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Winter Mission] 제 21편. 카라츠선 각역정차-왠지 내려보고 싶었던 쿠보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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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큐슈 카라츠선 보통 5834D 오우치 출발 - 쿠보타 도착 (키하 47계 136호)
새로운 각역정차 노선, 카라츠선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여정에도 변하지 않는 비전화 로컬선의 친구, 키하 47계가 함께 합니다. 부다다다다다다다~~~~~~
[사진 611. 이번 정차역은 오우치역입니다. 1899년에 개업한 2면 2선 구조의 업무위탁역입니다.]
[사진 612. 오우치역을 출발한 열차가 도로와 나란히 달립니다.]
다음 역에 정차할 때까지 카라츠선에 대한 설명을 잠깐 얹어볼까요?
카라츠선은 사가현 쿠보타역에서 니시카라츠역을 연결하는 JR큐슈의 지방교통선입니다.
- 노선관할 : 큐슈여객철도(JR큐슈, 제 1종철도사업자)
- 운행구간 및 영업거리 : 쿠보타~니시카라츠 간 42.5km
- 궤 간 : 1067mm, 전구간 단선구간
- 역 수 : 13개역(단 쿠보타역은 나가사키본선의 역에 포함)
- 전철화구간 : 니시카라츠~카라츠 (직류1500V, 치쿠히선/후쿠오카 시영지하철 방면 열차 직통운행)
나머지 카라츠~쿠보타 구간은 비전철화
- 폐색방식 : 특수자동폐색(쿠보타~야마모토:궤도회로검지식, 야마모토~니시카라츠:단선자동폐색)
평균 시간당 1편꼴로 운행하는데요,
공식적인 기점은 쿠보타역이지만 모든 열차가 나가사키본선으로 직통, 사가역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운행패턴은 사가~니시카라츠 구간이지만 간혹 타쿠역까지만 운행하는 열차도 설정되어 있죠.
카라츠 운수센터 소속의 키하 47계, 키하 125계 기동차가 투입되어 니시카라츠~사가 구간 운행을 담당합니다만
간혹 치쿠히선 전철화 구간에서 운용 중인 103계나 303계의 고쿠라공장 견인회송을 위해 구마모토 차량센터 소속의 DE10형 디젤기관차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노선도 역사가 상당한 노선입니다. 탄광의 발전과 함께 했죠.
- 1898년 카라츠흥업철도 야마모토~묘켄(현 니시카라츠)~오시마 구간 개업하는 것으로 카라츠선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1899년 야마모토~큐라기 구간 개업
- 1900년 카라츠흥업철도가 카라츠철도로 개칭
- 1902년 큐슈철도에 병합
- 1903년 쿠보타~아자미바루(현 타쿠) 구간이 개통됨으로서 지금의 카라츠선의 경로가 만들어지게 되었죠.
동시에 주변 탄광물자 수송 등을 위해 다수의 화물용 지선들이 건설되었습니다.
- 1909년 국유철도노선명제정에 따라 쿠보타~니시카라츠 구간 및 부속지선들이 카라츠선이 되었고요,
- 1960년대 들어서서 탄광이 폐광되는 등 주변 산업이 쇠퇴함에 따라 대부분의 화물지선들이 함께 폐지되었습니다.
- 1983년 치쿠히선 전철화 및 경로변경에 의해 치쿠히선 열차가 카라츠역에서 카라츠선과 접속, 니시카라츠역까지
운행하게 됨에 따라 카라츠~니시카라츠 구간이 전철화되었죠
- 1986년 카라츠선 내에서의 화물영업이 종료되었고요
- 1987년 국철분할민영화에 따라 JR큐슈로 이관,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진 613. 카라츠선 노선을 설명하는 동안 다음 역에 도착합니다.]
[사진 614. 이 역은 이와야역입니다. 1899년에 개업한 1면 1선 구조의 역으로 현재 역 앞 매점에서 승차권을 판매하는 업무위탁역이 되어 있습니다. 개업 당시에는 모토야마역이었습니다만 1903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 615. 다음 역인 큐라기역입니다. 역명판의 글자가 많이지워져 있네요.]
[사진 616. 큐라기역은 1899년에 개업한 2면 2선 구조의 역입니다. 멋들어진 목조 역건물이 보이는데요 1930년대에 세워진 것이라네요. 하지만 고풍스러운 건물이 무색하게 현재는 무인역입니다.]
