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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한 집 아닌 완전한 두 집이 있어야 죽지 않고 삽니다.
두 집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생과 사를 왔다 갔다 합니다.
한 판의 바둑은 우리 인생처럼 우여곡절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보다 나은 점은 다시 둘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집 많은 자가 이깁니다.
돈 독 오른 여자처럼 부동산 투자가가 되어야 하고
포로와 집을 교환하니 전투와 경계에 능한 지휘관도 되어야 합니다.
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는 썩습니다.
바둑 삼매에 빠지면 승률은 좋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은 알 수 없습니다.
바둑은 허공에 점하나 찍는 일
네모난 공간에 돌을 놓는 순간 창조는 시작되고
항진명제가 없는 길을 기착점에 따라
최선의 수를 찾아 나열하므로
두 대국자의 정신적 교감이 있다 해서 수담이라 합니다.
깊이있는 동양 정신문화의 단면을 지녔다 해서
단순 오락이 아닌 기도라 일컫고
범 국민적인 두뇌 스포츠라 칭합니다.
그러나, 전 이렇게 말하는 이를 회돌이로 먹여치고 싶습니다.
바둑은 토요일 계 모임 못가게 하고
커피 주고 담배를 피게 합니다.
세일즈맨을 더욱 바쁘게 하고 핸드폰으로만 일하게 합니다.
제삿날 먼 데서 온 식구들을 기다리게 합니다.
섣달 그믐날도 붙잡아 정월 초하루 못 일어나게 합니다.
알면 알수록 지나치게 합니다.
마약, 히로뽕과 같습니다.
그러나,위험한 장산 마진이 좋다는 것입니다.
2. 바둑과 인생
한번 가면 끝인 인생을 바둑에서 보고자 함입니다.
분수를 모르고 금전과 명예 등으로 인생을 그르칩니다.
얼마 전 정변과 비자금으로 우린 분노했습니다.
청렴하고 고결한 품격을 바둑은 요구합니다.
마음을 깨끗이하고 욕심을 안 내야 정수가 나옵니다.
정수로 두면 어떤 상대도 두렵지 않습니다.
병아리 때 쫓기면 닭이 되어도 쫓긴다 하였거늘
상대 의식말고 국전무인하여야 합니다.
무리를 자초함은 수양 부족이라
다 죽었음에도 정신 모아 때를 기다리면
기회는 오고 기사회생합니다.
해보지 않고 미리 포기하는 것은 겁자무공입니다.
소의를 탐내어 대의를 저버리는 소탐대실 말 것이며
상대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 방심은 금물
호랑이도 토끼 한 마리 잡을 때 전력투구합니다.
경적과 교만은 필패의 당연한 귀결입니다.
입시를 실패했다 해서 괴로움이 길면 남은 승부 못합니다.
어리석은 생각 빨리 잊는 단우촉발이 필요합니다.
우리학교 이번 신입생들에게 주는 학교장 메세지처럼
이겼다 해서 기쁨에 젖어 있지 말고
승부는 끊임없이 계속된다는 호상추산이 바둑과 인생입니다.
대학생활 잠 안올 때 목련이 그립거든 이 글 다시 한번 읽기를 권합니다.
3. 바둑과 개인성
어떤 바둑 행위를 할 것인가?
어떤 바둑을 둘 것인가?
행위에 대한 반성은 없습니다.
바둑을 환상적으로 좋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바둑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머리를 가져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바둑을 두면 침착해지고 수 셈이 밝아진다]
그러나 진정으로 분석되거나 검증된 일은 없습니다.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는 느낌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바둑과 수학은 개인성의 문제입니다.
바둑과 머리 발달도 개인적입니다.
바둑 행위도 개인성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바둑 이데올로기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바둑의 아름다움은 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지금껏 똑같은 내용의 바둑은 한 판도 없습니다.
좋은 수는 신 만이 알 수 있습니다.
우린 그 상황에서 더 진행되어야 선악을 구별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가지수들을 보류하고 결정을 미룹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바둑학과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일반과학이라는 그릇에는 담지 못할 것입니다.
바둑은 우리의 삶을 왜곡시키는 악마적 본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소를 막론하고 내기 바둑이 일반화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순수성을 고집하는 금욕파들의 대국을
바둑인들은 세칭 사랑방 바둑,화초 바둑이라 칭합니다.
