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족여행
우리나라 제일 남쪽에 있는 섬 제주도,
내 나이 반백이 넘도록 한번도 가보지 못해 그저 마음속으로만 그려왔던 제주도,
올해는 무슨 복이 터졌는지 반년이 가기전에 두번씩이나 제주도 땅을 밟는다.
지난 3월에는 종중에서 여행사를 통하여 많은 인원이 참가하였지만, 이번에는 조촐하게 가족끼리의 여유를 가지고 멋진여행을
계획하였으나, 제주도에 머물던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여행기간 날씨가 쾌청하겠다던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가랑비와 짙은 안개로
여행에 다소 지장을 초래하였으며, 더욱이 태풍 "메아리"의 북상으로 인하여 마지막날 반나절을 단축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제주도를 떠나야 했지만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한 첫 여행으로 그 성취감은 오래토록 간직될 것이다.
■ 기 간
2011. 6. 23 ∼ 6. 25(2박 3일)
■ 가 본 곳
☞ 1 일차(6. 23 목)
보성농원(녹차밭), 섭지코지
☞ 2 일차(6. 24 금)
일출랜드, 천지연폭포, 주상절리대, 여미지식물원, 용머리해안
☞ 3 일차(6. 25 토)
산굼부리, 일출봉, 낙안읍성(순천)
【6. 23/1일차】
▷ 보성농원 녹차밭 ◁
15:30 장흥 노력항에서 출발하는 오렌지호를 탑승하기 위하여 이동중
녹차로 유명한 보성의 한 농원을 들렸다.
▷ 장흥 노력항여객선터미널 ◁
이곳에서 제주 성산항까지 하루 2번 출발하는데 오후 15:30하는 배편을 이용했다.
제주에서 출발하여 이제 막 도착한 오렌지호가 하선준비를 위하여 접안하고 있다
비수기 평일이라 좌석이 많이 비어있다
노력항을 출발하여 한참을 지난후 갑판으로 나와 구경하란다. 멀리 절개사면 부분이 노력항
정박중인 오랜지호 2호선
안개속 완도
제주 성산항
오렌지호스프링쿨러에 이물질이 끼어 예정보다 50여분 늦게 성산항에 도착했다
▷ 섭지코지 ◁
옛날 이곳은 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곳이었는데 선녀를 한번 본 용왕신의
막내 아들은 용왕에게 선녀와 혼인하고 싶다고 간청하였다.
용왕은 100일동안 기다리면 선녀와 혼인시켜줄 것을 약속했으나,
100일째 되던날 갑자기 파도가 높고 바람이 거세어져 선녀는 하강하지 않았다.
용왕이 이르기를 너의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구나 하자
이에 슬퍼한 막내는 이곳 섭지코지에서 선채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짙은 안개비로 전망은 꽝이다
【6. 24/2일차】
▷ 일 출 랜 드 ◁
일출랜드는 미천굴 지하(地下)의 신비(神祕)를 간직한 학술적, 관광적,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중요한 자원이며
그 주변에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푸른 들판, 오름(기생화산)을 간직/분포하고 있다.
미천굴 입구
미천굴 내부
분재전시장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열대식물
▷ 천지연 폭포 ◁
기암절벽 위에서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리는 하얀 물기둥이 바로 천지연폭포.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 하여 천지연이라 부른다.
높이 22m, 폭 12m에 이르는 폭포가 절벽 아래로 웅장한 소리를 내며 세차게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며,
천지연폭포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 담팔수나무가 자생하고 있고,
희귀식물인 송엽란, 구실잣밤나무, 산유자나무, 동백나무 등의 난대성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잉어와 오리가 공생
시원스런 천지연 폭포
▷ 대포주상절리대 ◁
막혔던 가슴이 탁 트이도록 시원스레 부서지는 파도와 신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겹겹이 쌓은 검붉은 육각형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중문관광단지 동부지역 해안가의 주상절리대는 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천혜의 자원으로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되어 있다.
당겨본 모습
▷ 여미지식물원 ◁
동양최대를 자랑하는 온실은 화목류의 짙은 향기와 화려한 꽃들...
신선한 열대과일의 진귀한 야자류...
사막의 선인장과 정글의 늪지식물... 등등
이 지구상의 온갖 식물을 모아 신비한자연의 세계를 보여준다.
3만 4천여평에 이르는 방대한 옥외 식물원 곳곳에는 사계절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을 비롯하여 동서양의 조경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각국의 민속정원들과
더불어 한라산의 야생화는 이 곳을 찾는 발걸음 하나 하나를 만족시켜 준다.
곤충들을 잡아먹는 식충식물
도깨비 거울
먹음직스런 바나나
전망대
전망대 본 주변 풍경
안개속의 삼방산
▷ 용머리 해안 ◁
이 지역의 지형지세가 마치 용이 머리를 쳐들고 바다로
뛰어 들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용머리해안은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중 하나로서
오묘한 해안절경을 보는 순간 누구라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용머리 해안으로 내려가다 보면 하멜표류기념비를 볼 수 있는데
이 비는 한/네델란드간의 우호 증진과 하멜의 공덕의 증표로
1980년 4월 1일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델란드 대사관에 의하여 세워진 것이다.
당일 높은 파도로 해안관람을 통제하여 관람 불가...
하멜기념비
용머리 해안
일종의 봉화대
한라경찰수련원으로 향하던중 제주시 외곽의 멋진 무지개
이틀간 신세를 진 한라경찰수련원
【6. 25/3일차】
▷ 산 굼 부 리 ◁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 263호인 산굼부리는 제주의 360여개 기생화산과 달리
밑에서 폭발하여 폭발물이 쌓이지 않고 다분출되어 뻥뚫린 분화구로 형성된 폭렬공 기생화산이다.
내부 면적 30만 평방 미터에 내부 밑둘레 7백 56미터, 외부둘레 2천 70미터,
거의 수직을 이룬 높이가 130여 미터로 한라산 분화구보다 조금 더 크고 깊다.
그러나 당일 짙은 안개로 입장료만 내고 전망은 꽝...
전망대 정상에서 기념표석만...
이색적인 관리사무실 지붕
맑은날 보면 이렇타네요...
▷ 성산 일출봉 ◁
성산읍 성산리 바닷가에 우뚝 솟아있는 수중화산체로 동남사거리에서 성산리로 약 2.5km 들어가면
성산일출봉 앞에 이르게 되며, 제주도 동부지역에서 유명한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다.
화산체의 대부분은 침식되어 측면은 바다에 직립한 암벽, 산상은 수많은 암봉으로
병풍같이 둘러져 천연의 山城(산성)을 이루고 있다하여 옛날부터 城山(성산)이라 일컬어 오고 있다.
성산항
일출봉 정상부
당초 18:30분 성산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매아리"의 북상으로
부랴부랴 12:00 배편으로 제주도를 떠난다.
우리같은 사람들로 거의 만원
▷ 순천 낙안읍성 ◁
낙안읍성(樂安邑城)은 조선시대의 읍성으로 순천시 낙안면 남내리에 있다.
임경업 장군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성곽과 내부 마을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장대비를 맞으며 관람...
성벽걷기
지나고 보면 늘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게 마련인 인생사
하지만 그것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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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족여행 보기좋습니다 부럽구요 덕분에 제주구경 잘했네요
감사.........
요것땜에 초등체육대회와 종섭이 딸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써라....
가족여행 부럽습니다!~
마치 제가 다녀온듯한 기분입니다!~~
오래오래 가족간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후배님도 장마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孝壻 ? 경찰에서 났어요!!! 보기 좋습니다.
아고 ~~~
부끄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