[사진 617. 큐라기역의 한자도 읽기 쉬운 것은 아닙니다^^]
[사진 618. 타쿠역에 정차합니다. 역시 1899년에 개업한 1면 2선 구조의 역인데요, 다른 역들과 달리 역명판도, 뒤편에 얼핏 보이는 건물도 매우 깔끔해 보이죠? 2008년 역 주변의 토지구획정리사업에 의해 원래 있던 위치보다 약간 남쪽으로 내려와서 새 역건물을 지었습니다. 현재 큐슈교통기획이 역무를 대행하고 있는 업무위탁역입니다.]
[사진 619. 다음 역은 나카타쿠역입니다. 도저히 승강장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전봇대에 달린 역이름이 이곳이 역 구내임을 알려줍니다.]
[사진 620. 나카타쿠역 주변으로는 어느 정도 주택지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 621. 나카타쿠역의 멀쩡한 역명판은 여기에 있네요.]
[사진 622. 나카타쿠역은 카라츠선에서는 늦은 1964년에 개업한 1면 1선 구조의 무인역입니다. 타쿠시 중심부에 역이 위치해서 나카타쿠역이 되었다고 하네요. 주변에 타쿠시역소(시청)을 비롯하여 중고등학교, 도서관 등이 모여있습니다.]
[사진 623. 나카타쿠역에는 별달리 특징이라 할 만한 것이 없었나 보네요^^ 아무런 그림도 그려져 있지 않은 역명판의 모습입니다.]
[사진 624.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보선차량을 지나 조금 달리면]
[사진 625. 간신히 햇빛만 가릴 법한 대합실을 가진 역에 도착합니다.]
[사진 626. 바로 히가시타쿠역입니다. 1903년 베후(別府)역으로 개업한 2면 2선 구조의 역으로 1911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역 앞 상점에서 승차권을 판매하는 업무위탁역입니다.]
[사진 627. 예전에는 히가시타쿠역에도 역건물이 있었습니다만 1998년에 해체되었습니다. 이후 2001년에 역에 붙여서 타쿠교류플라자라는 건물이 세워져서 대합실의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만, 공식적으로 히가시타쿠역은 역건물이 없는 역입니다.]
[사진 628-629. 카라츠선도 도중에 무인역이 꽤 있기 때문에 종종 이렇게 차장님이 나와서 승객들의 운임정산 등을 도와주곤 합니다.]
[사진 630. 다음 역까지는 거리가 조금 됩니다. 눈덮인 겨울 들판을 열차가 달려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여긴 큐슈라는 거~)]
[사진 631. 이번 정차역은 오기역입니다. 1903년에 개업한 2면 2선 구조의 역입니다.]
[사진 632. 번듯한 역 건물을 가지고 있는 오기역은 큐슈교통기획에 역 업무를 위탁한 업무위탁역입니다. 역무원의 연세가 조금 있어보이시네요.]
[사진 633-634. 오기역을 출발해서 달리다 보면 멀리 전차선이 보입니다.]
[사진 635. 우측에서 다가오는 이 전철화 노선은 바로 나가사키본선입니다.]
[사진 636. 이 역은 바로 쿠보타역입니다. 카라츠선의 기점역이면서 나가사키본선과의 합류점이 되는 역이죠. 하지만 카라츠선 열차는 이 역에 종착하지 않고 그대로 사가역까지 직통으로 운행합니다.]
[사진 637. 하지만 저는 사가까지 가지 않고 이 역에서 일단 하차합니다. 쿠보타역도 꽤나 널찍하네요.]
[사진 638.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사가까지 가는 키하 47계가 쿠보타역을 출발합니다.]
[사진 639. 디젤기동차가 떠나간 자리에는 적막함만이 남았습니다. 볼 것도 없고, 할 것도 없는데 왠지 내려보고 싶었던 쿠보타역입니다.]
[사진 640. 구내 육교를 건너 역 건물이 있는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정말 조용하네요^^]
쿠보타역에서 잠깐 숨을 돌린 후,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한 이동을 시작합니다.
첫댓글 (늦게 들어와서 송구합니다) 저는 일본 출장을 앞두고 약 3주간은 일을 미리 마무리 해야 하므로 등한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주인장님의 여행기와 다른 지역에서의 미션 수행을 보여주는 님의 여행기를 보면 연구회 전체적으로 구도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편은 카라츠선의 오우치역에서 사가현의 중앙부를 북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오시면서 상당히 먼 거리를 오신 것 같습니다.
변함이 없는 것은 낮 시간대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잔뜩 흐린 날씨 배경이군요. 여행기 중에서 이렇게 인적이 없었던 적도 드문 것 같습니다.
일단 쿠보타역에서 하차하셨지만, 한적한 로컬선에서 여러 상념이 있으셨던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