4. 1급 바둑
인류가 이루어 놓은 대 사업이나 큰 공적치고
피눈물 나는 고난이 전제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1급은 큰 공적이고 부러움 입니다.
연애란 자고로 오래하면 할수록
잘되기 보다는 깨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1급의 문은 바둑판을 많이 두드리는 자에게 열립니다.
내일 휴거가 일어난다 해도 오늘 내내 바둑 두다 내일 자고 모레 일어납니다.
1급의 일기는 [종일 바둑 두다. 익일 오후 일어나다. 수업 빼먹고 바둑 두다. 자다.]
완전히 미쳐 버리는 기간이 없으면 결코 1급에 오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과거 미치지 않았던 1급은 1급이 아닙니다.
1급도 천차만별 입니다.
1급은 흐름을 압니다.
큰 강물의 흐름이 빠르고 느리고 때론 구비침이 있을 망정
그 도도한 흐름이 멈출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둑의 흐름도 굽이굽이 우여곡절 있을지라도
큰 흐름은 멈출 수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사실입니다.
큰 강물은 스스로 맑아지는 자정 능력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맑아집니다.
바둑 이론은 지식이 아니고 이해하는 방법에 불과합니다.
1급은 때를 기다릴 줄 압니다.
불비불명하면서 기다립니다.
초초하거나 동요함 없이 때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때가 무엇인지를 아는 현명함이 있습니다.
대마 잡을 준비가 다 되어 있건만
아직도 신중하게 시기의 성숙을 기다립니다.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성숙의 시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인간의 만사처럼 때가 오지 않으면 길운이 없습니다.
때가 아니면 아무리 몸부림 치고 서둘러 보아도
갓난아기 걷게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1급바둑이 기다리는 것은 소풍도 아니고
주택복권 쏘아 맞추는 살도 아니고
눈앞에 다가온 찬스 직전에서 또 한번 최후의 순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승부는 전략이나 깊은 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자세에 있습니다.
1급은 상대의 실족을 유발합니다.
이 찬스를 처음부터 기다렸고 놓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급이 하수 접는 착상의 노하우는
꽁수와 실족을 생각하며 시종일관 난전을 유도합니다.
자기 말은 돌보지 않고 먼저 공격해 주도권을 잡습니다.
최고의 공격이 최상의 수비이기 때문입니다.
공격 테두리를 크게 짭니다.
마른 돼지는 살찔 때 까지 기다렸다 잡아 먹습니다.
죽은 말에 고기값을 비싸게 챙기는 사석작전을 겁니다.
또,죽은 척 하다 고급 링겔 맞고 기사회생합니다.
패를 걸어 하수를 패가망신 시킵니다.
고로, 1급은 양심이 불량합니다.
고로, 1급과 오래 놀지 맙시다.
5. 바둑에 대한 회상
저는 대학 4년을 3무풍 지대에서 살았습니다.
학점이 없고, 여자가 없었고, 데모를 못했습니다.
좁디 좁은 바둑 써클 룸 담배 연기 자욱한 곳에서
수업을 밥 먹듯이 빠졌고
끼니는 수업 빼 먹듯이 걸렀고
커피와 음료만 빼 먹었습니다.
그리고 [강 건너 마을] 이라는 노래는 회식 때 마다 불렀습니다.
새벽 3시 기차가 달려가고
흐느낌과 아우성이 달려가고
강 건너 마을에
그대 아름다운 여인이 살고 있어
꼭 언젠가는 찾아올 것만 같아
내 파도처럼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때 그 시절 바둑으로 함께 한 이들이 그립습니다.
바둑판을 짊어지고 영산강이 보이는 절간을 찾은 적도 있습니다.
면도날 사카다 9단 바둑전집
오청원 기성의 그 유명한 기보
아사히 신문 명인전에 나오는 조치훈 9단의 기보를 들고
어느 해, 목련꽃 피는 4월
딸기주 만들어 친구와 선배, 셋은 입단을 준비했습니다.
거기서 바둑 공부는 안하고 스님 염불과 무당 굿만 구경했습니다.
오만원짜리 염불과 십만원짜리 염불을 주의깊게 관찰했습니다.
다를 게 없었고, 보는 사람 졸면 이상한 소릴 했었습니다.
염불 끝나면 스님과 딸기로 만든 곡차를 마셨습니다.
곡차 때문에 돈이 떨어져 하산했습니다.
