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파도가 유능한 사공을 만든다고 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중생도 진언(眞言) 한 구절을 외우고 있으면
그 소원이 성취될 때가 있다.
경(經)에 이르시기를,
이 수구즉득 진언을 바람결에 듣거나 제목만 지녀도
반드시 이 사람은 무거운 죄인일지라도
죄가 소멸되고 안락(安樂)함을 얻으며 아무런 질병도 없을 것이며,
복덕이 늘어날 것이며 나쁜 꿈을 꾸지 않고
더 나아가서는 성불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이 수구즉득진언 주문을 외우거나 지니기만 하면
모든 업장이 소멸되고 소원이 원만 성취되며 성불에 이를 수 있다.
불설금강정 유가 최승비밀 성불수구즉득 신변가지 성취 다라니경
(佛說金剛頂 瑜伽 最勝秘密 成佛隨求卽得 神變加持 成就陀羅尼經)
스리카리 스바하 스리야 마르다니 스바하 스리야 스바라니 스바하
나모치 스바하 마로치 스바하 비가바티 스바하
만일 어떤 사람이 잠깐만이라도 이 진언을 들으면
천겁동안 쌓아 모인 악업의 무거운 장애가 없어지며
병(病)이 소멸한다.
어떤 사람이 이 진언의 제목만 들었거나,
누군가가 이 진언의 제목만 외운 사람에게 가까이 하거나,
이 진언의 제목을 읊은 사람과 한 곳에 모여 살면,
이 사람에게는
일체 천마와 귀신과 일체 선신왕(善神王)이 모두 와서 수호하리라.
만일 이 진언 전편을 다 외우면 온갖 무거운 죄가 모두 소멸하여
무량한 복덕을 누리다가 죽은 뒤에는 반드시 극락세계에 태어날 것이며,
비록 지극히 무거운 죄를 지었더라도 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리니,
만일 어떤 남녀들이나 동남동녀가 이 진언의 제목만을 지녀도
반드시 안락함을 얻으며, 아무런 질병도 없을 것이며,
겉모습이 건장하고 생김새가 원만하고 길상스러울 것이며,
복덕이 늘어날 것이며 일체 진언법이 모두 성취되리라,
이 진언 제목의 한 글자 두 글자,
나아가서는 열 글자이거나 진언 본문의 한 구절, 두 구절,
나아가서는 열 구절을 한 번만 외우거나,
금. 은. 유리. 옥함에 진언을 넣어 정대(頂戴)하면,
이 사람은 비록 단(壇)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즉석에서 일체의 단에 들어간 공덕이 이루어져서
단에 든 이와 똑같은 수행이 이루어질 것이며,
모든 부처님과 똑같아서 나쁜 꿈을 꾸지 않고,
무거운 죄가 모두 소멸하리라.
만일 어떤 사람이
나쁜 마음을 일으켜 달려오더라도 해치지 못할 것이며
모든 하는 일이 모두 성취되리라.
이 진언은 무수억 항하사수 부처님들의 지혜의 근본이며,
한량없는 부처님께서도 이 진언에서 나왔으며,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것도 이 진언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삼세의 부처님께서 무수한 만 억겁을 지나도록
비로자나여래의 자체법계 안에서
무수한 겁의 정진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이 진언을 “수구즉득진언”이라 하느니라.
이 진언은 능히 일체 중생을 구원하시니,
이 진언은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고뇌를 여의게 하여
그 소원을 원만케 하심이,
마치 부처님께서 일체 고뇌 중생을 구제하시는 것과 같으리라.
추운 자는 불을 얻게 하고,
벗은 자는 옷을 얻게 하고,
외로운 아기는 어머니를 만나게 하고,
병들은 자는 의원을 만나게 하고,
어두운 자는 등불을 만나게 하고,
가난한 자는 보물을 얻게 하리라.
횃불이 어두운 숲을 제거하는 것 같이 이 진언도 그러하여서
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 괴로움과 일체 병고를 여의게 하며,
능히 일체중생의 생사의 속박을 풀어 주며,
염부제 사람들의 병에 맞는 양약이 되나니,
만일 어떤 사람이 병을 만났을 때,
이 진언을 들으면 병이 곧 소멸하느니라.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이 진언을 잠시 듣기만 하여도
모든 죄장이 모두 소멸하느니라.
이 진언의 이름은 수구즉득진언이니,
능히 일체 죄업 등의 장애를 제하고,
일체 악도의 고통을 깨뜨리느니라.
또, 이 진언은 모든 고통 받는 곳의 무리,
즉 지옥과 그 밖의 악도의 중생이나,
갖가지로 생사의 고통에 유전하는 박복중생이나,
바른 도를 믿지 않는 중생이나,
이러한 모든 중생이 모두 해탈을 얻기 때문이니라.
이 진언의 위신력은
능히 일체중생을 고해에서 건질 수 있느니라.
너는 마땅히 지니고 외우고 관하고,
행하고 수호하여 없어지지 않게 하라.
날아다니는 새들과 축생 등 모든 중생이,
이 진언을 한 번 슬쩍 귓전으로 들어도
즉시에 이 몸이 다한 뒤에 다시 중생으로 태어나지 않고,
만일 몹쓸 병을 만나더라도 이 진언을 들으면 영원히 사라지고,
이미 있던 모든 병고가 모두 소멸되며,
응당 악도에 떨어질 이의 죄도 모두 소멸하여
즉시에 적정세계(寂靜世界)에 태어나리라.
이 몸이 끝난 뒤, 다시는 태에 들지 않고
태어나는 곳마다 연꽃에 화생(化生)할 것이며,
사는 곳 어디에나 연꽃에 화생할 것이며,
태어나는 곳 어디서나 잊지 않고 잘 기억하여
항상 전생 일을 알게 되리라.
이 진언의 제목 중 단 한 글자만이라도 귓전에 스친 사람은
이러한 고통을 다시는 받지 않고,
업장이 모두 소멸하여 속히 부처님세계에 태어나리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한 글자만 지닌 딴 사람을 가까이 하기만 하여도,
이 사람은 즉시에 대 열반을 얻고,
수명이 늘어나서 수승한 쾌락을 받을 것이요,
이 몸을 버린 뒤에는
바로 갖가지 미묘한 이치를 설해 주심을 만나고,
모든 세존의 수기를 받아
몸에서 뿜는 광명이 모든 불찰을 두루 비추리니,
이 진언의 공덕이 대략 이러하니라.
너희들 선남자 선여인은
이 진언에 대하여 잠깐이라도 의심을 품지 말지니라.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의심을 품으면,
세세생생에 진언의 영험을 얻지 못할 것이며,
이 생에 백나병(나병)을 얻으리라. <쇳송. 3277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