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오늘도행복해내일은더행복해
출처 : https://m.dcinside.com/board/divination/7314416
사주 상담받기 전에 간단한 개인사 정도를 말한다면 점술가들이 운명을 예견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형사나 범죄심리학자 등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들은 경험이 많아질수록 짬밥(눈썰미)이 쌓이게 되는데, 사실 현대인들의 주된 고민을 막상 꼽아보면 몇가지로 추려지며, 또한 나이별,성별 등의 유형별 고민을 추려보면 더욱 압축되기에 사실 눈썰미만 있으면 개인사를 듣고 그럴 듯하게 해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실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연기자에게 몇가지 테크닉을 알려주고 사주팔자 보는 사람으로 둔갑시켜서 반응을 지켜봤는데, 나오는 아줌마에게 어떠냐고 물어보자 용하다카더라.(...) 모호하게 운을 띄어본 뒤(모가 보이는 것 같은데?) 상대의 표정이 아니다싶으면 그냥 넘어가고, 맞으면 상대가 '헉! 어떻게 아셨어요'라면서 막 술술 털어놓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그런 곳에 가는 사람들 자체가 '검증'하러 가는 게 아니고, 뭔가 말 못 할 답답한 고민이 있어서 가는 거니까 좀만 그럴 듯하게 운을 띄어줘도 본인이 알아서 술술 털어놓곤 하는 것이다. 하소연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고, 뭔가 조언이라도 받고 싶어서 갔던 것이니까. 막상 조언 내용을 보면 평범하더라도 뭔가 초자연적(?)으로 나무가 어쩌고 불이 어쩌고 이런 식으로 해서 조언을 하면 왠지 권위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 축구경기도 나올 수 있는 스코어 자체가 제한적이라서 결과 맞히는 사람들은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냥 맞힌 사람들에겐 관심이 없지만, 언론에서 유명하다는 역술인이 나와서 음과 양이 만나 불이 어쩌고 뭔가 그럴 듯 하게(?)설명을 붙인 뒤 2-1스코어를 예측했는데 실제 결과가 딱 맞으면 대단하게 보여지는 심리와 비슷하다. 실제 과거에 월드컵 3-1스코어 맞춘 역술인은 적중 후에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물론 후속 예측은 100%다 틀렸다.(...) 특히 월드컵 우승국가는 일반인들도 맞힌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역술인은 그조차 못 맞혔다(...). 그런데 이걸 알아야 한다. 역술인들 사이에서는 적중률 30~40%만 되어도 손에 꼽는 용한 점쟁이로 인정한다는 점이다.
2008년 SBS에서 미스테리 특공대란 방송이 있었는데, '사주'를 다룬 적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 출연한 역술인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적중하여 방송 후 게시판엔 역술인에 대한 문의가 폭주했다.(당시 건강테스트는 30%정도밖에 못 맞혔지만) 그런데 참 웃긴 게, 당시 방송 출연진이었던 정형돈에게 평생 혼자 살 팔자라고 했는데, 정형돈은 미스테리 특공대 여작가와 눈이 맞아서 결혼했다.(...) 또한 워낙 유명 역술인이었던지라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했었는데 2007년 리얼스토리 묘 궁합 2편에는 박시연-에릭 궁합에 대해 두 사람은 못 헤어진다며 평생 같이 살 사람들이라고 풀이했고 당시 이 박시연-에릭 궁합 자체가 기사화되어 보도되기도 했었는데, 민망하게도 방송이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헤어졌다.(...) 당시 역술인 블로그에 가보면 자신이 맞힌 방송이나 기사만 올라와있고 틀린 방송이나 기사는 없으므로 맞힌 것만 모아놓고 보니 마치 대단하게 보이는데 어떤 사람도 100% 예측이 다 틀릴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0점 맞을 확률을 생각해보면 되겠다. 백지를 내거나 마킹을 잘못하거나 정답을 아는 학생이 오답내는 게 아닌 이상, 공부 못하는 학생이 이것저것 찍어서 0점 맞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심지어 한 미국인은 2016년 월드시리즈 종료 후 화제가 되었는데, 그의 2년 전 트윗 때문이다. 시카고와 클리블랜드가 7차전 연장전까지 갈 것이라는 예언 트윗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당시 본인이 판단하기에 가장 일어나지 않을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는 것.(...) 