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869%2F1217603041140.jpg) Creative Couture (왼쪽) 1920~1930년대의 앤티크 주얼리를 연상시키는 뱀피 소재 클러치백. 손잡이 부분의 아르데코풍 장식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불가리Bvlgari. 우아한 여인 조각상 도나 홈Dona Home.
(오른쪽) 핸드메이드로 작업한 섬세한 레이스 숄더백 프라다Prada. 주얼리 장식을 더한 비단뱀 가죽 토트백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탈착이 가능한 미니 ‘2.55’ 백이 달린 독특한 신발 샤넬Chanel. 브랜드 로고를 콜라주 기법으로 작업한 숄더백 루이 비통Louis Vuitton. 화려한 주얼리 장식의 이브닝 클러치백 에스까다Escada. 동전 지갑 모양의 오렌지색 포켓백을 부착한 토트백은 가로로 긴 형태의 숄더백으로도 변신 가능하다.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869%2F1217603041141.jpg) Exotic Leather (왼쪽) 고급스러운 다크 초콜릿 컬러의 ‘마르첼로’ 악어가죽 핸드백 까르띠에Cartier. 클래식한 닥터백 스타일의 핑크 악어가죽 ‘도크’백 토즈Tod’s. 가죽을 종이처럼 접어 만든 오리가미 디테일의 토트백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클래식한 베이지 타조 가죽 숄더백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검은색 악어가죽이 고급스러운 ‘베이브’ 클러치백 디올Dior.
(오른쪽) 보테가 베네타의 2008 F/W 광고 캠페인에 등장한 우아한 비단뱀 가죽 클러치백. 올가을에는 시즌에 상관없이 들 수 있는 고급스러운 가죽 핸드백에 투자할 것!
Return to Classic 그것은 클래식의 귀환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이었다. 지난 2월 말 열린 2008 F/W 파리 컬렉션을 취재하고 돌아오던 길, 인천공항에서 만난 에디터들의 손에는 한결같이 샤넬의 ‘2.55’ 백이 들려 있었다. 크기와 컬러, 소재는 제각각이었지만 결론은 바로 그 백, 샤넬이었다. 무엇이 트렌드에 민감한 그녀들을 고전으로 눈 돌리게 만들었을까?
“시즌마다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잇 백’이 지겨워졌어요. 몇 년 전만 해도 발렌시아가의 ‘모터’ 백이나 끌로에의 ‘패딩턴’ 백처럼 당대를 대표하는, 아이덴티티가 강한 아이템을 구입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에르메스의 ‘버킨’이나 ‘켈리’처럼 아주 클래식한 핸드백, 시즌에 상관없이 들 수 있는 가방을 구입하고 싶어요.” 올가을 ‘잇 백’을 묻는 질문에 홍보 대행사 브랜드 폴리시의 심연수 이사가 남긴 말이다. 근래 들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비단 그녀뿐이겠는가. 지난 몇 주간 2008 F/W 프레젠테이션에서 만난 패션 피플들은 한결같이 ‘잇 백’의 의미가 퇴색했다고 입을 모은다. 대신 악어가죽이나 타조 가죽 등 값비싼 소재로 만든 클래식한 토트백, 1940~1950년대의 레트로 무드를 반영한 여성스러운 가방, 시즌을 가늠할 수 없는 빈티지풍 핸드백이 ‘잇 백’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869%2F1217603041142.jpg) 1 로에베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가 선보인 악어가죽 숄더백. 2 샤넬의 공방 컬렉션인‘파리-런던’ 컬렉션에 등장한 새로운 ‘2.55’ 백. 3 19세기 러시아 귀족에게 영감을 받아 작업한 디올의 ‘카레니나’ 핸드백. 고급스러운 블랙 악어가죽 토트백은 우아한 레이디 라이크 룩을 연출하는 키 아이템이 될 것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869%2F1217603041143.jpg) 4, 5 지난 2월 말, 파리에서 열린 2008 F/W 샤넬 컬렉션에 모습을 드러낸 올슨 자매와 팝 스타 리아나. 젊은 할리우드 스타들 역시 클래식한 ‘2.55’ 백을 즐겨 든다.
“몇 시즌 동안 강세를 보이던 페이턴트가 사라지고 자연스러운 가죽 느낌을 살린 가방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멀티숍 10 꼬르소 꼬모 서울 바이어 김동화 팀장은 올가을 핸드백을 구입할 때 가죽의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보라며 이렇게 조언한다. 분더숍 MD 서기정 대리 역시 “이그조틱 레더, 특히 악어가죽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테가 베네타, 에르메스, 로에베 등 양질의 가죽을 사용하는 패션 하우스의 핸드백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듯.
