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2012-5-8 | |
[생각을 키우는 nie]`평균 나이 80대' NIE 수업 들으며 활력 찾아요 | |
횡성노인재가복지센터 | |
◇횡성노인재가복지센터에 모인 노인들이 신문에서 자료를 찾고 있다. | |
매주 목요일 함께 수업 들으며 표현력 키워 내성적이었던 노인들 웃음 많아지며 적극적 “신문에서 웃는 얼굴 찾으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횡성노인재가복지센터(센터장:고종수)는 매주 목요일 노인들과 함께 NIE수업을 진행한다. 노인 평균나이는 80대. 복지센터에는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서 치매, 중풍 및 중증 노인성질환을 가진 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이곳 노인들은 매주 목요일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면 신문을 펼쳐들고 가위로 자료를 오리고 붙이느라 분주하다. 노인들과 함께 하는 NIE 수업은 간단하다. 사회복지사가 읽어주는 신문기사와 신문이미지나 사진을 찾아 오리는 것이 전부다. 쉽고 간단하지만 반복적으로 진행한다. 센터에는 63세부터 90세 까지의 노인들이 스물한 분이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모두 한자리에 모이기는 힘들지만 그나마 활동이 가능한 노인들은 옹기종기 자유롭게 모여 앉는다. 한시간 내내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놓고 이야기를 나눌 때면 노인들의 얼굴은 어린아이처럼 해맑다. 지난주에는 신문에서 웃는 얼굴사진을 오려 붙이는 활동을 했다. 신문기사의 인물사진 대부분은 무표정이다. 하지만 신문광고나 사진뉴스에서 웃는 얼굴을 찾을 수 있다. 노인들은 미리 준비된 웃는 얼굴사진과 자신들이 찾은 사진을 오려 붙이는 활동이 꽤나 진지하다. 오려놓은 것을 선택하는 것과 그것을 스케치북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어르신들에겐 벅찬 일이다. 김순례(83)씨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도통 하지 않는 분이지만, 신문을 오리고 붙이면서 표현력도 좋아지고 웃음도 많아졌다. 허순영 강사는 아침에 배달되는 신문을 읽을 때 어른들과 함께 수업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 있을까를 늘 생각하며 읽는다. 노인들이 즐겁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자료를 찾을 때면 신문 속에서 커다른 보물을 찾은 기분이라고 한다. 1시간의 수업을 위해 일주일 내내 자료를 수집하기도 하고, 노인들의 위해 교육안을 작성하고 일지를 쓰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기대 이상의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때의 만족감이 허씨가 NIE 수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허씨는 강원일보사가 마련한 제9기 강원NIE지도자 과정을 수료하고 횡성노인재가복지센터에서 일한다. 노인들에게 신문을 읽어주며 얻는 정보와 지식은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작은 것 하나지만 그들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에 웃음을 지을 때를 생각하면 수업자료를 준비하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다. 웃는 자료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노인들의 마음이 봄꽃처럼 활짝 펴졌다. 안윤희어린이강원일보팀장 |
|
첫댓글 9기 허영순쌤인가요?ㅋㅋ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셨네요. 반갑습니다...
수업하실 때도 먼곳에서 열정을 보여주셨지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