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바다낚시라고 왔는디ㅠ.ㅠ
낚시를 한 겨, 안 한겨?
분명히 바다낚시 채비를 해 왔는디.....
사천 진널방파제로 바다낚시를 왔는데
불가사리 한 마리도 못 보고 철수했어요.
그 흔하디 흔한 복어도 못 봤슈ㅠ.ㅠ
모든 낚싯군들이 조용합니다.
바람은 세게 불고,
오전이라 기온은 차고,
물은 만조라 많은디 고기가 없었어라~~~
그래서 육지에 살던 아이 맛만보고 왔어라.
육지에 살던 아이는 다름아닌 돼지여유.
삼겹살이만 먹고 왔네유.
야외로 나올 때면 들고 다니는 피크닉바구니도
남편인 빨강내복님께서 들고가지 말자고 해
어쩔 수 없이 왔는데......
도착해서 점심 준비하려고 하다보니
숟가락도, 휴지도, 접시도 다 피크닉바구니에
있고ㅠ.ㅠ
덕분에 남편이 차에 여러번 다녀왔더랬죠.
가스버너도 차에서 안 들고오고,
불판바람막이도 트렁크에 있고,
도넛도 차 앞자리에 두고 오고,
카트가 편하다고 했는데 차에다
두고 온 것들이 다수라ㅠ.ㅠ
우여곡절끝에 삼겹살과 신라면을 적은양의
밥과 함께 점심으로 먹고 3시 30분이 되어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어요.
남편이 상추도 다 씻어서 왔는데
괴기를 집에 좀 남겨두고 온 까닭에
우리 둘은 아쉬움을 신라면 2개로 간신히 달래고......
바람이 불어 감기걸린 몸으로 삼천포대교를
볼 수있는 등대까지도 걸어가지 않고 진널방파제를
나오고야 말았네요.
그래서 지금 기침을 좀 더 하기시작했어요.
혼자서도 원터치텐트를 접어서 정리한 큰 아들 덕분에 좀 더 일찍 철수가 가능했답니다.
첫댓글 단란한 가족
참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감기에 고생하시네요..
감기가 저를 안 놓아줍니다ㅠ.ㅠ
감기랑 헤어지고 싶어요^-^
@늘봄그리워 감기는 따뜻한 차와
신나는 체력단련
그리고 푹쉬는 안정후에
떠나가더군요..
저도 그놈과 노는중...ㅎㅎ
@카페지기 제가 감기때문에 산책도 못 가고
그래서 넘 무료하답니다ㅠ.ㅠ
잠패턴도 달라져서....
새벽 1시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늘봄그리워 따뜻한 차 많이드시고
마스크 쓰고 걸으세요.
@카페지기 감기가 걸려 길어지자 마스크, 스카프, 장갑, 숄도 다 장착하고 다닌답니다~~~
@늘봄그리워 불만많고
불안한 시절..
연말이 되는 몸도 맘도
안타까워요.
전 그래서 더 아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