두 팀은 당시만 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가장 못 해본 팀이었기에(시카고는 무려 100년을 훌쩍 넘는다), 이런 두 팀이 7차전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심지어 연장전까지 가서 결과가 난다는 것은 당시 판단하기로는 가장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기에 "2년 뒤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지구멸망이야 바보들아 하하!"라며 장난식으로 올렸는데 2년 뒤 적중했다.(...)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정효주 유괴 사건 당시 정효주의 부모가 전국에 용하다는 역술인들을 찾아 다녔는데 모두 정효주가 죽었다고 했고 한 역술가만이 효주가 살아있다는 말을 했으며 그는 유명세를 탔다. 헌데 이지선다라서 찍어도 맞출 확률 50%인데 이걸 맞춘 역술인이 대단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명색이 인생의 미래를 맞힌다는 유명 역술인들이 대부분 다 틀렸다는 점은 역술 자체의 신뢰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게다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 정황상 죽었을 확률이 더 높다고 추측되는 분위기였기에 자기들 딴에는 유리한 확률에 배팅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틀려도 본전임을 알 수 있는데, 틀린 역술인들은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뭐 틀릴 수도 있지"하는 반응으로 조용히 넘어가며 맞힌 역술인만 대서특필 했는데, 바꿔 말하면 "뭐 맞힐 수도 있지" 아니겠는가?
가만히 보면 애매모호한 사주 그 자체보다는 눈썰미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어차피 동일한 사주도 역술가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정효주만 봐도 죽었니/살았니 극단적인 해석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가? 물론 의사들도 MRI에 대해 해석이 갈리는 경우가 있으나 애매한 경우일 때만 그렇지 골절처럼 명확한 경우에는 해석이 갈리는 경우가 없음을 상기해보자. 아이돌 스타였던 문희준에게는 여자가 많을 팔자라고 하고, 정형돈에게는 평생 혼자 살 팔자라고 했던 걸 보면 사주 그 자체보다는 외모를 보고 평가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당시 정형돈은 바로 그 미스터리 특공대의 여작가와 눈이 맞아 결혼했기에(...) 당시에 이미 몰래 교제 중이었을 수 있는데, 방송에서는 정형돈이 혼자살 팔자란 말에 충격을 받는 리액션을 보여줬으나, 속으로는 여작가와 함께 낄낄 댔을 수도 있다.
2008년 9월 18일자 미스터리 특공대편을 돌아 보자. 유명 역술인이 출연하여 문희준에게는 장이 약해서 물을 많이 마셔야 된다고 하자 문희준은 어떻게 알았냐는 식으로 놀라면서 실제 장이 안좋아서 화장실에 자주 간다고 했는데, 사실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연예인들에게 해당되는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김지혜에게는 어머니가 자궁물혹이 있을 거라면서 산부인과 가보라고 했었는데 검사결과 물혹 없었다.(...) 그런데 설사 물혹이 있었다고 해도 놀라워 해야 하나?
중년여성쯤 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니까 그냥 사는 거지, 막상 멀쩡한 중년여성들을 무작위로 병원가서 샅샅이 검사해보면 여기저기에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며, 즉 대중적인 성인질병 몇 개만 무작위로 던져놔도 적지 않은 확률로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틀려봐야 본전이며 몇 개만 맞혀도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며 대단하다고 여기는 게 사람 심리이니 부담없이 던질 수 있으며, 특히 확신에 찬 모습으로 질러야 맞혔을 때 더욱 높은 권위를 얻을 수 있다. 실제 유명 역술인은 김지혜의 어머니가 물혹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정도로 조심스럽게 추측한 게 아니고, 마치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듯 물혹있는 건 당연하다는 듯이 빨리 병원가서 제거하라는 식으로 말을 하여 김지혜가 상당히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는데, 우연의 일치로 김지혜의 어머니에게 실제 물혹이 있었다면 김지혜는 이 역술인을 맹신하게 되지 않았겠는가?
