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4 크기 '컬러 이페이퍼' 전 세계 순차 출시
삼성전자가 30일 A4 종이 크기의 13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제품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32형 모델에 이어 라인업을 확대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적용해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줄인 점이 특징이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잉크 기술을 적용한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화면에 표시된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전력이 전혀 소모되지 않는다. 13형 모델은 1,600×1,200 해상도와 4:3 화면비를 갖췄으며,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8.6mm, 배터리 포함 무게가 0.9kg에 불과해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다.
충전 타입의 착탈식 배터리와 거치용 스탠드, 천장걸이용 브래킷을 제공해 소매점 진열대, 카페, 사무실 등 다양한 상업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을 통해 종이 포스터와 유사한 시인성을 제공하며, 전용 모바일 앱과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관리 솔루션 '삼성 VXT'를 통한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이번 제품의 하우징에는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 UL의 검증을 받은 바이오 레진이 적용됐다. 45%의 재활용 플라스틱과 10%의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 바이오 레진으로 구성됐으며, 포장재 전체에도 종이 소재만 사용했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개발해 제품에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며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컬러 이페이퍼 신제품과 새로운 소재 개발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 'ISE 2026'에서 A3 크기의 20형 컬러 이페이퍼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ISE 2025에서 13형부터 75형까지 4종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38.8% 점유율로 17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30년까지 약 41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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