어떻게 생각하면 시즌을 대표하는 핸드백이 사라진 올가을이야말로 진짜 제대로 된 고급스러운 아이템에 투자할 때가 아닐까? <엘르 걸>의 패션 에디터 이미림 역시 이 같은 의견에 동조하며 “이번 시즌에는 디자이너의 손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정교한 쿠튀르풍 핸드백에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매 시즌 여성들에게 어떤 핸드백을 들어야 할지 제시하는 선구적인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레이스의 부활을 알리며 수공예 작업으로 완성한 ‘피쪼 S’ 핸드백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버버리 프로섬과 불가리, 로저 비비에, 에스까다 쇼에서는 화려한 주얼리 장식의 클러치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루이 비통의 마크 제이콥스는 콜라주를 통한 아트워크로, 살바토레 페라가모에서는 오리가미 기법을 활용한 핸드백 시리즈로 예술적인 감성을 드러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869%2F1217603041144.jpg) 1 돌체 앤 가바나의 2008 F/W 광고 캠페인에 등장한 투 스트랩 핸드백. 2 클래식한 펜디의 체인 스트랩 핸드백은 끈 길이를 조절해 짧은 숄더백 또는 크로스백으로 연출할 수 있다.
Two-way Handbag 하나의 핸드백으로 두 가지 효과를 누려라! 고급스러운 소재, 예술적인 디자인 못지않게 실용성을 중시하는 당신을 위해 제안하는 기능적인 핸드백 시리즈. 첫 번째 추천 아이템은 탈착 가능한 롱 스트랩이 달린 숄더백 겸 토트백. 몇 시즌 전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투 스트랩 핸드백은 2008 F/W 시즌에도 돌체 앤 가바나, 마크 제이콥스, 이브 생 로랑, 호간, 버버리, 세린느, 구찌, 까르띠에 등 선보이지 않은 곳을 손에 꼽을 정도로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만날 수 있다. 투 스트랩 핸드백이 보편적인 스타일이라면 다음에 소개할 아이템은 이번 시즌 두드러진 양상을 보이는 특별한 아이템이다. 바로 평상시에는 지갑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티 사이즈의 클러치백과 끈 길이를 조절해 크로스백으로도 연출 가능한 롱 숄더 스트랩 핸드백이 그 주인공. 디올에서는 내부를 지갑처럼 꾸민 클러치백에 탈착 가능한 체인 스트랩을 더해 실용성을 극대화했고, 펜디와 지안 프랑코 페레에서는 샤넬의 ‘2.55’ 백을 연상시키는 롱 체인 스트랩 핸드백으로 숄더백과 크로스백 두 가지 효과를 냈다.
1970’s Bohemian Mood 지난 S/S 시즌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보헤미안 무드는 올가을에도 계속될 전망. 대신 봄과 여름을 강타한 로맨틱하고 내추럴한 히피가 아니라 강인한 로큰롤 여전사가 되어 돌아온 것이 특징. 이러한 분위기는 의상뿐만 아니라 핸드백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구찌와 버버리 프로섬이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는 ‘보헤미안 글래머’를 테마로 한 컬렉션에서 볼드한 스터드 장식, 1970년대 보호 시크를 완성하는 프린지 디테일,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하트 모양의 크레스트를 활용해 ‘바부슈카’ 백을 완성했다. 조신한 의상을 선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버버리 프로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펑크 로커를 연상시키는 다소 과격한(?)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스파이크 힐을 연상시키는 뾰족한 메탈 장식의 클러치백, 큼지막한 메탈 스티치와 펀칭 장식이 돋보이는 ‘라우리’ 백이 그 주인공. 이 밖에도 바바라 부이, 질 스튜어트, 아이그너, 지미추, 끌로에, 스텔라 맥카트니 등의 브랜드에서는 관능적인 비단뱀 가죽과 체인 스트랩을 활용해 로큰롤 시크를 표현했다.
3 보헤미안 글래머를 테마로 진행한 구찌의 2008 F/W 컬렉션. 4 메탈 프린지 장식으로 로큰롤 무드를 연출하는 질 스튜어트의 클러치백.
How to hold a Handbag? 어떤 핸드백을 구입하느냐만큼 중요한 것은 핸드백을 어떻게 드느냐는 ‘포즈’에 관한 문제. 디자이너들이 시즌 트렌드로 떠오른 롱 숄더 스트랩 핸드백을 시크하게 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869%2F1217603068201.jpg) Dolce& Gabbana 토트백 겸 숄더백으로 들 수 있는 ‘미스 에지’ 백.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 듀엣은 이 가방의 롱 숄더 스트랩을 마치 토트백처럼 잡아 들라고 권한다. 단, 키 작은 숙녀는 삼갈 것.