문희준에게는 사주상으로 여자가 안 떨어진다고 하며, "하나 꽂힌 걸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솔직히 문희준쯤 되는 아이돌 스타라면 팬들과 여자 연예인 등 무수히 많은 여자와 접촉할 텐데, 문희준이 돌부처가 아닌 이상 호감가는 여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게 이상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사귄다" 이런 게 아니고 "꽂혔다"로 애매모호하게 던졌는데, 문희준이 도둑이 제발 저린 듯(...) 혹시 팬들을 말씀하시는 거냐고 반문하는 등, 혼자서 스스로 막 술술 털어놓는 모습을 알 수 있는데, 이렇듯 역술인이 애매모호한 거 툭 하나만 던져주면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놀라며 술술 털어놓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한편 정형돈에게는 "연애를 못 하실 운이에요"라고 단언하며, 김지혜가 사실 뭔가 알고 있는 듯 "지금 만나는 여자는 없어요?"라고 넌지시 물어보자 "안 붙어요"라고 매정하게 말한다. 정형돈이 충격을 받아 혈압 급상승하며 눈알 까뒤집고 쓰러지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큰 웃음을 안긴다.
흔히 커플들은 궁합을 많이 보는데, 에릭-박시연 궁합을 봐도 알 수 있듯(여러 역술인들이 모두 좋다할 정도로 완벽했으나 금방 헤어짐) 궁합 좋다고 완벽한 커플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고, 또한 궁합이 나쁘다고 헤어지는 것만도 아니라는 것. 재미로 궁합을 본다고 하기엔 위험한 게, 궁합 좋다고 나와봐야 본전이고, 만약 궁합이 나쁘다면 이로인해 헤어질 확률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이다. 실제 네이버 지식인 등에서 재미로 궁합봤다가 안 좋다고 나와서 영 찜찜하여 헤어져야 하는지 고민하며 올린 글도 많고, 또한 일단 궁합이 나쁘게 나오면 그게 마음 한구석에 남아서 만약 다투기라도 한다면 '역시 궁합이 안 맞나봐' 이런식으로 체념하여 헤어질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질 수도 있다. 헌데 한 번도 안 다투는 커플이 어디 있겠는가? 만약 궁합을 믿지 않거나 안봤거나 좋게 나온 상태라면 설사 다퉜다고 하더라도 다시 관계를 회복하려 적극 노력할 테고 이는 계속 인연이 이어질 확률을 높여주지만, 만약 궁합을 믿는 자가 궁합이 안 좋게 나온 상태라면 십중팔구는 그 상태로 체념하며 인연이 끊길 가능성이 크며 역시 궁합이 맞았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실제로는 궁합이 맞은 게 아니라, 본인이 궁합에 맞춘 것인데도 말이다.
흔히 말하는 삼재란 것도 그렇다. 그 삼재의 해가 아니면 아무 일이 없나? 예를 들면 지진이나 항공기 사고 등 대형피해가 발생했을 때의 피해자들은 불특정 다수들인데, 그들 중에는 삼재에 해당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무작위적이지, 대형사고는 삼재에 해당하는 사람만을 골라서 피해 입히지 않는다. 그런데 삼재를 믿는 사람들을 유심해 보라. 삼재에 아무 일이 없으면 운이 좋았거나 조심했기에 잘 넘어간 거라고 하고, 무슨 일이 실제로 생긴다면 사주가 맞다고 철썩 같이 믿게 된다. 또한 삼재가 아닌 해에 사고 나면 그냥 운이 나빴거나 방심했기에 그런거라며 조용히 넘어가지, 사주가 틀렸다고 하지 않는다. 즉, 반증이 되지 않는 것이다. 과학에서 반증이 되지 않는 이론은 취급하지 않는 걸 고려해보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코에 귀걸이를 걸었다고 볼 수도 있고, 귀에 코걸이를 걸었다고 볼 수도 있기에 그걸 귀걸이라고 하든 코걸이라고 하든 틀릴 수가 없다. 결국 틀릴 수가 없는 것은(반증이 불가능한 것은) 맞혔다고 볼 수도 없다는 것이다. 즉, 삼재의 해를 50세라고 하든, 51세라고 하든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모든 일어나는 가능성에 대해 다 껴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삼재에 걸렸지만 운 좋게 잘 넘어갔다고 해석한 해는 역으로 삼재에 안 걸려서 잘 넘어간거라고 해석하면 역시 또 맞게 되고, 삼재가 아닌데 운이 나빠서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한 해는 삼재라서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해석하면 되기에 도저히 틀릴 수가 없다. 도저히 틀릴 수 없는 예측을 던져 놓고 맞혔다고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탈옥수 신창원이 검거되기 1년 전 1998년 출판된 탈옥수 신창원이란 서적이 있었다. 당시 유명 취재기자가 수년간 신창원을 쫓으며 각종 행적과 인터뷰 등을 모아놓은 다큐형식의 책이다. 그런데 이 책에 보면 마지막에 당시 한국에서 유명하다는 무속인들의 예언을 부록으로 실었다. 이 기자가 사주에 관심이 많은 기자였다. 본인이 대학시절 주역을 잠시 공부한 적이 있다면서, 94년에 '김영삼의 토가 김일성의 수를 극하니, 올해 안에 김일성은 사망한다'는 특집기사를 썼다는데, 그때 맞힌 기억 때문인지 이렇게 책에 나름 비중있게 할애한 것을 보면 사주를 꽤 신봉했던 것 같다.
