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나온 여섯 번의 파이널 경기들 모두 슈팅이 앞선 팀들이 이겼습니다.
4차전의 경우 액면 필드골 퍼센티지는 클리블랜드 46.9 퍼센트 vs 골든스테이트 40.7 퍼센트로 캐벌리어스가 앞선 것 처럼 보였지만 3점슛의 가중치를 살린 실질적인 퍼센티지인 eFG%에선 (effective FG%) 50.5% vs 51.2%로 워리어스가 슈팅에서 이긴 결과가 나왔거든요.
저 날 3점슛이 캡스가 6/25, 24.0 퍼센트였고 덥스는 17/36, 47.2 퍼센트였습니다.
개중에 슈팅에서는 져도 공격 리바운드나 턴오버 등 공격 챈스를 늘리는 양상들에서 앞서는 경기들이 있긴 했지만, 결국 슈팅 정확성이 앞서는 팀들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저런 공격 챈스 횟수에서 차이를 만드는 싸움에서 두 팀 사이에 큰 차이가 나지 않기도 했고, 앞서 말한 4차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슈팅 정확도가 큰 차이로 났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슈팅 퍼포먼스 실적을 eFG%로 나타냈을 때, 경기별 결과가 이랬습니다.
Game
| GSW
| CLE
|
1
| .546
| .423
|
2
| .636
| .386
|
3
| .480
| .593
|
4
| .512
| .506
|
5
| .443
| .590
|
6
| .494
| .584
|
상대 턴오버 후 득점이나 세컨 챈스 득점에서 큰 차이를 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내일도 승부는 누가 더 바스켓에 볼을 잘 넣느냐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동부 컨퍼런스 팀들을 상대로 아크 안 실적이 그리 좋지 못했던 캐벌리어스라서 파이널 동안 고생 좀 하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아크 밖보다 실적이 좋은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아크 밖에서 진 경기가 넷이고 아크 안에서 진 경기는 두 번 뿐이거든요.
Game | 2P FG | 3P FG |
GSW | CLE | GSW | CLE |
1 | 34-60 | 25-63 | 9-27 | 7-21 |
2 | 29-48 | 23-56 | 15-33 | 5-23 |
3 | 23-43 | 36-66 | 9-33 | 12-25 |
4 | 16-45 | 32-56 | 17-36 | 6-25 |
5 | 18-45 | 34-59 | 14-43 | 10-24 |
6 | 18-43 | 30-50 | 15-39 | 10-27 |
Game | 2P FG% | 3P FG% |
GSW | CLE | GSW | CLE |
1 | .567 | .397 | .333 | .333 |
2 | .604 | .411 | .455 | .217 |
3 | .535 | .545 | .273 | .480 |
4 | .356 | .571 | .472 | .240 |
5 | .400 | .576 | .326 | .417 |
6 | .419 | .600 | .385 | .370 |
특히 3차전부터는 캐벌리어스가 줄곧 아크 안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습니다.
아크 안에서 워리어스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들 중 하나로 꼽을 것이 트랜지션에서 재미를 못 보고 있다는 점인데요.
사실 이게 예상 밖인 것이 정규 시즌에서 가장 트랜지션으로 재미를 봤던 팀이 워리어스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비록 패스트브레이크 득점은 OKC 다음이긴 했지만 캐벌리어스보다 분명 앞서왔던 부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파이널 경기별 패스트 브레이크 득점 결과는 이랬어요.
Game
| GSW
| CLE
|
1
| 9
| 18
|
2
| 14
| 11
|
3
| 8
| 15
|
4
| 9
| 6
|
5
| 9
| 28
|
6
| 10
| 19
|
정규 시즌 동안엔 경기 당 20.9 점, 그리고 서부 플레이오프 동안엔 경기 당 16.8 점을 속공으로 올렸던 팀이 파이널 동안엔 경기마다 10 점 넘기기도 바쁩니다.
오히려 속공으로 재미를 본 경기는 캐벌리어스가 훨씬 많았죠. (지난 경기에서 앨리웁이나 덩크 두드려 맞는 걸로 앤드류 보것의 공백을 탓하기엔 트랜지션 상황에서 얻어 맞은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워리어스 팬들이 아크 안을 두고 고심하는 동안 캐벌리어스 팬들에겐 아마도 3점슛이 파이널 시리즈 내내 마음 한켠을 누르지 않았을까 합니다.
당장 시도수만 해도 동부 팀들을 상대론 33.2 회를 던졌던 팀이 워리어스를 상대론 24.2 회로 시도수가 줄었고요.