그때 같이 갔던 친구는 아직 프로 기사의 꿈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
매년 입단 문턱에서 실패
신춘문예 등용 아닌 추천 시인 등단처럼
아마추어 절정고수 구제책이 재단법인 한국기원에서 나올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삼동 온기 없는 어느 다다미 방에서 웅크리고 앉아 고독한 야수마냥
외로움과 싸우며 외길을 걷는 그 친구가 그립습니다.
어느 겨울 쓰디 쓴 패배의 승부를 말합니다.
산수동 오거리 짜디짠 산수기원에서 밤샘 바둑을 두었습니다.
차비마저 떨어져 하이얀 이른 아침
10차선 외곽 도로를 터덜터덜 걸었습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고
그래도 바둑이 있기에 행복하다고 땅만 보며 걸었습니다.
돈 봉투 떨어져 있나 주위를 살피면서
올 겨울은 춥구나 우리집 구들 지필 연탄 걱정을 했습니다.
어느 가을 엄청 땡잡은 승부를 소개합니다.
충장로 흑백기원에서 야통을 했습니다.
그날은 바둑이 너무도 잘 풀려서 새벽 서너시 경에 승부가 끝났습니다.
세종임금 근엄한 얼굴 그려진 칼칼한 종잇장
호주머니 마다 수북히 쌓였습니다
기원을 나오는데 추적추적 비가 내렸습니다.
희망을 상실한 채 힘없이 돌아서는 상대의 뒷 모습에서 비애를 봤습니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걷는 외로운 이 돈 쓸 데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넉넉한데 하늘 울음 울 듯 떨어지는 빗방울
가슴을 파고드는 애절한 가을비 묵상은
앞으로 닥칠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부적을 살 것인가 딴돈 전부로
보폭보다 긴 한숨을 토해 냈습니다.
이렇듯 내기 바둑을 즐기는 전, 지탄 받아 마땅합니다.
1996년 순천여고 재직 겨울방학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작년 겨울방학은 백운동 국제관광호텔 앞 한국기원 광주지원에서 보냈습니다.
자정을 넘겨 기원 퇴근은
고요한 밤 가로등 불빛 아래 흐느끼는 흰 눈을 맞으며
야식으로 먹던 팟죽 맛은 다가올 겨울방학을 사모케 합니다.
정오가 될 무렵 출근하여
주전자 부글부글 끓는 난로 옆 반상에 기보를 놔 보는 일은
청상 맞은 백수들의 일과지만
동방불패 고수로 대접받는 기원가의 생활을 못잊는 것은
타고난 저의 한계입니다.
6. 고수의 대국
쌍방 유쾌한 흐름으로 나아 갑니다.
상대 마음을 흔들어 보려는 얄팍한 심리전도 폅니다.
잔잔한 수면에 돌팔매 하나 드디어 파문을 일으킵니다.
돌의 움직임에 여유있다면 무형의 두터움이요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은 엷음의 반증입니다.
심리의 기저에서 승부의 균형이 무너진 듯 합니다.
악수라고 단죄하기는 더 정밀한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고
시선은 좌상에 있지만 생각은 방대하게 불어나는 중앙을 횡행합니다.
선수를 취할려는 발상을 짜내면서
서두르지 않고 둘 곳은 어김없이 다 둡니다.
부자 몸조심이 나오자
절박한 심정으로 버팁니다.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상대 방심으로 실낱 같은 기회가 온 듯 합니다.
역전의 기회다. 찬스다. 비책을 찾습니다.
이 천만다행에 집요함, 필사의 몸부림, 노림, 묘착
순간 안색이 창백해지는 상대, 무언의 탄식
패착의 원인을 규명한 다음 아, 돌파구여!
독수를 씁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타협점을 찾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언젠가 문은 열리리라는 것
가혹하지만 수많은 반전,반전,또 반전...
마지막
본부석 앞에서 자빠지지 말자.말자. 마알자...
7. 바둑과 여성
수담을 통한 친선도모와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바둑
현대바둑 50년 이라는 길지 않는 역사
우리 인구 절반은 여성, 1천만 애기가 중 여성 바둑팬은 불과 2-3%
이 여성 애기가와 여성바둑 활성화를 위해서 1년전 창설된 [한국여성바둑연맹]!
다 잡은 대마를 늘 환격으로 살려 줍니다.
폼잡고 발차기 하다 뒤가 터집니다.
