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 국가직 일반행정(우정) 필기합격 수기입니다.
지금 지방직 준비중이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아서, 세세한 부분은 최합 이후 추가하거나 새로 쓰도록 하고, 지금은 중요 부분만 작성해볼게요.
1. 합격 직렬과 각 과목 점수
- 2024 국가직 일반행정 우정
- 국어 90 / 영어 65 / 한국사 100 / 행정법 90 / 행정학 90
2. 수험 기간 및 베이스
- 수험 기간 : 초시(8개월 - 지방직 커트라인 필합 후 면탈), 재시(6개월 - 3달 알바병행, 3달 전업)
- 7급 PSAT 공부로 국어 비문학 베이스만 있었고 이 외엔 전부 노베이스였습니다.
3. 분기별 학습 과정(전 과목이면 더 좋고 바쁘신 경우 국어 위주로 부탁드려요)
- 재시 때 공부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서술해보겠습니다.
[국어] 유진쌤 커리로 공부했습니다.
- 시기별 : 재시 때에는 알바 병행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국어 공부를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백기 시즌0이 시작되는 12월 초-중순에 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2일씩 묶어서 모의고사 + 약점케어를 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2월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3월에는 매일 모고를 풀면서 실전 연습을 진행했어요.
- 중점사항 : 제가 가장 국어 공부에 있어서 중점을 둔 것은 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메우는 것이었어요. 강점과 약점은 작년 백일기도와 올해 백일기도를 풀면서 성적분석 서비스를 이용해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파악한 부분을 바탕으로 강점인 부분은 최소화하여 관리만하고, 약점은 기본서를 중심으로 계속 회독하고 모르는 것만 따로 정리하는 식으로 꼼꼼히 챙겨나갔습니다. 국어는 어떻게 보면 양을 끝없이 늘릴 수 있는 과목이기에,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영역별
1) 비문학 : 작년에 이미 알고리즘과 모의고사를 풀면서 다져왔던 부분이 있어서, 올해는 모의고사를 풀면서 약점 위주로 케어를 하고자 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면서 틀리는 유형이나 그에 대한 해결법을 한 장의 종이에 모아서 정리해나가며, 문제를 풀 때마다 그 종이를 참고했어요. 이렇게 모의고사를 풀면서 계속 전체적인 풀이법을 점검하고, 약점 유형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아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래에 사진을 첨부해뒀습니다 :) 참고해주세요.
2) 문학 : 저는 고전문학이 너무 어려웠고, 그 중 특히 고전시가에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풀지 않는 날에 알고리즘 문학편에서 시가 부분만 회독을 진행했어요. 그 외에는 모의고사를 풀면서 저에게 부족한 문학 개념을 정리해서 그 부분을 반복해서 약점을 메우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3) 문법 : 문법은 저에게 있어서 큰 약점이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요령을 부리지 않고, 다시 기본서를 사서 그 부분을 위주로 계속 보고자 했어요. 기본서를 정독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만 24 문어한 알고리즘 발췌수강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은 따로 노트정리를 해서 계속 돌려봤습니다. 사실, 노트정리를 하는 것 자체는 비효율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르는 것들을 모아 보기엔 노트정리가 유용하다고 생각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보면서도 모르는 개념들은 위에 비문학처럼 정리해서 계속 봤어요! 결과적으로 이 부분이 주요했던건지 올해 시험에서는 문법문제를 틀리지 않았습니다.
4) 한자 : 다 하기엔 너무 버거워서 성어는 기본서에 있는 것들은 전부 정리했고, 두 글자 한자어는 백기에 나오는 것들 위주로 봤습니다. 일주일에 3-4번정도 정리했던 것들을 한바닥씩 10-20분 내외로 꾸준히보고자 했습니다.
[나머지 과목들]
영어는 제가 이번에 너무 처음보는 점수를 받아서, 영어에 대해선 말씀드릴 부분은 없을 것 같아요..!
행정법과 행정학, 한국사는 같은 맥락에 있는 과목들이니 묶어서 말씀드리자면, 핵심은 기출입니다. 저는 작년에 기출회독을 각 과목당 5번 넘게 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기출 회독을 1000제 이상 되는 분량으로, 과목당 적어도 3번 이상씩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사는 요약서와 800제 기출 + 동형모고만, 행정법은 오엑스 요약집만, 행정학은 요약집과 1500제 기출문제집만 풀었어요. 많이 문제집을 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기출을 베이스로 두면서 모르는 것들을 계속해서 추려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해서 마지막엔 한 과목당 2-3시간이면 전 범위를 훑을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와 실전훈련을 많이하고 문제집을 다양하게 푸는 것도 좋지만, 그 기반은 기출에 두시고 모르는 것 위주로 메워나가는 공부를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4. 슬럼프 극복, 멘탈 관리, 생활관리 등 앞으로 도전하실 분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저는 작년 23년 지방직에서 필합 후, 커트라인 합격으로 면탈을 하게 되어 올해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이전에 7급 공부를 했어서, 9급은 1년만 해보고 안되면 끝내려고 했는데, 커트라인에 걸려서 필합을 하고 면접을 보니 재시에 대한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생각지도 못하게 재시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처음에는 책상에 앉기도 싫고,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작년에 국가직에서 지방직까지 총점 85점을 올려서 필합을 했었는데, 그 사이에 저 스스로를 몰아부치는게 너무 힘들어서 다시 공부하는거 자체가 너무 버겁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시간이 흐르자 결국에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책상에 앉는 것밖엔 없다는 생각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앉아서 가장 점수가 낮았던 과목부터 공부해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하다보니 시험 날이 다가왔고, 잘 버텨서 국가직 시험을 마쳤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국가직 필기에 나와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작년, 올해에 공부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순공 몇시간 이런 것들보다 제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노력하자는 것이었어요. 시험공부에서 합격이라는게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남들과의 비교는 어쩌면 필연적이지만, 결국에 그 공부를 지속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이 과정을 잘 밟아가고 있다는 뿌듯함인 것 같아요. 하루하루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을 채워나가시면 꼭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좋은 결과로 이 시험을 마무리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모두 응원합니다 :)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제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노력하자는 것이었어요!
사진 감동♡♡♡ 축하드려요!!!
선생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면접과 지방직 준비잘해서 꼭 최합수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