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수작품집 시리즈 두 번째 작품집,
<13번째 고양이>
선화예술학교
이재복 군이 지은 창작시가 다음 주에 출간돼요.
제목 : < 13번째 고양이>
지은이 : 이재복
출판사 : (주) 도서출판 가문비
발행일 : 2017년 7월 31일
판형 : 152 X 215
분야 : 창작동시
ISBN : 978-89-6902-153-3
73800
페이지 : 168P
문의 전화 : 02-587-4244~5
이메일 :
gamoonbee21@naver.com
★
책 소개 ★
그동안 동생 이순영과
함께 <동그라미 손잡이 도넛>과 동화책 <투명인간 노미>를,
어머니인 김바다 시인과
함께 동화책 <애플드래곤>을, 피아노 음반을 넣은 영한
동시집 <나,
쿠키>와 시집 <코코아 속 강아지>를 출간한 바 있는 선화예술학교
이재복의 신작 시집이에요.
이재복은 이번 시집에서
실제보다 촘촘하게 늘여놓는 시간들을 선보입니다.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을 가지고 사물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는 뜻이죠.
그래서 그의 시는 지루하지
않고 때로는 새롭고 기이해요.
이빨로 하나하나 꺾어서
/에스를 만든다. / 일에서 에스로 / 숫자에서 알파벳이 된다. /
아이스크림 작대기에서
예술이 된다. / 이빨이 휘어지게 한다. / 이빨이 곡선을 만든다. /
에스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 이빨에서 나온다 / 공장이 아니라 / 나에게 나오는 에스//
-
「S」
전문
작대기는 변하기를 거부하는
정체된 현실일지도 몰라요. 시인은 시간의 덫에 잡히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세계에 대응해요. 세계와 불화하는 극적인 방법은
'이빨로 하나 하나 꺾어서
에스를' 만드는 일이죠. 하지만 시인은 이제 에스의 세계에서
자신의 방향을 잡지 않으면
안 돼요. 이 시는 성숙한 정신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무슨 맛일까 / 따뜻한
물에 우러나는 진한 빨강을 본다.//
한 모금 마시자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 상상으로만 가능한 어떤 맛이 난다. //
마시면 마실수록 중독성이
있다./ 현대 예술처럼//
- 「red berries
tea」 전문
시인은 red
berries tea를 마시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상으로만 가능한 어떤 맛'을 느껴요.
'마시면 마실수록 중독성이
있는' 맛이에요. 현대 예술은 상상적 회화이므로, '따뜻한 물에
우러나는 진한 빨강'의
시각적 이미지와 '상상으로만 가능한 어떤 맛'의 미각적 이미지는
곧 현대 예술이죠. 이
시는 추상성과 사실성의 두 길을 걷고 있어요. red berries tea는
존재해요. 하지만 존재의
주변엔 부조리한 삶도 함께 있어요. 시인은 그곳에 첫발을
내디뎌야 할 거예요. 현대
예술이므로.
시의 고유한 목적은
자기표현이죠. 이재복 시집에서는 게임, 꿈, 야채 등 일상의 것들이
시로 써져 새롭게 의미를
획득해요. 또한 이재복의 시를 읽다 보면 시인의 경험적 자아와
시적 자아의 사이에 거리가
느껴지지 않아요. 작품이 작가의 실제 감정과 일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모든 시들이 눈여겨볼 만해요.
★ 차례
★
1부 꿈
연습
놀라운 광경 ㅣ A
Surprising Sight
진달래꽃 ㅣ The
Azalea
궁금한 일 ㅣ A
Curious Thing
청담역 가는 길 ㅣ On
the Way To Cheongdam Station
글렌 굴드의 의자 ㅣ
Glenn Gould's Chair
사차원 꿈 ㅣ The
Fourth Dimension Dream
쓰레기통 혜미 ㅣ
Trash Can Hye-mi
바바리맨 ㅣ A
Babariman
봉사활동 ㅣ
Volunteer Work
이사 가기 싫어요 ㅣ I
Don't Want To Move
이 두부 ㅣ This
Tofu
겁나 ㅣ
Insanely
드론 l The
Drone
꿈 연습 ㅣ
Dreaming Practice
우리 집에는 ㅣ In My
House
우산 좀비 ㅣ The
Umbrella Zombie
누구나 알고 있는 답 ㅣ
The Answer That Everybody Knows
다른 존재 ㅣ
Another Life
비대칭 ㅣ
Asymmetry
아르바이트 ㅣ A
Part-Time Job
2부
언젠가
괜찮아요 ㅣ It's
Alright
급식 ㅣ School
Lunch
재미있는 시 ㅣ A
Funny Poem
여기엔 ㅣ
Here
언젠가 ㅣ
Someday
농담 ㅣ A
Joke
어떤 비둘기 ㅣ A
Pigeon
수련회 삼일째 되는 날 ㅣ
On the Third Day Of the Camp
갑툭튀 ㅣ A Jump
Scare
13번째 고양이 ㅣ The
13th Cat
머리에서 ㅣ From
the Inside Of My Head
빨간 털실 ㅣ Red
Wool Yarn
어떻게 ㅣ What
Should I Do?
