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
"나는 일개 범부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서 범부(凡夫)란 평범한 사내를 뜻한다.
원래 범부는 불교에서 '번뇌에 얽매여서 생사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이란 뜻'
이다.
곰곰이 생각하면 불교의 뜻과 일반의 뜻과는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성인, 각자(覺者)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생사열반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평범한 사람 범부란 번뇌와 생사를 초월하지 못한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범부는 평범하고 용렬한 사람이란 뜻에서부터 어리석은 일반사람들, 어디
에나 있는 흔한 사람들,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르는 사람, 아직 불도에 들어가
있지 않은 사람들이란 말로 쓰인다.
범부와 유사한 뜻으로는 범골, 범류,범인 등이 있으며, 장삼이사, 갑남을녀,필부
필부와도 동일하게 사용된다.
무릇, 모두, 다 합계, 평범의 뜻으로 사용하는 범(凡)이란 글자는 다른 글자와
합쳐져 많은 용어를 가지고 있다.
범례는 일러두기, 범물은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물건 또는 평범한 사람이나 물건,
범민은 모든 국민 또는 서민, 범백은 여러가지의 사물, 범백사는 갖가지 일 또는
온갖 일, 범사는 평범한 일, 범서는 평범한 책, 범수는 평범한 재주나 기술,범안은
평범한 사람의 안목, 범작과 범품은 평범한 작품이란 뜻이다.
사람의 됨됨이가 평범하고 작다는 뜻으로는 '범소하다'라고 표현하며, 대수롭지
않고 평범한 일은 범상하다라고 쓴다.
범자가 들어가는 용어에는 야구용어도 많다.
범실은 평범한 실책을, 범타는 안타가 되지 못한 평범한 타격을 말한다.
'삼자범퇴'란 말은 세명의 타자가 아무 소득 없이 물러나는 것을 말한다.
카페 게시글
불교 이야기~☆
-범부(凡夫)
청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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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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