신창원, 엄동설한에 잡힌다라는 소제목인데, 여름에는 풀이 무성하기 때문에 숨을 곳이 많아서 잡히지 않으며, 풀이 은신처라고 한다. 풀이 다 스러지고 수풀 속이 훤히 보이는 한겨울이 되어야 잡힌다고 했는데, 설명은 그럴 듯 하다만 신창원은 1년 뒤 여름에 체포되었다. 사실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해서 1/4확률 같지만, 여름과 겨울이 기므로 실질적으로 1/2확률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조차 틀렸다.(...) 헌데 만약 실제로 겨울에 체포되었다면 이 무속인은 더욱 유명해졌을 것이다. 축구 스코어와 마찬가지로 그냥 때려 맞춰선 사람들이 별 관심 없고, 뭔가 그럴 듯한 해설(?)이 덧붙여져야 맞춰도 뭔가 권위가 있어보이고 찬사를 받는 법인데, 사실 저 설명만 놓고 보면 그럴 듯 하기 때문에 또한 유명 무속인이라는 후광효과까지 더해져서 엄청난 인지도를 얻었을 것이다.
고작 축구 스코어 맞춰도 언론에서 대서특필 해주는데(틀리면 침묵한다), 하물며 당시 신창원 만화는 물론 신창원 다큐책까지 출판될 정도로 신창원 신드롬 현상에 가까웠으니 신창원이 겨울에 체포되었다면 그 무속인은 더욱 유명세를 탔을 텐데, 설사 겨울에 잡혔다고 해서 이 무속인이 유명세를 타는 게 온당할까? 사실 이런 무속인들의 해설을 보면 참 그럴듯하고 뭔가 권위가 있어보이는데(?) 실질적으로 보면 확률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일단 기자가 언제 잡히냐고 물어보자 틀릴 확률이 높은 정확한 날짜가 아닌 두루뭉실한 계절(맞힐 확률이 1/4인)로 말을 했던 데다가, 그 마저도 여름과 겨울 중 좀 더 길어보이는 겨울을 택했기에 어찌보면 최선의 확률을 택한건데 결국은 여름에 잡혔다.
다른 무속인의 경우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홈빨을 등에 업고 결승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을 2-0으로 이기고 우승한다는 점괘를 냈는데 이 점쟁이는 지상 최고의 코미디언이 되고 말았다.
