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6 Bundesliga Top scorers
선수이름: Miroslav Klose
장점: 헤딩. 위치선정
폴란드 출생의 독일 스트라이커 클로제는 처음부터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오히려 하부리그를 전전하며 선수생활을 하며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아갔다. 클로제의 첫 프로 데뷔는 1999년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입단하면서 시작되었다.
비록 99/00시즌은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운 데뷔시즌을 보냈지만 그 다음시즌 00/01시즌 클로제는 리그 29경기 9골을 기록하며 서서히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시작하였고, 01/02시즌에 클로제는 리그 31경기 16골을 기록하며 독일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리그의 활약을 발판삼아 클로제는 독일 국가대표감독 루디푈러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로서 뛰게 된다(폴란드와 독일중 독일을 선택). 국가대표로서도 좋은 활약을 보인 클로제는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평을 들었던 그 당시
독일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하였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5골을 기록하며 독일을 넘어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게된다. 그러나 카이저슬라우테른의 재정난으로 인해 클로제는 04/05시즌부터는 브레멘에서 뛰게 되었다. 이때부터 분데스리가 클로제의 전설은 시작되었다. 이전의 클로제는 항상 장점과 단점이 뚜렸했던 공격수였다.
헤딩을 이용한 골을 잘뽑아내던 클로제는 긴 패스를 의존했던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브레멘은 짧은 패싱 게임을 통한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포지션 전환이 필요했고 이러한 축구가 낯설었던 클로제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브레멘 생활에 임한 클로제의 슬럼프는 오래가지 않았다. 카이저슬라우테른과는 달리 브레멘에는 패싱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더러 포진해 있었으며 클로제는 부지런하고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으로부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애썼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인해 클로제는 초반 부진을 딛고 브레멘에서의 첫 시즌을 리그 32경기 15골의 비교적 준수한 기록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05/06 시즌은 그야말로 클로제의 시즌이였다. 브레멘에 완벽히 적응한 클로제는 리그 26경기에서 무려 25골을 터트렸고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총 39번의 골 장면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것이다. 20대 중반 이후에도 꾸준히 발전을 거듭한 클로제는 이제 더 이상 헤딩만 잘하는 스트라이커가 아니었다. 클로제는 빠른 스피드와 순간적인 민첩성을 이용해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들었으며, 약점이었던 몸싸움은 영리한 두뇌 회전을 이용해 최대한 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했다. 특히 클로제는 동료들을 위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비이기적인 면모를 과시, 자신이 득점을 하지 못하더라도 팀을 위해 공헌하는 모습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한다. 05/06 시즌에 이어 벌어진 2006년 월드컵은 클로제에게 있어 또 한 번의 전기를 마련해 준 소중한 대회였다. 자국에서 벌어진 이 대회에서 클로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독일의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그라운드에 나섰고 그는 대회 기간 중 쉴새없이 골을 몰아치며 5골을 기록, 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를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는 수비진을 흔들며 팀 동료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를 내주는 모습으로 경기 MVP에 선정되었으며,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는 조국을 구해내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토너먼트에서 약하다는 비난을 잠재우기도 했다. 1년 내내 쉼없이 골 퍼레이드를 이어간 클로제가 2006 독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월드컵 이후 클로제는 06/07시즌까지 브레멘에서 뛰었다. 그 이후 항상 우승을 갈망했던 클로제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여 활약하였다. 비록 09/10시즌부터 서서히 고메즈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렸지만, 또 다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하며 본인의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기출전에 무리가 있던 뮌헨을 떠날 필요성을 느낀 클로제는 뒤늦은 나이에 세리에A 라치오로 이적하여 분데스리가가 아닌 다른 무대에서 본인의 클래스를 어김없이 드러내고있다. 비록 클로제는 선수로서 마지막을 향하여 달리고 있지만, 2014년, 브라질에서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바라보고있다. 아직, 클로제의 도전은 아직 멈추지않았다.
첫댓글 월드컵에서 기록 깰듯
하릴 알틴톱은 저때도 잘했구나..
클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