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회인 첫발… 수능 끝나면 마약-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교육부, 유관기관 연계 교육 강화
전문가 마약 중독 관련 상담 제공
학교 단위로 투자-신용관리 강의
초보운전 대상 교통안전교육도
교육부가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 유관 기관과 연계해 마약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 등을 제공한다. 고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내실 있는 학사 운영을 지원하려는 조치다.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은 등교 수업이 원칙이지만, 시도교육청 지침 및 학교 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
8일 교육부 ‘수능 이후 학년 말 학사 운영 지원 계획’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83개 기관에서 171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43개 기관, 80개 프로그램 대비 크게 늘어난 규모다.
최근 마약과 온라인 도박에 노출되는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관련 교육을 강화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마약 예방을 위한 현장 및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강의 시간은 40∼50분이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에 신청하면 전문가가 찾아와 마약 예방과 중독 관련 상담을 해준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는 청소년 도박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사회 초년생에게 필요한 금융, 세제, 부동산 등 경제 상식을 제공하는 강의도 열린다.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학교 단위로 2시간짜리 금융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자산 관리와 투자, 신용 관리, 금융사기 예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도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저축과 신용 관리의 중요성, 금융사기 예방 등을 포함한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포털에서 희망 교육 날짜 2주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초보 운전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교통공단 등에서는 고3 학생 대상 교통안전교육도 제공한다. 기초 운전 요령뿐 아니라 전동 킥보드, 이륜차, 렌터카 이용 시 유의사항 등을 배운다. 이 밖에도 △법·선거·인권 △통일·보훈·독도 △환경 및 지속가능 발전 △장애 인식 △정보 보호 등 주제에 따라 다양한 현장 및 온라인 강의를 신청할 수 있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