또 다른 무속인의 예언은 처절할 정도로 실패의 향연.(...) 신창원이 동짓달 첫눈 오는 날 잡힌다고 했지요?라고 기자가 아픈 데를 건드리자 동짓달에 잡힐 확률이 있다고 했습니다만, 첫눈 오는 날이라고 말한 기억은 없습니다라고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는 테크닉을 보여준다. 역시 유명 무속인이 되려면 필수적으로 능수능란한 화술을 가지고 있어야함을 알 수 있다. 그 다음부터는 양다리 전법의 향연인데, 올해(1998년) 음력 6,7월에 한 번 나타날 것 같은데 이때 도망치면 동지 섣달이 돼야 또 나타날 것 같고, 그 중간 9,10월에도 한 번쯤 나타날 것 같다고 했다.(...) 이 책이 98년 7월에 출판되었는데, 사실상 하반기 전체를 지목한 셈인데, 물론 다 틀렸다.(...) 또한 음력 6,7월에 '실력 있는 형사가 덤비면 잡힐 것도 같습니다만, 그렇지 않으면 안 잡힙니다'라는 대목도 언뜻 보면 그럴 듯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양다리 전법이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당시 신창원은 경찰과 여러 차례 맞닥뜨렸으나 모두 체포에 실패한 상태였다. 그리고 신창원은 동지 섣달의 운세가 좋지 않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듬해 여름이 되어서야 체포되었다.
이 무속인은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데, 신창원은 최악의 경우가 돼도 자수하지는 않을 거고, 경찰에 의해 사살될 것으로 보인다라는 대목이다. 물론 실제로는 최악의 경우가 되었음을 직감한 신창원은 체포하러 들어 온 형사들에게 별다른 반항없이 공손히 생포되었다.(...) 여하튼 신창원이 잡힌 뒤 다시 찬찬히 위의 예언(?)들을 분석해보면 무속인들이 가져야할 테크닉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가장 대표적인 사주 브레이커가 바로 김장수. 그의 사주는 48년생 쥐띠인데 여러가지를 종합해보면 뭘 해도 되는 일이 전혀 없고 맨날 실패만 하는 인생이 그의 사주팔자이다. 그 사주 갖고 육군참모총장도 역임하고 국방부장관도 역임했다. 성명학이 특히 개판인데 28획은 성명학에서도 최악으로 인정하는 획수이다.
----
나여시도 사주 종종 봤었는데 공감가서 퍼옴.
첫댓글 나 사주충인데 맞는말이야 ㅠ
맞아 의미없어
나 사주충인데 이말 맞는말이라고생각했는데 요번에 본 사주는 걍 내가 아무!!말도!!안했는데 줄줄 읊어서 조딱 홀림..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ㄹㅇ 무슨...사람끼리 관계도 사주로 단정짓고 안맞는다거 선긋는거보고 절레절레
박명수 사주 안좋은데 사주대로 맞은게 하나도 없다 그랬음ㅋㅋㅋㅋㅋ 걍 자기 주관대로 사는게 좋은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코그모x문도박사 통계학이 아니고 뭐 음양오행 어쩌고 논리학이랴...,ㅎ 먼솔인진 몰겠다만...
@코그모x문도박사 통계학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더라고...뭐든..신빙성이...
ㄹㅇㅋㅋㅋㅋㅋ 통계라고 하는거 개웃김
333 통계라고 하는게 젤우습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친구는 나랏일하는 국회의원들도 본다구 핑택아니래,,,)
@탈색하는 기안84 맞는데 ㅋㅋ 카톡사주 타로 이런거에 남자들 거의 안하잖아ㅋㅋ
@코그모x문도박사 ㄹㅇ공감 ㅋㅋ5천원짜리 타로도 돈 아깝다고 안봄
용하다는 신점도 보고 뭐 철학관에서 사주도 봤는데 10이면 10 나에게 공기업, 공무원 절대안된다고 하고 ㅋㅋ 내가 표정굳으면 어디 어른앞에서 버르장머리냐 뭐라하고 ^^! 진짜 나에게 된다고 하는사람 단 한명도 없었고 그중에 한곳은 굿하라 개지랄했는ㄷ 유명한곳이었음 ㅋㅋ ㅅㅂ 조까라 싶어서 더 열공했는데 버젓이 왔고요^^? 지금 현재 잘만 다니고 있음 ㅋㅋ 그이후로 절대절대 사주 안믿어 ㅋㅋㅋㅋ 조까쇼 내인생 내가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시의 대운이 좋게 바껴서 그런거 아닐까?..
