경을 조장일.
밤 자정 때도 급방 하는 것.
암실은 기사밖에는 출입금지라고 표시한 것. 이것이 더욱 유혹인 것.
여자의 내면 생활의 격화. 하나의 인상의 소굴을 찾아야만 한다는 욕망(그만큼 孤獨無涯한 탓)
어느 화창한 봄날 장식을 위해 사진사는 실내를 정돈하고 해수욕으로(바다가 가까운데 있어) 다른 기사들이 외출한 다음 오침에 드는 것.
여기에 闖入[틈입]한 것은 먼저의 여자.
여자는 거울 앞에서 자기의 얼굴이 너무나 멀리 비쳤다가 차차 交錯[교착]되었다가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을 보고 주위의 独者[독자]를 인식하는 것.
주인의 방을 노크 안하고 암실쪽으로 눈을 보내는 것. 양쪽에 열린 창밖에 외군부대와 시장과 답지(철로)가 보이는 것.
주인의 의식이 꿈의 세계에서 방황할수록 여자의 의식은 충동의 분석을 정당화 시켜가는 것.
오후가 되는 것. 황혼이 오는 것. 갑자기 여자는 해가 떨어진다는 생각에 눌리는 것.
花甁이 구울러 떨어지는 소리에 사진사는 눈을 뜨는 것.
그러나 또 잠들어 버리는 것.
암실로 들어가 여자의 의식이 차차 호흡과 같이 어두워질 때 사진사 의식이 차차 깨어오는 것.
미장원에서 떠드는 소리. etc.
다시 암실의 描寫. 術激化의 싸늘한 촉감 필림의 걸려있는 습기에서 건조하여가는 이것들의 촉감…… 問○이 없는 것.
그런 어둠 속에 자기를 능욕하던 눈! 사람의 눈! 아니 짐승의 눈……
비이성과 이성의 혼재…… 격렬.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疑慴 ─ 손에 들고 있는 차를 마시는 것.
차차 의기상실……
기사들이 돌아오는 것. 모두 夕食을 위하여 가려고 준비를 하는 것. 대화! 바다에서 떨어진 일. 울음소리! 주인의 피곤, ─, 하품.
갑자기 기사가 암실의 문을 여는 것!
의식상실한 여인의 몸을 끌어내는 것…… 의사가 오는 것.
죽자는 의식이 성공할 수 없었던 것.
주인에의 저주, ─, 인상의 집중은 해소되는 것.
여인은 또 미장원에 들어가기 전에 사진을 찍는 것. etc.
<재편집: 오솔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