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중태에 빠졌던 가수 신해철이 결국 어제 하늘나라로 갔네요....ㅠㅠ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갑자기 쓰러졌다는 소식만 듣고..
몇일 누워있다가 바로 일어날줄 알았는데 영영 다시 올 수 없는 길이 가셨네요.. 그의 나이 46세..
아직 해야할 일이 많고,들려줄 음악도 많고,지켜야할 가족들과 팬들을 남겨둔채.. 허망하게 너무도 허망하게 가버렸습니다..
2014.10.28일 아침은 참으로 허망한 아침이네요..
1988년 초등학교 1학년때 대학가요제에서 처음 봤던 그..
힘있는 목소리와 경쾌한 사운드의 그대에게..무한궤도란 단어의 의미조차 생소했던 그 어린 꼬마에게 그대에게란 노래만큼은 잊혀지
지 않게 선명하게 남아 저 형 멋지다란 말이 자연스레 나왔고..
안녕 이라는 노래에 모르던 영어가사를 흥얼거렸던 그 시절..
초등학교3학년때 감수성이란 것도 자라지 않을 그저 장난꾸러기 였던 나에게 슬픈표정하지 말아요라는 발라드를 연습장에 적어가며 외웠던 그 시절.. 그저 그 멜로디 노랫말이 좋아서..
넥스트의 도시인 음악과 뮤직비디오에 심취하며 날아라 병아리의 가사 선율에 빠져 눈물 흘리던...
힘겨워 하는 연인들을 위해란 노래로 동성결혼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했던 어린날..
해에게서 소년에게 의 노랫말로 힘을 얻고,,일상으로의 초대를 들으며 삶에 찌든 일상에 휴식처를 제공해 주었던 그 수많은 노래들..
늦은 시각 라디오로 고스트스테이션을 켜놓고 마왕의 목소리로 하루의 피곤함에 그 2시간만이라도 잠시나마 웃을수 있게 해주었던
그의 목소리.... 어떤 어느 가수들 연예인들보다 사회적문제와 약자에 앞서서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신념과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가수이자
우리들의...
마왕..
신해철...
잘가시오.. 잘가시오..부디 잘가시오..
고마웠습니다..
안녕.
첫댓글 아 정말....믿어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