잘보는 사람은 100% 못보는 사람은 0% 믿음
타로고뭐고 사주도 하나 안맞더라
그래서 안 믿음
난 진짜 힘들때 개 잘 보는 사람한테 보러가서 진짜 너무 도움많이됨 그리고 내가 느낀건데 힘든 일이 없으면 안 보는게 맞음
난 ㄹㅇ 일부러 암말안하고 맞으면 맞다고만 하고 셀털 안했는데 ㄹㅇ 다 맞춰서 그 후로 사주 믿음 미래도 70~80정도 맞춤 과거는 진짜 세세하게 다 맞더라 나이까지 다 맞춤
그냥 좋은 기운정도만 받으면 되는데 너무 맹신하는 사람이 있어. 나한테는 타로나 사주나 그냥 재미로 보는거..
그리고 진짜로 통계학이라면 모든 외국에서도 다 믿고있어야 하잖아
사주지나고 보니까 걍 안보는게 나은거같아. 괜히 그말에 휘둘리게돼. 특히 사주보게되는게 보통 힘든일있을때, 중요한결정을 할때인데 그때는 사람의 마음이 약해져있어서 맹신하게 되는거같애. 어떻게보면 힘든마음을 위로받으러 가는거고. 그냥 자기자신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는게 최고야!!!
222 격공.... 사주보다 내가 나를 더 잘 알고, 내가 살 인생이니 나를 믿는게 낫더라고
용한데는 진짜진짜진짜 극소수임. 다른 얘기지만 나는 신점보러가면 전부 굿하라는 말만함. 진짜 돈이 없고 힘들어서 점보러갔는데 어떻게 몇백들여서 굿을함?? 이해가 안갔음. 굿할돈 몇백이 있었음 애초에 거기도 안갔어.
그뒤로 신점보면서 굿하라는데는 돈뜯는 마귀로밖에 안보임.
원래 한귀로 듣고 흘리는거지뭐~~ 난 재미로봄 ㅋㅋㅋ 과거를 잘 맞춰서 잼써
ㅁㅈ 사주 안 믿음 그리고 성명학도 안 믿어
걸러듣고 믿을 만큼만 믿어ㅋㅋ나도 잘 믿기는 하지만 걸러들어. 그냥 니 갈길에 이 길이 니랑 그나마 좀 괜찮다, 그 길은 니가 딴거에 비해 고생이 좀 많을거다, 이렇게 조언 해주는 정도로 듣구있어. 또또 나랏밥 먹는 사주가 있다는데, 정확히 어떤건진 모르지만 그 안에서도 좋은거안좋은거 갈리나 보더라.진짜 공뭔이 된다거나 교도소 수감되는 식으로? 그리구 같은 사주도 자기 삶의 방식이나 홧경에 따라 극과극으로 인생이 바뀌니까 적당히 걸러 들어여
ㅇㄱㄹㅇ 인게 나 누가 말할때 반응 거의 없거든
그럼 존나 못맞춤 ㅋㅋㅋ 작정하고 리약션 하는날에만 적중률 올라가더라
난 사주 사고수 어쩌구하믄서 존나 악담나오면 기분 좆같아져서 안믿음
삼재 공감ㅋㅋㅋ 난 삼재때도 삼재라서 이런가? 했는데 막상 사고는 삼재 끝난 후에 더 많이 난듯
대충읽었는데 난 당연히 그냥 나보다 나이많은 어른한테 고민 털어놓고 인생 얘기 듣는다는 생각으로 감 ㅋㅋㅋ 재밌잖아 그냥
근데 간혹 용한 사람도 있는 것 같아
아빠가 엄마한테도 알려주지 않았던 친할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보살이 알려주더라
엄마는 보살이 말하는게 무슨말인지도 몰랐대
그냥재미로보지 너무맹신하는것도 웃긴
말 잘한닼ㅋㅋㅋㅋㅋ
맞어 나 사주 자주보는데 맞은적한번도없어ㅜㅜ
나도 안믿는데 그냥 카운셀링이 필요하면 가게되더라
그냥 가끔 위로의말 받구 미래를 기대하러 가게되는거 같아
ㅋㅋㅋㅋㅋ ㅠ 근데 난 이런 글 보면 사주보고 싶어져..
사주는 솔직히 고해성사 하러 가는 느낌임
작은 심리상담소 같은?
아무튼 가서 대화라도 하면 편해지니까 잘 찾게 되는 거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