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h deserves another MVP
Mike Monroe
04/14/2007
San Antonio Express-News
Kobe Bryant는 LA Lakers 같은 평범한 팀에서는 MVP가 나올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가? Kobe는 나만의 MVP 순위에서 하위권에 있을 뿐이다. 아예 없는게 아니라 말이다.
Bryant의 논리는 MVP의 정의에 기초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의 팀이 항상 우승후보여야 하나? Kareem Abdul-Jabbar는 75-76시즌 MVP였지만, 그 때 Lakers는 40승 42패였다. 당연히 PO 진출도 실패했고 말이다. 물론 그 기록이 MVP를 탄 선수 가운데 가장 나쁜 팀 성적이었지만, 현재의 투표인단들은 '가장 가치있는 선수'를 뽑기 보다는 'Best Player'를 뽑는 것을 선호한다. 자신의 팀을 우승후보로 만들어 놓는 선수가 많은 표를 받는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Abdul-Jabbar는 75-76시즌에 리바운드, 블록슛 리그 1위였고 득점은 2위였다. 어쨌든 Abdul-Jabbar의 사례는 MVP가 수여된지 51년이 지나도록 유일한 예외사례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을 잠깐 해보자. Bryant가 MVP 투표에서 1위표를 얻을 수 있을까?
아마 힘들것이다. 이미 나는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생각해 뒀는데, Top 4 중에 Bryant의 이름은 없다. 리그 사무국은 투표인단들에게 투표용지를 주면서, 자신만의 MVP 순위를 정해서 적어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각자 적어낸 순위에 의거해 1위는 10점, 2위는 7점, 3위는 5점, 4위는 3점, 5위는 1점등으로 점수를 계산하게 된다. Bryant의 시즌막판 50득점 행진과 40득점 행진은 Lakers를 PO로 이끌었다. 이번시즌 Lakers에 부상선수가 많았고 제대로 된 포인트가드가 여전히 없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Kobe를 5위에 적을 것이다.
솔직히 나는 Eastern Conference에는 MVP 후보가 없다고 생각한다. Pistons는 일찌감치 동부 1위를 확정지었지만 2005-06시즌만큼 위력적이지 않았다. Chauncey Billups는 여전히 Pistons의 키플레이어이지만, 이번시즌에는 전혀 Mr.Big Shot답지 못했다. Billups의 이번시즌 3점슛 성공률(34.7%)는 7시즌동안 최악이었다.
Bulls의 경우에는 팀에서 누가 가장 가치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Ben Gordon? Luol Deng? Kirk Hinrich? 모두한테 줄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Dwyane Wade는 부상으로 30경기에 결장하지 않았다면 MVP감이었을 것이다. 만약 Heat가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한다면, Wade는 Finals MVP는 다시 탈 수 있다. 어쨌든 Wade의 52경기 출장은 정규시즌 수상명단에서 Wade의 이름을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나는 Gilbert Arenas의 팬이다. Arenas가 부상으로 아웃당하기 전에 출장한 74경기만으로도 Arenas의 MVP는 의논할 가치가 있다. 다만 Arenas의 FG%를 보고서는 잠깐 멈칫할 수 밖에 없다. Arenas는 경기마다 21.2개의 슛을 던졌는데, 성공률은 고작 41.8%였다. 3점슛 성공률도 35%밖에 안된다. Arenas의 가치는 여기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떨어진다.
LeBron James는 평균 27.8득점, 6.8어시스트, 6.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는 아마 James를 4위에 적어 넣을 것이다.
이제 진짜 MVP를 탈만한 사람만 남았다. Suns의 포인트가드 Steve Nash, Mavericks의 파워포워드 Dirk Nowitzki, Spurs의 파워포워드 Tim Duncan 말이다. Duncan을 제외한 두 선수는 모두 소속팀을 60승 시즌으로 이끌었다. Duncan도 58승이니 뭐 그렇다고 치고.
지난주 Spurs와 Warriors의 경기가 끝나고 Baron Davis가 한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Warriors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인 Davis는 Duncan을 보고 MVP라고 불렀다.
Davis의 말은 맞는 말이다. 몇몇 미디어들은 Duncan을 MVP 후보로 언급하기도 하니까.
사실 이번시즌은 Duncan이 MVP를 탔던 02-03시즌 이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Duncan의 평균득점은 지난시즌(18.6득점-커리어 로우)보다 올라서 20득점을 넘었다. Gregg Popovich가 Duncan의 출장시간을 조절해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Duncan은 Nash나 Nowitzki보다 더 적은 시간을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uncan은 리바운드 리그 10위, 블록슛 5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Duncan의 야투성공률은 루키시즌 이후 가장 높은 54.7%였다. 이번시즌 Duncan이 이전 3시즌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Davis의 얘기는 사실 저기에 기반을 둔 게 아니었다. Davis는 Duncan의 수비에 경의를 보냈던 것이다.
만약 Duncan이 대형사고만 하나 치지 않았더라면, 나는 Duncan을 3위 이상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Duncan의 이번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63.6%였고, 몇몇 팀은 4쿼터 승부처에서 일부러 Duncan에게 파울을 하기도 했다. 바로 이 점이 Duncan이 MVP가 될 수 없는 이유다.
Nowitzki는 리그 1위인 68승을 거둔 팀의 에이스다. Nowitzki는 평균 24.7득점, 9.0리바운드, 야투성공률 50.1%, 3점슛 성공률 41.5%를 기록했다. 자유투 성공률은 90%다. 이 점이 Duncan과 가장 차이나는 점이다. 어쨌든 나는 Nowitzki에게 2위표를 줬다.
역사상 MVP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2명에 불과했다. Wilt Chamberlain과 Bill Russell. 그리고 나는 Nash도 여기에 낄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왜냐면 오늘날 Nash만큼 뛰어난 팀플레이어가 없기 때문이다. 베스트 팀플레이어를 꼽는데 있어서 Duncan보다 나은 선수가 Nash다. Nash가 포인트가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Nash의 평균 18.9득점, 야투성공률 53.5%를 보고 누가 포인트가드라고 생각하겠는가. Nash의 3점슛 성공률은 46%이고, 자유투 성공률은 거의 90%(시즌 89.9%)에 육박한다.
제일 중요한 사실은 Nash를 MVP로 만드는 것은 Nash 본인이 아니라 Nash의 동료들이라는 사실이다. Nash가 만약에 경기당 11.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지 못했더라면 나는 여기에 Nash의 이름을 꺼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Nash는 Magic Johnson 이래 최초로 경기를 더 낫게 만드는 선수다. Nash의 수비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비공식기록이긴 하지만 공격자파울 유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작은 부분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도 무지 중요하다.
+
페니매니아의 6자평.
그럴만도 하지
첫댓글 내쉬는 가장 가치있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리그의 베스트 플레이어.
서로 번갈아 도배신공들을 펼치시는군, 하지만 우승은?
6자평 : 집요하시군요. // 칼럼가의 실수 인것 같은데 버드가 누락됐네요.
그러나, Nowitzki 역시 첫 MVP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
Bingo! 하지만 포인트가드로서 역대 최초로 MVP삼연패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는데 아쉽습니다..
3년 연속 mvp는 러셀-체임벌린-버드 이렇게 세명이죠.
키드도 뉴저지 오고 첫해 놀랄만한 성적을 거뒀었고 2000년대 초반엔 동부 우승팀이었는데 MVP 투표에선 항상 최하위권이었죠.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