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전지
가정에서 흔히 쓰는 일회용 건전지. 작고 흔한 물건이라 아무렇게나 다뤄지기 쉽다. 건전지 내부의 물질 중 하나인 수산화칼륨. 은박지와 반응을 시킬 시 하얗게 반응이 일어나고 점차 격렬해지며 은박지가 녹고 연기가 난다. 기계에 닿을 때뿐만 아니라 피부에 닿아도 화상, 눈에 파편이 튀면 실명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무심결에 행하는 행동이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
●건전지를 넣으면 움직이는 장난감의 경우 매일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보관한 후 잊어버리기 쉽다. 이처럼 사용하지 않는 물건에 건전지를 끼워두고 장기간 방치해두면 과도하게 방전이 되어서 자칫 누액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랍에 모아놓은 여러 가지 건전지들. 급하다고 다른 종류의 건전지를 무심코 같이 사용할 경우 전지 사이의 성능이 달라 반응이 일어난다. 성능이 낮은 전지가 높은 전지에게 강제로 충전되고 심하면 파열 위험이 있다.
●건전지에 있는 + - 극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도 위험하다. 행여나 반대로 끼워 넣었을 때 역시 과충전으로 누액 및 파열을 불러일으킨다.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금속물질과 마구 뒤섞인 건전지도 위험 유발 인자다. 전지 양극에 금속물질이 접촉되면 순간적으로 발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실험을 토대로 하면 양극에 금속이 닿자 순식간에 73℃까지 열이 올라간다고. 만일 바지 주머니에서 반응이 일어나면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충전용인 2차 전지
노트북, 휴대폰 등의 배터리는 예전 방식인 니켈 수소 건전지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수명이 길다. 하지만 반응성이 매우 커 폭발의 위험이 있다. 특히 물에 닿는 순간 수소가스를 발생시키며 격렬히 반응하기도 한다.
고온, 외부 충격 역시 피해야 할 요소. 최근 일어난 노트북 배터리 폭발 사고도 발열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 과격한 외부 충격이 일어나면 내부의 요소끼리 반응해 위험성이 커진다. 열에 대단히 취약하기 때문에 과충전도 주의해야 한다. 배터리 내부에 과충전 방지장치가 있어 과열될 시 보호회로가 작용하긴 하지만 늘 주의하는 게 좋다.
반드시 지켜야 할 건전지 안전수칙
- 오래 쓰지 않는 배터리는 기기에서 빼내 따로 보관하라
- 동전, 열쇠 등 금속물질과 함께 보관하지 말 것
- 여러 개의 전지를 사용할 경우 동일한 전지를 넣고 + - 극을 반드시 확인하라
- 찜질방 등 온도가 높은 장소에는 가져가지 말 것
- 배터리에 비정상적인 충격을 주지 않아야 한다. 만일 겉부분이 파손된 건전지라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 검증되지 않은 배터리는 과열 방지하는 기능이 장착돼 있지 않을 수 있으니 믿을 수 있는 검증된 건전지만 사용할 것
생활의 필수품 건전지 잘못 쓰면 ‘폭탄’ 된다
리모컨, 자명종 등에 사용되는 일회용 건전지부터 거의 모든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휴대폰, 노트북 배터리까지 우리의 일상에는 수많은 전지들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는 건전지는 연간 약 10억 개로 하루에만 300만 개 수준이다.
이렇듯 없어서는 안 될 건전지가 갑작스레 폭발한다면?
실제로 휴대전화 배터리가 갑자기 터지거나 노트북 배터리가 무릎 위에서 폭발하는 사고등이 최근 들어 종종 일어나 사용자의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도 갑작스럽게 혹은 원인 불명으로 찾아오는 것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잘 쓰면 득이 되지만 생각지도 못한 위험에도 노출되는 건전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충전 후 재사용 가능 여부에 따라 1차 전지와 2차 전지로 나뉘는 건전지, 무심결에 행하는 잘못된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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