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볶기, 무생채 만들기
볶은 참깨가 똑 떨어졌다.
그래서 참깨를 꺼내 씻어 볶았다.
참깨 볶은김에 무생채하려 무사러 갈까하는데
아는 아줌씨가 어찌 내 마음을 알고 맛난 조그마한 무를 가져다 준다.
겨울무는 그냥 먹어도 맛있으니 달리 양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밥에 비벼 먹을것이니 간도 약하게 하고 말이다.
밥숟가락 계량
무 작은것 2개(700-800g쯤)
고춧가루 2큰술, 굵은소금 반큰술, 매실청 1큰술, 새우젓 한큰술
참깨다.
볶지 않은 참깨는 납작하게 생겼다.
꼭 쭉정이 같다.
이걸 볶아놓으면 통통해진다.
이렇게 볶지 않는 참깨를 사다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필요할때마다 한컵정도씩만 볶아 사용한다.
볶은뒤에도 냉장고에 보관하는것이 좋다.
참깨는 주로 지방성분이기때문에
귀찮더라도 조금씩 필요할때마다 볶아먹는것이 좋다.
먼저 물을 받아 살살 흔들어가며 체에 위에뜬 참깨를 받친다.
물이 없으면 다시 물을 부어 살살 흔들어 붓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럼 이렇게 밑바닥에 모래나 돌이 가라앉는다.
이걸 버리고 다시 하기를 3-5번 정도 해준다.
모래나 돌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한다.
두세번 하다보면 위에 이렇게 둥둥 뜨는것도 있는데
이것은 참깨가 가라앉으면 윗물만 버리면 된다.
가라앉은 참깨를 다시 살살 흔들어 주면서 체에 받치는 작업을 해준다.
모래나 돌이 나오지 않으면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팬에 볶는다.
처음 물기가 많을땐 센불에서 볶다가...
물기가 사그러들고 참깨가 하나씩 톡톡 튀면
불을 약하게 하고 계속 잘 저어가며 볶는다.
여기서 젓는것을 게을리 하면 비싼 참깨 다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다..ㅎㅎ
언제까지 볶을까?
조금씩 색이 변하면서 통통해지면
볶아진 참깨를 집어 엄지와 검지로 으깨었을때 잘 으깨어지면 잘 볶아진것이다.
참깨의 처음 상태(왼쪽) 다 볶아진 상태(오른쪽)
난 일부러 파는 것처럼 색이 많이 나도록 볶지 않는다.
온도를 너무 높게 볶으면 기름은 산화한단다...
그럼 좋은 지방이 아닌 나쁜 지방으로 변신하는거다..ㅠㅠ
으깨질정도로만 볶아지면 그만 끝....
참깨를 볶는 이유는 고소한 맛도 더 나고
참깨의 껍질이 손상되어야 몸에 잘 흡수가 되기때문이란다.
그러니 깨는 먹을때 박박 갈아먹는게 몸에 흡수가 잘 되겠지요?
잘 볶아졌다면 쟁반에 옮겨 식힌다.
그냥 뜨거운 팬에 계속 놔두면 타는 참깨도 생기므로...
다 식은후 보관통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참깨 볶고 나니 무 생채에 박박 갈은 참깨 많이 넣고 비비고 싶다.
그래서 만들어본 무생채...
겨울무는 맛있기때문에 양념 많이 해야하는 여름무하곤 틀리다.
별거 넣지 않아도 맛있게 된다.
내 손보다도 작은무...
단단하고 물기도 많다.그냥 먹어도 맛있다.
채썰어 제시된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려 놓으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숨이 죽어있다.
요렇게..
비벼야하니 볶은참깨 박박 갈아볼까...
매운것 못먹는 아이들은 여기에 소금 조금 넣고 갈아서 밥에 비벼주면 맛있게 먹을수 있다.
밥에 밥보다 더 많이 무생채 넣고
깨 많이 뿌려 고추장 조금 넣고
들기름도 넣고...싹싹비빈다.
나중에 이 사진보다 무생채 더 많이 넣고 다시 비볐다..ㅎㅎ
무생채 비빔밥에 어울릴 청국장을 끓였다.
집에서 냄새 안나게 청국장 만드는 방법 -->http://blog.daum.net/kj9020000/125
청국장도 넣어 비벼 먹고...
역시 겨울무는 너무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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