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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엑시머레이저"로 잡는다 |
[속보, 생활/문화] 2004년 04월 11일 (일) 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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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머레이저"가 백반증 치료에 도입돼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아름다운 오늘 강한피부과 신림클리닉 한충섭 원장은 "308㎚엑시머레이저를 백반증 환자들에게 적용한 결과 1∼2개월 정도에 뚜렷한 치료효과가 나타나고, 3∼4개월 후에는 치료환자의 75%에서 병변의 감소가 75% 이상 나타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308㎚엑시머레이저는 국소적인 백반증, 건선 치료 등에 적당하도록 만들어진 장비로 치료기간이 짧고 국소치료가 가능하며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기존의 광선치료기보다 치료효과가 4∼6배 이상 높으며 효과적으로 색소침착을 유도해 백반증 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심한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의 소양증, 튼살과 탈색된 반흔의 하얀 부위를 호전시키는 효과도 있다. 308㎚엑시머레이저는 불필요한 파장을 제거해 강력한 에너지를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병변에 쐬어 피부 깊숙이 존재하는 멜라닌 색소세포를 자극, 멜라닌의 생성을 유도한다. 정상피부에는 레이저빔을 노출시키지 않고 필요로 하는 부위에만 빛이 전달돼 정상 피부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마취없이 바로 시술할 수 있으며 치료부위만 직사광선에 노출을 피하면 된다. 일명 백납이라고도 부르는 백반증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여러가지 크기와 형태의 흰색 반점이 피부에 생기는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1%에서 나타는 흔한 질환으로 인종이나 지역에 따른 차이는 없으며 우리나라에도 수십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효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