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출도
이 몽룡이 암행 어사가 되어 다 떨어진 갓에다가
군데 군데 깁은 누더기 옷을 입고 남원 고을을 내려와
춘향 애미 월매 집으로 와서 장모 밥 한그릇주소 하니
춘향 애미가 이 몽룡의 행세를보니 거지중에서도 산거지이며
십년은 빌어 먹은것 같았다.
아이구 내 딸 춘향이는 속절없이 죽었구나
향단아 저 거지 찬밥 한덩이 주어서 아랫방에 재워서
내일 우리 춘향이 죽는 구경이나 시켜라
하고는 대성통곡을 하는데 장모 밥은 먹었것다
춘향이나 한번 봅시다.
亥시경에 춘향이 를 만나보고
그 다음날 남원고을 변사또는 사또생일이라
큰 잔치를 벌이는데 인근 각 고을 수령들을 다 모아놓고
많은 술과 고기를 내어 기생들과 어울려 생일 잔치를 벌리고
생일날 춘향이 를 죽인 다는데
이 몽룡은 거지행색으로 잔치상이 있는 곳으로 가서
나도 술 한잔 얻어먹읍시다 하니 양반인 것 같은데
우리 서로 시 하나씩 지어 봅시다 하니
몽룡이 좋다하여 시를 지었는데 아래와 같다.
錦尊美酒千人血(금존미주천인혈)이요
=금동이의 아름다운술은 천 사람의 피요.
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효만성고)
=옥 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민루락)
=촟불 눈물 떨어잘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
=노래소리 높은곳에 원망의 소리 높았더라
~~~언제나 사랑스런 달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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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출도
백련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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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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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련거사님 오후 시간도 행복하소서!.......()
_()_ 나무 관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