결정적으로 43.5 퍼센트에 달했던 3점 성공률이 34.5 퍼센트로 뚝 떨어졌습니다.
한달여 전쯤 캡스의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온 분위기였던 데에는 아마 저 3점슛 위력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을 거예요.
그러나 현재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3점 성공률로 이겨 본 경기는 딱 두 번만 있었을 뿐이죠.
3점 슈팅에 있어 동부를 상대했던 당시와 워리어스를 상대하고 있는 지금과의 결정적 차이는 캣치앤슛에 있습니다.
동부 팀들 상대론 경기 당 10.9/23.3으로 46.6 퍼센트에 달했던 캣치앤슛 3점이 덥스를 상대론 경기 당 4.5/12.3인 35.5 퍼센트에 그쳐 있습니다.
카이리 어빙과 르브론 제임스 주도의 풀업 3점 시도는 오히려 늘었는데 받아 던지는 3점슛들은 줄기만 했어요.
그래도 최근 두 경기 동안은 어빙과 제임스의 3점슛이 위력을 발휘하며 팀의 전체적인 3점 부진을 상쇄하는 걸 넘어 끌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카이리 어빙의 최근 두 경기 3점
캣치앤슛 4/4
풀업 3/8
르브론 제임스의 최근 두 경기 3점
캣치앤슛 1/1
풀업 5/11
기타 1/2
(여기에서 기타란 트리플 쓰렛 자세(triple threat position) 등으로 볼을 받은 후 드리블은 치지 않았지만 시간을 끈 후 던지는 3점)
정규 시즌으로든 플레이오프로든, 3점슛에 있어 이번 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의 대결이란 점에서 파이널과 그 전의 플레이오프 기간을 나눠 각 팀의 3점슛터들의 실적을 되돌아 보며 마치겠습니다.
경기 당 1회 이상, 즉 파이널 토털 6 회 이상의 시도를 남긴 선수들에 한해 정리했습니다.
(SportVU 집계와 박스스코어의 3점 시도수가 다른데 일단 여기에선 SportVU 자료를 따왔습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Stephen Curry |
Types | Western PO | Finals |
Catch-and-Shoot 3P | 18-50 36.0% | 12-26 46.2% |
Pull-up 3P | 30-67 44.8% | 16-39 41.0% |
Other 3P | 0 | 0 |
Total | 48-117 41.0% | 28-65 43.1% |
Klay Thompson |
Types | Western PO | Finals |
Catch-and-Shoot 3P | 63-136 46.3% | 14-35 40.0% |
Pull-up 3P | 14-35 40.0% | 5-15 33.3% |
Other 3P | 0-1 0% | 0 |
Total | 77-172 44.8% | 19-50 38.0% |
Harrison Barnes |
Types | Western PO | Finals |
Catch-and-Shoot 3P | 16-46 34.8% | 5-23 21.7% |
Pull-up 3P | 1-1 100% | 2-2 100% |
Other 3P | 0 | 0 |
Total | 17-47 36.2% | 7-25 28.0% |
Draymond Green |
Types | Western PO | Finals |
Catch-and-Shoot 3P | 25-66 37.9% | 6-23 26.1% |
Pull-up 3P | 0-6 0% | 1-1 100% |
Other 3P | 0 | 0 |
Total | 25-72 34.7% | 7-24 29.2% |
Andre Iguodala |
Types | Western PO | Finals |
Catch-and-Shoot 3P | 15-32 46.9% | 6-17 35.3% |
Pull-up 3P | 3-9 33.3% | 1-3 33.3% |
Other 3P | 0-1 0% | 0 |
Total | 18-42 42.9% | 7-20 35.0% |
Leandro Barbosa |
Types | Western PO | Finals |
Catch-and-Shoot 3P | 4-12 33.3% | 4-8 50.0% |
Pull-up 3P | 2-6 33.3% | 0-1 0% |
Other 3P | 0 | 0 |
Total | 6-18 33.3% | 4-9 44.4% |
Marreese Speights |
Types | Western PO | Finals |
Catch-and-Shoot 3P | 14-32 43.8% | 4-8 50.0% |
Pull-up 3P | 0-1 0% | 0 |
Other 3P | 0 | 0-1 0% |
Total | 14-33 42.4% | 4-9 44.4%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첫댓글 반즈 맥시멈 받고 싶으면 정신차려야....
앤 56차전 2-22가 말이됩니까 진짜ㅜㅠ
아마 골스의 트렌지션 게임이 확 줄어든건 트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리를 너무 많이 뺏기다보니 전체적으로 팀리바 참여도가 높아지고 자연히 뛰는 속도가 늦어지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