Fendi 숄더백을 경쾌한 크로스백으로 연출하기!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최근 젊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Louis Vuitton 스웨이드 특유의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는 ‘모노그램 스웨이드 엠보스드’ 라인의 숄더백. 마크 제이콥스는 패션쇼에서 이 백을 마치 클러치백처럼 움켜 쥐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869%2F1217603068202.jpg) Rock Chic (왼쪽) 관능적인 뱀피 소재의 ‘프린지’ 토트백 토즈Tod’s. 과감한 스터드 장식과 프린지 디테일을 더한 ‘바부슈카’ 백 구찌Gucci. 로고를 스터드로 표현한 레드 토트백 펜디Fendi. 탈착 가능한 컬러풀한 버튼 장식을 포인트로 활용한 ‘와치 미’ 백 세린느Celine. 메탈 스티치와 펀칭 디테일이 돋보이는 ‘라우리’ 백과 뾰족한 메탈 장식의 뱅글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Shoulder or Clutch (오른쪽) 체인이나 스트랩이 달려 있어 숄더백으로도 연출할 수 있는 프티 사이즈의 클러치백. 모노그램 프린트의 새틴 클러치백 루이 비통Louis Vuitton. 다채로운 컬러의 염소 가죽을 패치워크한 ‘와치 미 댄스’ 백 세린느Celine. 평상시 지갑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올렛 ‘월렛’ 백 펜디Fendi. 스와로브스키를 장식한 블랙 새틴 클러치백 디올Dior.
패션 피플 9명이 꼽은 2008 F/W 베스트 핸드백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869%2F1217603068203.jpg) 1 니나리찌의 ‘리본’ 백 우아한 여성미의 회귀! 올가을에는 1940~1950년대의 클래식한 레이디 라이크 룩을 연출할 것. 사랑스러운 핑크색 ‘리본’ 숄더백은 시즌 경향으로 떠오른 레트로 무드와 페미닌 스타일을 반영한 아이템. 체인 스트랩으로 모던한 감각까지 더했다. 부드러운 가죽으로 제작해 착용감 또한 뛰어나다. -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2 프라다의 ‘그러데이션’ 백 개인적으로 화려한 원색보다 톤 다운된 가을 색채를 좋아한다. 브라운에서 그레이로 이어지는 프라다의 ‘그러데이션’ 백은 어떤 의상에도 잘 어울리는 시크한 아이템. 약간 바랜 듯한 컬러가 빈티지스러운 매력을 풍겨 더욱 멋스럽다. - 동아 TV 김알림 과장
3 구찌의 ‘바부슈카’ 백 1970년대의 보헤미안 무드를 연출해주는 가방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스터드와 프린지 장식이 돋보이는 구찌의 ‘바부슈카’ 백. 탈착 가능한 가죽 롱 스트랩이 달려 있어 토트백으로도, 숄더백으로도 들 수 있다. - M.A.C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변명숙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869%2F1217603068204.jpg) 4 돌체 앤 가바나 ‘미스 에지’ 백 파리나 런던의 빈티지 마켓에서 구입한 듯한 낡은 가죽 핸드백. 돌체 앤 가바나의 ‘미스 에지’ 백은 신상품 느낌이 나지 않아 마음에 든다. 크로스백으로도 연출할 수 있어 전천후로 들 수 있을 듯. - 홍보대행사 인트렌드 박진희 과장
5 이브 생 로랑의 ‘뮤즈 투’ 백 시즌에 상관없이 들 수 있는 심플한 블랙 토트백. 로고나 이니셜이 없어 남들이 한눈에 어느 브랜드인지 알아볼 수 없어 더욱 좋다. 단 가죽은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제품을 선택할 것. - 홍보대행사 브랜드 폴리시 심연수 이사
6 알렉산더 맥퀸의 ‘블랙 빈티지’ 백 친구 다섯이 모이면 한두 명은 들고 나오는 ‘잇 백’이 지겨워진 요즘, 빈티지 가죽 백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알렉산더 맥퀸의 블랙 숄더백은 찬 바람 솔솔 불 때 가죽 재킷과 함께 매치하면 그만일 듯. - 분더숍 홍보 서동미내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869%2F1217603087140.jpg) EDITOR’S PICK 7 토즈의 ‘도크’ 백 클래식한 닥터백을 모던한 스타일로 변형한 ‘도크’ 백. 부드러운 캐멀 컬러 송아지 가죽에 앤티크한 메탈 잠금장치를 더해 고급스러운 멋을 강조했다. 지갑과 파우치, 다이어리, 시안과 서류 등을 모두 넣어도 우아한 사각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 실용적인 아이템. - <럭셔리> 패션 팀장 이우주
EDITOR’S PICK 8 샤넬의 ‘2.55’ 백 금장 체인의 검은색 핸드백을 가리켜 ‘경조사 전용’ 핸드백이라 비웃던 내가 이 가방을 동경하게 될 줄이야. 10대의 발랄한 소녀가 들어도 60대의 우아한 숙녀가 들어도 언제나 근사해 보이는 ‘2.55’ 백. 1년 동안 핸드백 쇼핑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에비뉴엘 매장에서 큰맘 먹고 구입했다. 결과는 100% 만족! - <럭셔리> 패션 에디터 강민정
EDITOR’S PICK 9 버버리 프로섬의 ‘앰버 글래스’ 악어가죽 클러치백 ‘패션 에디터’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후부터 트렌드에 상관없이 365일 빅 백만 들고 다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최근에는 파티를 겸한 행사가 늘고 있는 것!의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도 화려한 주얼리 장식의 클러치백 하나만 들면 드레스 업한 느낌을 줄 듯. 참고로 이번 시즌에는 여성스러운 미니 사이즈의 클러치백이 대세다. - <럭셔리> 패션 에디터 평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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