너무 순수한 순둥이 ㅣ
Innocent Soondoongi
진짜 ㅣ
Real
S
/ S
탱탱볼 ㅣ A Rubber
Ball
수난 ㅣ An
Ordeal
참새 ㅣ A
Sparrow
3부
노을
예술 학교 ㅣ Art
School
오버워치 광고 ㅣ An
Overwatch Ad
학원 가기 좋은 날
ㅣThe Day I Love Going To the Academy
동백이 피는 곶자왈 ㅣ
Gotjawal Where Camellia Flowers Bloom
꽃에 대한 생각 ㅣ
Thoughts On Flowers
모두 ㅣ
Everyone
월광 ㅣ
Moonlight
런닝맨 ㅣ Running
Man
사람 l
Men
그 이유 ㅣ The
Reason
breakfast l
Breakfast
벌 받는 아이 l The
Punished Child
꿈 ㅣ A
Dream
바닷새 헌법 제1조 1항
ㅣ Seabird Article 1, Section 1 Of rhe Constitution
나의 코어 ㅣ My
Core
캐롤라이나 리퍼 ㅣ
Carolina Reaper
화성 ㅣ
Mars
red berries
tea l Red Berries Tea
마시멜로
ㅣMarshmallow
미친 리뷰 ㅣ Craxy
Reriew
노을 ㅣ
Sunset
★작가
소개 ★
지은이
이재복
재복이는 (2017년 현재
만 13세) 선화예술중학교 2학년으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35개월 때 아빠 고향인
통영 한산섬에 갔다가 처음으로 '행복'이라는 시를 지었어요. 2013년
동생 순영이와 남매 동시집
<동그라미 손잡이 도넛>과 동화책 <투명인간 노미>, 2014년엔
피아노 연주 음반을 넣은
영한 동시집 < 나, 쿠키>, 그리고 엄마와 함께 동화책 <애플 드레곤>
을 출간했어요. 일본
구루메에서 열린 국제바흐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해 피아노 부문 은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동시집
<코코아 속 강아지>을 출간했습니다. 올해 재복이의 시 '화성'
은 국내 중견 시인
91명의 시가 실린 <사상의 꽃들>이라는 명시 감상집에 아이로서는
최초로 시평과 함께 실렸고
이 작품은 2017 계간 시 전문지 애지 여름호 논쟁문화의 장에
실려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상에 게임 소설을 틈틈이 올리며 독자들과
즐겁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시간이 많아지면 나만의 작은 골방에서 글만
쓰고 싶다는 재복이는 작은
꽃 한 송이에도 미소 짓는 고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옮긴이
최지혜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과 함께 중동으로 건너가 국제학교를
다니며 영어와 불어를
배웠습니다. 언어에 관심이 많아 영국에서 언어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대학에서 통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린이
이순영
2005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2014년 8월, 시 '표범'으로 어린이 동아 문예상 장원에
입상했습니다. 그동안
<솔로 강아지>, <동그라미 손잡이 도넛>, <투명인간 노미>, <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를 출간했고, 오빠가 쓴 <코코아 속 강아지>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2015년,
계간 시 전문지 <애지>에 '오후 만들기' 외 1편의 시를 발표했으며,
여름과 겨울 SBS 영재
발굴단에 출연했습니다. 2016년에는 한겨레21에 어린이날을
맞아 신작 시를 발표했고,
네덜란드 휴먼 채널 철학 다큐멘터리에서 순영이와 고은
시인님의 만남이 존재와
시간을 주제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솔로 강아지>에
대한 학술서인
<코리아타운>도 출간되었습니다. 요즘 순영이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영화 감상과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을 예쁘게 그려주는 일이
참 좋대요.
7월의 첫 번째 신간 청소년 우수작품집 시리즈 2
< 13번째 고양이 > 창작시가 다음 주에 출간돼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