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대표 인구 밀집지역에서 시의원 당선자가 없어 원활한 생활민원 처리를 위한 선거구내 당선자들의 역할 비중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이번 선거에서 시의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지역은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교동택지(교1동)와 포남1·2동을 비롯해
옥천·홍제·송정동, 왕산·구정·연곡면 등 9개 지역이다.이 가운데 교1동과 포남1·2동은 강릉시내 대표적인 인구밀집지로
5월말 기준으로 전체인구의 27%에 달하는 5만8447명(교1동 2만9835명, 포남동 2만8612명)이 거주하고 있다.이처럼
인구밀집 지역에서 지역에 생활기반을 두고있는 시의원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초래되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생활민원처리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인구가 많은 지역이면서도 이들 3개동(洞) 지역이 이번에 당선자를 못 낸 것은 중선거구제에다 정당 경선이 맞물린 특수한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에 생활기반을 두고있는 예비후보가 정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무소속 출마자들도 본선 선거전에서 한계를
넘지 못했다.포남1동의 한 지역인사는 “시의원들이 강릉시 전체와 본인 선거구의 모든 현안을 다루기는 하지만, 지역에 생활기반을
두고 있는 시의원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주민들이 체감하는 것이 다를 수 밖에 없다”며 “당선인들이 활동 보폭을 넓혀 선거구 전체의 생활현안에
더욱 밀착 행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동네를 따지는 선거와 정치는 지양돼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들어가면 그렇지 않기에 각 지역마다 지역출신 후보에 대한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시의원 당선자들이 생활민원이 많은 인구밀집지는 물론 인구 비중이 적은
면(面)지역까지 골고루 챙기는 균형있는 의정활동이 더욱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참조 : 강원일보 구정민 기자님(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