겨우 어두운 곳 찾아 쉬하고 있는데 자동차 와서 쌍라이트 비춥니다.
지적 유희인 바둑 보급과 국민 지혜계발이라는 이념만 화려합니다.
여성들이여! 독학하십시오.
수학 참고서 개념과 원리 풀었듯이 개념과 원리를 입문서로 터득하십시오.
비디오와 CD롬 타이틀을 이용하십시오.
케이블 TV인 바둑전문채널 46번을 이용하십시오.
지금은 지구촌 바둑시대입니다.
PC통신 바둑 동호회에 가입하여 수담을 나눠보십시오.
우리 순천여고 졸업생들은 바둑이 초용량 하드라 할지라도
환경이 잘 설정된 램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구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빠지면 하얀 손으로 늙습니다.
바둑 고수들은 무조건 경계하십시오.
아! 이대로 시간이 멈춰 줬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는 골빈 연애론자 처럼
고수들은 시간을 멈추게 합니다.
3학년실 김옥준 중수님도 시간을 잡습니다.
대부분 바둑인들 "난 기원에 있을테니 내 시간 빌려 가세요" 그럽니다.
제가 무진장 좋아하는 보성 선배님은 딸만 셋이고
수재 중의 수재라 명문 출신이지만
하는 일은 평생 바둑 두고 지금은 기원 원장입니다.
그런데, 딸만은 바둑 둔 놈에게 안 준다고 합니다.
벌교에 있는 어느 고수는 바둑만 두니 아내가 집을 나가 버렸습니다.
이 해가 지나면 10년 동안 애 둘을 혼자 키웁니다.
이해가 될른지 모르지만
바둑(사석)과 여잔 미련을 버려라 라고 외칩니다.
서울 상왕십리 기원가에서 노는 바둑 친구, 둘째 낳을 때
집사람은 3일 동안 산과병원에서 신음 거린데 간다 간다 해놓고
결국 못 가고 처제와 사이가 불편하구요
우리집 여잔 마실나간 남편 기다리다 컴퓨터 게임 고점자가 되버렸습니다.
연애할 땐 쎈 게 좋게 보이고
초월 초극하는 자가 좋게 보인답니다.
김삿갓의 멋은 그의 시도 시지만
그가 세속을 초탈한 행각에서 더 느껴지듯이
바둑인이 아무리 좋게 보이더라도
자기 인생의 한 쪽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감히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결국
바둑은 내 애인이고 나는 바둑의 멋진 낭군
바둑이 아니면 나고 내가 아니면 바둑이다 라고 할 것이니까요.
그래서 전, 결혼 전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 계약서를 썼습니다.
"난,이런 위인 중 1인이 될 수 있으니 한 달에 2일씩 특박을 달라" 라고
대 순천여고 졸업반 학생들이여!
이유 불문하고 만약 바둑에 입문하려거든
조용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여성 초보자 환영
아늑하고 포근하게 새로이 단장하여 여성회원 모집
XX대학 종합써클 기우회 여성학우 환영
이런 간판 속지말고 독학하길 권장합니다.
잘 생긴 바둑인 좋게 볼까 걱정해서 하는 말입니다.
신간 바둑책으로 공부하면 아기자기한 맛이 분명 있으며
옛날 해적선에 수장된 보물을 캐는 듯한 재미도 느낄 것입니다.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하얗게 날이 셀 것입니다.
저도 옛날, 후지사와 9단의 붙임수와 함께
서서히 붉게 물들여 오던 여명의 실루엣을 잊을 수 없습니다.
대단원의 종지부를 찍기 전
저쪽 보다 높은 끗발을 내 놓으면 무조건 이긴다는 당연한 법칙의
내기 승부는 죽어도 하지말고
꿈 많은 대학시절
그리고 세월이 흘러
기대와 희망이 있는 학부모 시절
한낮의 짜투리 시간, 바둑 TV로
흑백의 향연을 누비는 신데렐라의 행마와
앞으로 펼쳐질 보다 많은 나날들이 늘 여유와 평안으로 넘치길 기원합니다. [끝]
첫댓글 판단하는 기준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전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느낌을 적은 것이므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읽기에는 아까워서 가져왔습니다.
길고도 좋은 글이군요.
'바둑과 인생'까지만 우선 읽고 갑니다. 무척 공감가는 대목이 많군요! 자료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