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고정현
훌쩍 자라버린
그리움의 가지는
외로움의 무게 못 견디고
축!
늘어져 버렸다.
이슬 한 방울
툭!
떨어지면
또르르 굴러
흙과 밀월을 즐기니
너는
이슬마저 받아들일 수 없는
외로움의 무게에
늘어진 나뭇가지이구나.
*제 1시집 "붉은 구름이고 싶다"에 수록
첫댓글 마뭇가지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첫댓글 마뭇가지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