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문장으로 길게 말하려 들지 말고 가능한 한 짧게 나누어 말한다.
가령, '지난 달 프랑스에서 만난 한 친절한 사람이 내게 카드를 보냈습니다.'란 말을 한 문장으로 처리하려면 관계대명사가 이끄는 형용사절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을 한번에 한 문장으로 말하는 것이 초급자에게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 좀 유치한 기분이 들더라도 '나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한 친절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가 내게 카드를 보냈어요.'(I met a nice person in France last month. He sent me a card.)라는 식으로 말해 보라는 것입니다. 물론 중급 수준 이상이 되면 'A nice person who I met in France last month sent me a card.'라고 한 문장으로 말하는 것에 도전할 수 있겠지요.
2. 상대방이 쓴 표현을 이용하여 말한다.
가령, 상대방이 'Who is the card from?'(그 카드 누구한테서 온 거예요?)라고 물었다면, 상대방이 사용한 구문 'is ... from'을 이용하여 'It is from a friend from France.'라고 말해 보라는 것입니다. 의외로 큰 도움이 됩니다.
3.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을 때 의미의 확인 과정(negotiation of meaning)을 갖는다.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을 때 서로 확인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이를 해소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A: Can you find the scouring pad? Take the scouring pad and put it on top of the counter by the sink, the right side of the sink. (수세미 좀 찾아 줄래? 수세미를 집어서 싱크대 우측 옆 카운터 위에 놔 줘) B: One more time. (다시 한번 말해 줘.) A: Can you find the scouring pad? Take the scouring pad and put it on top of the counter by the sink, the right side of the sink. (수세미 좀 찾아 줄래? 수세미를 집어서 싱크대 옆 카운터 위에 놔 줘) B: What is scouring pad? (scouring pad가 뭐야?) A: Scouring pad is, uh, ... you hold it in your hand and you wash dishes with it, okay? (scouring pad는, 음, 네가 손에 그걸 들고 그걸로 설거지를 하는 거야, 알겠어?) B: Once again ... (다시 한번 만 ...)
이렇게 의미의 이해과정을 갖는 것은 외국어를 배울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4. 막혔을 때 시간을 벌기 위한 다음의 표현들을 적극 활용한다.
A: Do you know where Tom works? (톰이 어디에서 근무하는지 아니?) B: In the, er, what's it called, the Electronic Data Processing Section. (저, 뭐라고 부르더라? 전자데이터 처리과)
이 외에 다음과 같은 표현들도 있습니다. Um, let me think about it./ Er, let me see. (자, 잠깐 생각 좀 해봅시다) Well, er, how shall I put it? (저,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Oh, gosh, it's on the tip of my tongue, but I just can't think of his name. (아이, 생각이 날 듯 말 듯 한데 그의 이름이 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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